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게 전부 'SON'을 위한 움직임이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공격수들을 1월 이적시장에서 정리하려고 한다. 움직임이 빠르고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적시장을 앞두고 선수단 내의 잉여자원을 털어내는 건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맨유의 움직임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 불거진 '손흥민 영입설'과 상관관계가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잉여 자원들을 정리하면서 자리를 만들고, 자금을 확보해 궁극적으로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부임 초반부터 강하게 선수단을 휘어잡았다. 젊은 나이에도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휘방식을 앞세워 느슨해진 맨유 선수단 내 기강을 바로잡았다. 이로 인해 맨유 선수단 내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팀내 핵심 수비수인 디오고 달로트가 동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달로트가 충격적으로 몰락하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달로트는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고, 경기력이 떨어진 래시포드를 향해 "이 클럽에서 성공하려면 고통을 겪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가차없이 외면하거나 내치는 중이다. 이미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대상 1순위다. 이어 래시포드 못지 않게 부진한 조슈아 지르크지도 임대형식으로 내보내려 한다. 영국 메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각) '맨유 아모림 감독이 영입 6개월 된 지르크지의 장기적인 미래에 관해 선수 에이전트와 대화하고 있다. 유럽 빅클럽이 1월에 지르크지의 영입을 원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측에는 이상적인 상황이다.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3650만파운드(약 667억원)에 볼로냐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르크지의 맨유 생활은 악몽이었다. 지르크지는 볼로냐에서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었지만, 맨유에서는 공식전 23경기에 나와 겨우 3골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그를 원했던 텐 하흐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새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지르크지의 역량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 지르크지가 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들지 않는 점에 상당히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때문에 유벤투스의 임대영입 제안을 맨유와 아모림 감독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지르크지는 맨유를 떠나 세리에A로 돌아가는 것에 적극 찬성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츠는 '과거 지르크지를 이끌었던 티아고 모타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며 '지르크지의 에이전트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유와 협상을 벌여 임대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맨유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래시포드와 지르크지를 떠나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당연히 공격수의 영입이 필수적이다. 그간 현지 매체에서는 맨유와 딱히 연결된 공격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가장 우선순위로 언급돼 왔다. 맨유가 깜짝 딜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4-12-18 10:27:5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영국 'BBC'의 축구전문가 트로이 디니와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눈은 손흥민(토트넘)이었다. EPL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이 주의 팀'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최고의 왼쪽 날개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16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을 비롯해 4골에 관여한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5대0으로 대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역사를 열었다. 대런 앤더튼(67도움)을 넘어 통산 67, 68도움을 기록,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68'을 기념하는 특별 유니폼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움왕이 된 손흥민을 축하했다. 출발부터 발걸음이 가벼웠다. 토트넘은 제드 스펜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경기 시작 36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2분 뒤에는 손흥민이 기점 역활을 해 데얀 쿨루셉스키의 세 번째 골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사르, 전반 추가시간인 45분에는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전반만 소화한 후 팀이 5-0으로 앞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시어러는 '전반만 뛰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 뛰고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2골을 터트린 매디슨도 미드필드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시어러의 '이 주의 팀'은 3-4-3 포메이션이다. 스리톱에 손흥민과 함께 알렌산더 이삭, 제이콥 머피(이상 뉴캐슬)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매디슨을 필두로 아마드 디알로(맨유),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가 위치했다. 스리백에는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막상스 라크루아(크리스털 팰리스), 루이스 홀(뉴캐슬)이 섰고, 최고의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에버턴)였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연속 무승의 늪(3무2패)에서 허우적거렸다. EPL에선 1무2패, 유로파리그(UEL)에서는 2무였다. 무승에서 탈출한 토트텀은 승점 23점(7승2무7패)을 기록, 10위로 뛰어올랐다. 'BBC'의 경우 토트넘이 가장 많은 3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지만 손흥민과 매디슨이 없었다. 사르, 스펜스, 아치 그레이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4-2-3-1 포메이션에서 사르는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스펜스는 오른쪽 풀백, 그레이는 센터백에 이름을 올렸다. 디니는 사르에 대해 '그는 몇 주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수준 높은 클래스와 침착함을 보여줬다. 상대가 사우샘프턴이라고 하더라도 이번 만큼은 그를 넣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스펜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질문인데 왜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 지난해에는 잘 안 될 것 같았지만, 여름에 돌아와서 열심히 했고, 인내심을 보였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훌륭하고 탄탄했고, 마치 시즌 내내 경기에 나간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18세의 그레이도 '자신을 통제하는 방식에서 그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센터백에 투입돼 인상적이었다. 그는 주중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훌륭하게 경기를 마쳤다'고 했다. '이 주의 팀' 원톱에는 알렌산더 이삭, 2선에는 아마드 디알로, 이스마일라 사르, 제이콥 머피가 선정됐다. 중원에는 사르와 마누엘 아가르테(맨유)가 짝을 이뤘다. 포백에는 스펜스와 그레이, 니콜라 밀렌코비치, 마크 쿠쿠렐라(첼시)가 늘어섰고, 최고의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도움에도 공을 어린 선수들에게 돌린 바 있다. 'BBC'의 결정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너무 뿌듯하고 너무 자랑스럽다. 모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록들도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내 개인 기록들보다도 오늘 경기에 첫 선발 출전한 베리발 또는 스펜스와 그레이 등 이런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해줘야 팀이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어린 선수들이고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려고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는 거다. 