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네스 7G 연속 타점 하영민 7이닝투' 선발 야구도 되는 키움, 4연승 돌풍[고척 리뷰]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하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개막 3연패 후 4연승을 질주했다. 또 주말 SSG와의 홈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SSG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하재훈(우익수) 선발투수 김광현
▶키움 선발 라인업=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박주홍(좌익수)-양현종(3루수)-김태진(유격수) 선발투수 하영민
SSG가 1회에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정준재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주자가 쌓였다. 무사 1,2루에서 박성한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인필드플라이 아웃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2사 1,2루에서 SGS는 5번타자 고명준의 적시타가 터졌다. 고명준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주자 최지훈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SSG는 1-0 리드를 잡았다 .
2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키움은 4회말 카디네스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광현을 상대한 카디네스는 초구 볼 이후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던 키움은 5회말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닝 선두타자 양현종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김태진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푸이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주자가 늘어났다. 1사 1,2루. 이주형의 1루수 앞 땅볼때 1루주자 푸이그가 포스아웃됐지만, 2루주자 양현종이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1,3루에서 카디네스가 다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키움이 2-1, 리드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6회말 추가 찬스를 맞이했다. SSG의 두번째 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김동헌이 무려 14구 승부를 펼치다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박주홍이 안타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상대 폭투때 3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양현종이 내야 땅볼로 잡히면서 무득점으로 공격이 끝났다.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은 7이닝 동안 5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SSG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호투를 펼쳤다.
1점의 리드를 쥔 키움은 7회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아웃 이후 SSG 불펜 이로운을 상대로 푸이그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주자 1,2루. 카디네스가 상대 중견수 호수비에 잡히면서 타점을 내는데 실패했고,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송성문도 외야 뜬공으로 잡혀 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계속되는 1점 차 박빙 승부. 키움은 하영민에 이어 박윤성을 8회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박윤성은 8회초 최지훈~정준재~박성한으로 이어지는 SSG 상위 타순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그리고 8회말 그토록 기다리던 추가점이 나왔다. 이닝 선두타자 최주환이 SSG 필승조 노경은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키움은 점수 차를 2점 차로 더 벌릴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카디네스는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2020시즌에 세운 7경기 연속이다.
외국인 타자 한정으로는 카디네스가 신기록이다. 2006년 당시 SK 와이번스의 시오타니가 5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세웠고, 카디네스는 이미 이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30일 SSG전에서도 카디네스가 타점을 올리면, 김재환을 넘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5-03-29 16: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