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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정환이 구치소 수감 당시 연쇄 살인마 강호순과 만났다고 고백했다.
"16년 동안 잊히지 않는 게 있다"고 운을 뗀 신정환은 "운동하라고 풀어줄 때가 있다. 어느 날 자꾸 뒤에서 누가 불러서 봤더니 명찰이 빨간색이었다"라고 말했다. 빨간색 명찰은 사형수를 의미한다.
신정환은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사진이 있냐고 묻더라. 가장 오래된 교도관에게 얘기했더니 그 사형수가 강호순이라고 하더라. 복숭아뼈부터 머리 끝까지 소름이 쫙 돋았다. 계속 사진을 달라고 해서 운동도 나가지 않았다. 배식해 주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방 안에 연예인들을 연필로 그린 초상화가 온 벽에 붙어 있다더라. 내 사진도 그리려고 했던 거다. 지금도 밤에 한 번씩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그때 유영철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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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간 도피생활을 하던 신정환은 2011년 1월 귀국, 현장에서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했으나, 신정환은 영구적인 장애가 올 수 있어 다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결국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로 감형됐다.
신정환은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 됐으며, "절대 방송 복귀는 없다"며 연예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7년 은퇴 선언을 뒤집고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강호순은 2005년 10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유인, 총 10명을 살해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