내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더 잘한 선수들의 활약을 더 칭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8 10:17:32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가 최대 4년 출전 정지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선수는 극구 부인했다. 첼시는 양성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복용한 사실이 밝혀지면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최근 무드리크의 정기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연락을 해왔다. 구단과 무드리크 모두 FA의 검사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무드리크를 포함한 모든 선수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약물 검사가 양성 반응이 나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무드리크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는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했거나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구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나는 내가 잘못한 게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곧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2001년생 무드리크는 지난 2023년 1월 샤흐타르 도네츠크 (우크라이나)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억 유로(89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무드리크는 빠른 발, 위력적인 드리블, 강력한 슈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뚜껑을 열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무드리크는 돌파, 슈팅, 경합 등 모든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시즌 17경기에서 2도움에 그쳤다. 2023~2024시즌에도 41경기에서 7골-2도움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15경기에서 3골-4도움을 남겼다. 첼시 소속으로 총 79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무드리크는 지난 11월 28일 경기를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5경기 연속 이탈했다. 지난 1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질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날벼락이 떨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복용한 자에게 최대 4년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는 '무드리크는 현재 큰 위험에 놓여있다. 그는 지난 10월 채취한 샘플 A에서 양성이 나왔다. 아직 샘플 B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며칠 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무드리크는 반도핑 기구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지침을 적용해 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행위의 의도와 과실 여부에 따라 감형도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또 다른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무드리크는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밀드로네이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는 멜도늄은 금지된 성능을 향상시키는 약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을 발명한 라트비아 과학자 이바르 칼빈스는 운동선수가 이 약물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멜도늄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복용해 논란이 된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2년 징계를 받은 뒤 2016년 항소를 통해 15개월로 감형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2-18 09:47:00
[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손흥민과 오징어게임이 만난다. 토트넘이 12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에 맞춰 넷플릭스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12월 22일) 및 울버햄튼(12월 29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징어게임의 핑크색 후드 점프슈트를 입은 경비병들이 경기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했던 영희 인형의 거대한 열기구가 경기 전 경기장 외부에 등장한다. 리버풀 경기 하프타임에는 시즌 2 트레일러가 상영되는 등, 경기장 LED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영상이 제공된다. 이뿐 아니다. 토트넘은 "소셜 채널을 통해 오징어 게임 테마의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고, 남녀 선수들이 쇼에서 오징어게임 속 도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어떤 게임에 참여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2024-12-18 09:28:2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은 비니시우스의 몫이었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3년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펼친 활약을 평가 기간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비시니우스는 총 48점을 받으며 43점의 로드리(맨시티)와 37점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비니시우스와 로드리의 리턴매치로 관심이 모아졌다. 10월29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로드리가 웃었다. 발롱도르는 직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트로피다. 목발을 짚고 참석한 로드리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로드리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의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로드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2회 수상), 수아레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드리는 1996년생이다.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 1987년생 리오넬 메시(8회)가 장기간 독식했고, 이변을 일으킨 루카 모드리치는 1985년생, 카림 벤제마는 1987년생이었다. 로드리는 이번 수상으로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16년만에 탄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발롱도르 수상자기도 했다. 발롱도르의 최종 선택은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지만, 로드리를 대신할 선수는 없다. 펩 과르디올라식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강력한 맨시티지만, 로드리 부재시 성적은 썩 좋지 않을 정도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52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았다. 로드리가 맨시티 입단 이후 출전한 EPL 174경기에서 맨시티는 단 19패만 당했다. 2019년 7월 맨시티에 합류한 로드리는 2021~2022시즌 공식전 46경기를 뛴 것을 빼고는 2019~2020시즌 52경기, 2020~2021시즌 53경기, 2022~2023시즌 56경기, 2023~2024시즌 50경기 등을 포함해 맨시티에서 지난 5시즌 중 무려 4시즌을 50경기 이상 소화했다. 중원을 든든히 지킨 로드리의 활약을 앞세워 맨시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도 달성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EPL 4연패를 이뤄냈다.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유로2024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지만,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발롱도르에서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더욱 강력한 후보로 꼽혔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롱도르를 받는 놀라운 역사를 이뤄냈다. 게임상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로드리는 EA스포츠 축구 게임 역사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됐다. 로드리는 최근 공개된 EA스포츠 FC25에서 오버롤 91을 받았다. 89에서 91로 상승했다. 