[단독] 오연서 '엽기녀' 女주인공 내정, 김주현은 하차 가닥

    기사입력 2016-08-22 11:43:5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새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윤효제 극본, 오진석 연출)가 결국 여주인공 자리를 배우 오연서에게 내줬다. 원래 주인인 신예 김주현은 서브여주 자리를 거절, 작품에서 완전히 하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복수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오연서가 '엽기적인 그녀' 여주인공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미 오연서를 여주인공으로 내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SBS 내부에서는 여주인공 오디션 논란으로 오연서의 출연을 공식화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첫 촬영이 임박한 만큼 울며 겨자 먹기로 출연을 알릴 계획이다. '엽기적인 그녀' 제작진은 아쉬운 대로 김주현에게 서브여주 자리를 제시했지만 김주현이 오랜 고심 끝에 고사, 작품에서 완전히 하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초반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스타 발굴' 프로젝트가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이런 '엽기적인 그녀'의 행보에 대중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22일) '엽기적인 그녀' 전 출연진이 모인 첫 번째 전체 리딩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주인공인 주원을 비롯해 출연을 확정 지은 정웅인, 손창민, 심형탁, 정다빈, 이정신, 류담, 이시언, 조희봉 등이 참석해 첫 만남을 갖는다. 오연서 역시 여주인공으로 참석해야 하는 자리이지만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된 사안이 아니라 이번 리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 역시 여주인공으로 오연서가 최종 결정됐음을 잘 아는 상황이다. 모두가 하차한 김주현도 새로 합류한 오연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본지는 지난 4일 김주현이 여러 외압으로 '엽기적인 그녀' 여주인공 자리에서 하차하게 된 초유의 사태를 단독 보도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여주인공 캐스팅을 대국민 오디션으로 끈 '엽기적인 그녀'이지만 이는 오직 이슈 몰이에 불과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인 만큼 톱스타를 주연으로 내세워 리스크를 줄이려는 SBS의 꼼수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결국 김주현이 희생당한 모양새가 됐다.

    충격적인 것은 당사자인 김주현은 SBS와 제작진이 새로운 여주인공을 물색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하차 소식을 알지 못했고 본지의 취재가 시작된 7월 말에서야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것. '엽기적인 그녀'의 오진석 PD는 하차 논란 소식이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3일, 김주현을 만나 여주인공이 아닌 서브여주 정다연 역을 제안했다. 여러모로 억울한 상황에 놓인 김주현은 최근까지 '엽기적인 그녀' 출연을 두고 고민했지만 최근 여주인공도, 서브여주도 모두 고사하기로 가닥을 내렸다.

    김주현의 최종 하차로 내부 잡음을 마무리 지은 '엽기적인 그녀'. 현재 제작진은 김주현의 고사로 공석이 된 정다연 역을 여러 여배우에게 제안하며 캐스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여주인공 오연서에 대한 대중의 날 선 비난을 이겨내야 하는 것. 뜻하지 않게 공분의 중심이 된 오연서는 잡음이 있는 여주인공 자리를 앉게 된 것만으로도 부담을 떠안게 됐다. 그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

    논란을 뒤로하고 첫 촬영을 준비 중인 '엽기적인 그녀'는 22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첫 번째 전체 리딩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주원, 정웅인, 손창민, 심형탁, 정다빈, 이정신, 류담, 이시언, 조희봉 등이 참석하고 여주인공인 오연서는 두 번째 리딩부터 참석할 전망이다. 여러모로 텁텁한 뒷맛을 남기는 '엽기적인 그녀'가 흥행에 성공할지,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감독)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까칠한 견우와 엽기적인 그녀 혜명공주의 로맨스를 다룬 청춘 사극이다. 오는 9월 촬영을 시작, 내년 상반기 한·중·일 동시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레몽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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