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관리 안해" 홍명보한테 뮌헨도 화났다...수뇌부 폭발 "우리가 연봉준다" 저격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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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8 22:34


"뮌헨, 김민재 관리 안해" 홍명보한테 뮌헨도 화났다...수뇌부 폭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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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도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굉장히 기분이 상했던 모양이다.

이번 3월 A매치 소집이 진행된 후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해서 혹사한 바이에른을 향해 직접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김민재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 악화돼 결국 3월 A매치 기간 소집되지 못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전부터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독일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옳고 그름에 대해서 한국도, 독일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확실한 건 바이에른은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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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29일 바이에른과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A매치 기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간접 저격했다.

그는 "방금 읽었는데 구단들은 항상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선수들을 쉬게 하지 않고 우리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비난을 받는다. 우리는 선수들의 상태는 면밀하게 관찰한다. 선수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도 정말 많이 신경 쓴다. 그런데 구단이 선수를 어디에 가지 말라고 금지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우리는 대부분 이동을 허용하지만 건강한 선수를 원한다. 그런데 부상을 당한다. 구단이 고용주이며 연봉도 지급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자세하게 살펴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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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인트 디렉터의 발언은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캐나다 국가대표팀도 같이 저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 징후가 있었는데 캐나다 경기를 무리하게 소화하다가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구단과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에 대한 문제는 과거부터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주제다. 최근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역시 데클란 라이스를 예시로 들면서 아스널에서도 관리해주지 않았는데 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는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인가라는 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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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3월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해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다행인 상황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를 잃게 된 바이에른 입장에서 김민재의 빠른 복귀는 천군만마다. 김민재가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바로 뛸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4월부터는 곧바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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