오버롤 90의 해리 케인, 케빈 더 브라이너, 비니시우스, 벨링엄을 앞서고, 엘링 홀란, 음바페와 동률을 이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게임 특성상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로드리는 이를 뛰어넘었다. 당초만 하더라도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는 비니시우스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난달부터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을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각종 베팅 업체들 역시 비니시우스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2관왕의 주역이었다. 리그에서 15골-6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힘을 보탠데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5도움을 터뜨리며 팀에 15번째 빅이어를 선사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큰 경기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상 초유의 2000년대 수상자가 예상됐지만, 막판 요동쳤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식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류가 묘해졌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해, 주드 벨링엄, 킬리앙 음바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전체가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비니시우스가 실력이 아닌 외부 요인에서 밀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후폭풍은 대단했다. 브라질은 발칵 뒤집혔다. 정재계가 나설 정도였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들도 부당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결국 발롱도르의 총책임자인 뱅상 가르시아가 나섰다. 가르시아는 레퀴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이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100명의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벨링엄과 카르바할이 상위 후보 4위 안에 포함됨에 따라 비니시우스의 표가 분산됐을 것"이라며 "이에 비니시우스가 표를 잃었다"고 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 중 그 누구도 수상자를 알지 못했다는 점은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의 승자는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오스는 이번 수상으로 2007년 카카에 이어 17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라질 선수가 됐다. FIFA는 '비니시우스가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이끌었다'며 '2024년 코파아메리카 8강 진출팀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UEFA 슈퍼컵 등 우승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저를 뽑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꿈을 포기한 가족들에게도, 제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게 해준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더 베스트 FIFA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쁨을 배가했다. 공격수에는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 '초신성' 야민 라말(바르셀로나)이 선정됐다. 미드필드는 로드리를 필두로 벨링엄, 그리고 은퇴한 토니 크로스가 뽑혔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후벵 디아스(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가 이뤘다. 최고의 골키퍼는 아르헨티나의 '에밀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였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올해의 남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차지했다. '올해의 여자 감독'은 파리올림픽에서 미국의 금메달을 이끈 에마 헤이스 감독이 받았다.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은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절묘한 오버헤드킥 골을 기록하며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푸스카스상은 과거 번리전 득점으로 손흥민이 수상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8 09:12:18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가 떠나면, 엘링 홀란도 떠난다. 맨체스터 시티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영국의 풋볼365는 17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사임 가능성이 등장하며, 엘링 홀란이 예상보다 일찍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2무8패)을 거두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거취도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한 과르디올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맨시티 보드진이 나를 경질할 수도 있다. 지금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경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당장 맨시티가 바로 과르디올라를 경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올 시즌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시즌 종료 후 계약 연장을 이행하지 않고 과르디올라와 갈라설 수는 있다. 과르디올라가 떠날 가능성이 등장하자, '괴물 공격수' 홀란의 거취도 화제다. 홀란은 지난 2022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뛰어났던 결정력은 맨시티에서 한결 날카로워졌고,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그의 위력은 더욱 돋보였다. 합류 이후 두 시즌 동안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까지 넣었다. 홀란의 100호골은 맨시티 합류 후 불과 105경기를 치른 시점에 터진 것으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구단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해당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5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이다. 홀란은 이미 여름부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구단들의 이름과 엮이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홀란이 라리가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맨시티는 홀란을 잡기 위해 재계약을 시도 중이다. 다만 홀란의 잔류 조건은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에 남아야 잔류하고, 재계약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과르디올라가 떠난다면 홀란도 함께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풋볼365는 '홀란은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재계약으로 미래가 긍정적일 것이라 여겨졌지만, 맨시티의 혼란이 지속될수록 그의 미래는 불확실해지고 있다. 최근 그는 새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적을 위한 비밀 조항이 있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홀란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홀란은 올 시즌 초반 엄청났던 득점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최근 10번의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4경기 만에 9골을 넣었던 존재감에 비하면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8 08:4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 역대 최고의 도우미로 등극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각)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꼽은 16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정됐다. 시어러는 '한 골을 넣은 뒤 도움 2개를 올렸다. 그것도 전반전에만'이라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전반에만 5골을 폭발시키며 5대0 대승을 거뒀다. 