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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베테랑 선수들의 충격적인 이적이 벌써 2년전이다. 2차 드래프트가 올해 다시 열린다.
여기에 보호 대상이 좀 더 늘어났다. 1~3년차 외에, 입단 4년차 소속 선수, 육성 선수 중에 군보류,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도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군 입대로 인해 구단들이 실질적으로 육성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추가로 보호할 수 있는 취지다. 기존 보호 대상에서 조금 더 범위가 확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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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사이드암 베테랑 투수 우규민도 보호 명단에서 제외되며, 1라운드 6번째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밖에도 투수 이상규(LG→한화), 포수 김기연(LG→두산), 오선진(한화→롯데), 최항(SSG→롯데), 김재열(KIA→NC) 등이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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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SSG는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 폭격을 받았고, 은퇴를 고민하던 김강민은 한화 구단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이적해서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한화에서 2024시즌을 보낸 김강민은 지난 시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SSG 구단은 김강민의 은퇴 선언 후 "23년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2차 드래프트 역시 이런 이변과 변수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구단들이 보다 명확한 육성 플랜을 세워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보호 명단을 어떻게 짜고, 또 어떤 선수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