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S 대기획 '넥스트 휴먼(The Next Human)'이 드디어 오늘(3일) 포문을 연다. 우리 몸의 경이로운 과거, 현재, 미래의 여행을 담아낼 '넥스트 휴먼'. 오늘과 내일(4일) 방송될 1편 '돌연변이의 탄생'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에서는 우리 몸의 역사와 문명의 진화를 다루며 과거를 돌아본다. 방송에 앞서 '넥스트 휴먼'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3가지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 돌연변이가 인류를 진화시켰다?
다윈의 '진화론'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다. '넥스트 휴먼'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두 발로 서서 달릴 수 있게 했던 '큰 엉덩이 유전자', 인류가 다양한 피부색을 가지게 했던 검은 피부의 돌연변이 백색증(Albino), 징기스칸이 세계 정복을 할 수 있었던 유당분해 유전자, 종족 번식을 위해 채택된 파란 눈의 열성 유전자 등 유전과 진화에 담긴 흥미로운 상식 파괴 이야기가 담긴다.
#. 누드도 안 야할 수 있다?
'넥스트 휴먼'의 테마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의 몸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 '몸' 그 자체를 들여다보기 위해 제작진이 선택한 방식은 바로 바디스케이프(Bodyscape) 기법이다. 몸과 자연, 몸과 문명의 상관성을 심미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재혁 PD는 "의학프로그램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데 정작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몸에 대한 프로그램이지만 나체와 내부 장기 등 공중파에서 터부시되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고충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래서 몸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 예를 들어 임신한 여인의 몸은 거대한 지구로, 나신은 인류를 이동하게 한 사막으로 비유된다. 이PD는 "인간의 몸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보면 지구와, 눈을 가까이서 보면 우주와 비슷하다. 인간 몸의 접사를 거대한 지구와 우주를 통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 휴먼'은 이재혁, 이지윤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프리젠터로 나섰다. 내레이션은 배우 조재현에서 영국드라마 '셜록'에서 셜록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성우 장민혁으로 변경됐다. 오늘(3일) 밤 10시 KBS 1TV 첫 방송.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