최근 유로파리그 포함,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은 모처럼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23을 기록, 골득실에서 브렌트포드를 제치고 단숨에 10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3연패 포함, 최근 6경기서 1무5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원맨쇼가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1골-2도움, 무려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2분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니어 포스트로 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듯 포효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그 6호골이자, 시즌 6호골. 손흥민은 25분 도움을 기록했다. 가볍게 내준 패스가 도움으로 연결됐다. 파페 사르가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통산 67호 도움, 토트넘은 이 도움으로 레전드인 대런 앤더튼과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역대 도움 공동 1위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코 도움 1개를 더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메디슨에게 볼을 연결했다. 메디슨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의 시즌 6호 도움. 손흥민은 앤더튼을 넘어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도 SNS를 통해 토트넘의 새로운 도움왕이 된 손흥민을 축하해줬다. 경기 후에는 68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로 줬다. 앤더튼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측면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과 정교한 크로스를 주무기로 했다. 손흥민은 EPL 역대 도움 단독 17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위로는 앤디 콜(73개), 애슐리 영, 티에리 앙리(이상 74개), 테디 셰링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76개) 등이 자리해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내 따라 잡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만 뛰며 31번의 터치를 했다. 45분 동안 무려 7번의 슈팅을 날렸는데, 그 중 유효슈팅이 4개였고, 1골을 만들어냈다. 패스 기록도 엄청났다. 16번의 패스를 시도해 15번의 패스를 성공시킨 그는 무려 94%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 중 키패스는 3번에 달했고, 도움은 2개를 기록했다. 크로스와 롱패스도 1개씩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우스햄턴 킬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전 통산 18경기에서 13골-8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은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다. 2020년 9월 펼쳐진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모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내 개인 기록 보다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등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더 중요하다. 이들을 더 칭찬했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야 팀이 더 살아날 수 있다"고 '캡틴' 다운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전반 38초 만에 메디슨의 골로 앞서나간 후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14분)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쿨루셉스키의 골 역시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했다. 이어 사르와 메디슨이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당연히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46.4%의 득표율로 32.9%의 메디슨을 따돌리고 사우스햄턴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기계식 평점을 주는 곳에서 압도적 평가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만점에 가까운 무려 9.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9.3점을 줬다. 모두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다만 풋몹은 9.2점의 메디슨 다음으로 높은 9.1점을 줬다. 정성 평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풋볼런던은 멀티골을 올린 메디슨과 함께 최고인 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 동안 1골-2도움을 포함해, 또 다른 골에도 관여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런던이브닝스탠다드 역시 '1골-2도움과 두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한 후 카라바오컵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며 팀내 최고인 9점을 줬다. 90Min과 익스프레스는 10점을 준 메디슨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9점을 줬다. 전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을 제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권위가 높은 EPL 사무국 선정 16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보상 받았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알렉산데르 이삭, 제이콥 머피(이상 뉴캐슬)이 선정됐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사우스햄턴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아마드 디알로(유),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뽑혔다. 수비수 부문에는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막상스 라크로아(크리스털 팰리스), 루이스 홀(뉴캐슬)이 선정됐고, 최고의 골키퍼는 조던 픽퍼드(에버턴)가 차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8 08:43:21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에게는 재앙이다.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한 유망주가 장기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각)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후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확인을 받았으며, 선수는 이에 대해 고의 사용을 극구 부인했다. 첼시 측은 양성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밝혀지면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 더타임스를 비롯한 영국 언론도 일제히 무드리크의 출전 정지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무드리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은 후 임시 출장 정치 처분을 받았다. 그는 11월 28일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질병이라고 밝혔지만, 그는 도핑 결과로 인해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에 따르면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선수는 임시로 출장 정지될 수 있고, 혐의에 대한 결정 전에 설명할 기회가 제공된다'라고 전했다. 무드리크는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할 시절 무드리크는 엄청난 스피드를 통한 위력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패스 후 움직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적료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첼시 이적 후 무드리크에 대한 기대는 모두 실망으로 바뀌었다. 첼시에서 단점만 도드라지며, 활약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경합 능력도 부족했으며, 돌파를 통한 파괴력, 슈팅을 이용한 공격 전개 모두 부족했다. 첫 시즌 17경기에 나서 2도움에 그쳤고, 직전 2023~2024시즌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은 1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3골 3도움이 리그가 아닌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적립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무드리크의 도핑 양성 소식까지 터지며, 무드리크 영입은 첼시에게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의 RMC스포츠는 '무드릭은 현재 큰 위험에 도달해있다. 그는 지난 10월 채취한 샘플 A에서 양성이 나왔고, 아직 샘플 B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며칠 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무드릭은 반도핑 기구인 UK 안티 도핑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지침을 적용해 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행위의 의도와 과실 여부에 따라 감형도 가능하다'라고 징계 가능성을 전했다. 