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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골동품 가게에서 2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구입한 그림이 수십억 원에 육박하는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화제다.
공인 미술품 감정사이기도 한 마르코우는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눈에 띄었고 그냥 끌렸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와 액자 뒤편을 보니 종이의 종류, 뒷면의 스탬프가 있었는데, 한 수입업자가 미국으로 가져와 저명한 수집가에게 판매했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있었다.
르누아르(1841년 2월 25일~1919년 12월 3일)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회화의 선구자다.
그는 생전에 6000여 점에 달하는 유화 작품을 남겼으며 대표적인 작품은 '그네', '시골 무도회', '피아노 치는 소녀들' 등이 있다.
마르코우는 자신이 낙찰받은 이 작품이 르누아르의 아내 알린 샤리고의 초상화로 판단했다.
그녀는 소더비 경매에서 일하는 동료 미술 감정사에게 소견을 의뢰했다.
이후 "당신의 의견에 동의한다. 축하한다"는 회신이 왔다.
마르코우는 보다 확실하게 인증을 받기 위해 뉴욕에 있는 미술사 연구 단체에 감정을 맡겼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만약 그 작품이 르누아르의 진품으로 확인되면, 6개에서 7개 숫자(수십만 달러~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