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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가수 김재중이 3살때 입양 당시 엄마와의 에피소드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리와봐'하고 안았는데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는거다. 그래서 내가 '지금부터 아들로 나랑 같이 살아보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엄마의 말에 "속 시원했고 엄마 입으로 그 말을 듣는 게 더 좋았다"며 "사실 엄마가 저 말씀 하시면서 마음이 어떠실까 싶어 걱정했다"며 단단한 모자 관계의 모습을 엿보였다.
김재중은 "평생 숨기고 살순 없다. 잘 얘기했다"고 엄마를 오히려 칭찬했다. 엄마는 "누가 뭐래도 넌 내 아들이야"라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이후 본가에 내려온 김재중은 옛날 앨범을 보다가 어린 시절 사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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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유치?때 짝사랑을 했던 친구를 이야기 했고 어머니는 "처음 키스한 애? 첫 뽀뽀한 애?"라며 아들을 놀렸다. 김재중은 "뽀뽀 안했다. 유치원 때 무슨 뽀뽀야"라며 반박했다.
김재중은 "짝사랑 했다. 그래서 내가 옆에 앉지 않았냐"라며 갑자기 "수겸아 잘 있니? 시집 가고 오손도손 잘 사는지 모르겠다. 난 이렇게 산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를 빤히 보던 어머니는 "시집 안갔으면 우리 아들 찾아오너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어머니는 "이때가 3살이다. 너가 엄마한테 올 때다"라며 입양 당시 즈음의 사진을 언급했다.
다양한 3살 아기 재중이의 사진을 본 붐은 "얼마나 예뻐하셨는지 알겠는게 사진이 정말 많다. 계속 찍어주신 거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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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만 졸졸 쫓아다녔다. 엄마가 밥하러 나가면 부엌까지 쫓아나오고 그래서 내 손을 잡고 '엄마 어디 가?' 했다"라며 첫 만남부터 특별했던 아들과의 과거에 먹먹해 했다.
한편 김재중은 3살 때 누나만 8명인 딸부잣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또 김재중은 부모님을 위해 60억원대 저택을 선물했다고 밝힌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