무드리크는 이번 보도에 대해 "나는 샘플에 금지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는 그런 물질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고, 규정을 어긴 적도 없었기에 완전히 충격이었다. 팀과 긴밀하게 조사를 위해 협력 중이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으며,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비밀 유지로 인해 더 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다 이야기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무드릭과 비슷한 사례로 폴 포그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포그바는 지난 2023년 9월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핑 양성 소식이 나왔다. 유벤투스는 '폴 라빌레 포그바가 2023년 8월 20일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탈리아 국가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잠정적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음을 발표한다'라며 곧바로 포그바의 출전을 정지시켰다. 포그바는 당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금지된 약물로 동화작용 스테로이드로 분류된다. 근육 발달은 물론 체형, 신체 감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가장 먼저 기피해야 할 금지 약물로 유명하다. 포그바는 이후 항소를 통해 징계 기간을 줄이며 2025년 3월 복귀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첼시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FA가 최근 우리 선수 미하일로 무드릭에게 정기 소변 검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연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단과 무드리크는 모두 FA의 검사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무드리크를 포함한 모든 선수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습니다. 무드리크는 금지된 물질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확인했습니다. 무드리크와 클럽은 이제 관련 당국과 협력하여 부정적인 발견의 원인을 파악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8 08:38:4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케 듀오'가 다시 가동할 수 있을까.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17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의 꿈의 영입을 선택했다.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독일에서 케인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손흥민은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바이에른행은 지난 15일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이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다.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지난 시즌부터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시몬스는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말 무시알라를 축으로 새롭게 공격진 재편을 노리는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와 시몬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경쟁이다. 시몬스는 바이에른 뿐만 아니라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입을 장담할 수 없는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플랜B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바이에른의 약점은 측면이다. 세르쥬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이 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윙어 손흥민이 물망에 올랐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레버쿠젠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떠올랐다. 독일어까지 유창해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최고의 카드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된 적이 있다. 최근 들어 다시 한번 불이 붙고 있다. 출발은 케인의 인터뷰였다. 케인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지체 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알려진대로 손흥민은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둘은 '손-케 듀오'라 불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36골을 함께 만든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24골-23도움, 케인은 23골-24도움을 기록했다. 둘의 시너지는 득점왕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영표가 "인류가 달나라에 갈 정도의 충격"이라고 할 정도로 위대한 업적이었다. 케인 역시 무려 3번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환상의 듀오는, 2022년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떠나며 해체됐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이적을 택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까지 찬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케인에 대한 그리움을 계속 드러냈다. 손흥민은 "나와 케인은 계속 같은 포지션에서 뛰면서 특별한 감정을 나눴다. 함께 많이 노력했고, 그만큼 특별한 사이였다"라며 "내게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런 그가 떠나니 너무 슬펐다. 그래도 케인에게 이번 이적이 필요한 선택이라고 이해한다. 그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토트넘 종신으로 가닥이 잡히던 분위기가 한순간 뒤바뀌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골을 넣기 위해 32세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건 향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벌써 대체자 후보까지 나왔다.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다. 13일 영국 미러는 '맨유는 내년 여름 래시포드를 보내고 싶어한다. 래시포드가 잉글랜드에 잔류할 경우, 토트넘이 행선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이지만, 장기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래시포드는 적합한 선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각종 기행으로 도마에 자주 오르지만, 나이나, 플레이나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스왑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중요한 것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불과 몇일 전과는 다른 기류다. 말을 아꼈던 손흥민 에이전트가 직접 나섰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손흥민의 계약 및 이적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단호하게 부인했으며, 토트넘과 새 계약을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먼저 (이적을) 요청을 하거나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계약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과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거취는 1년 연장 옵션 실행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영국 디애슬레틱은 '베테랑' 벤 데이비스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어슬레틱은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이 끝아면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내년에도 토트넘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데이비스의 재계약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에 대해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또한 손흥민이 그 동안 장기 계약 연장에 서명하지 않는 한 그를 클럽에 남기기 위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HERE WE GO 피셜'까지 떴다. 13일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설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4일에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시즌 종료 후에도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기존 계약이 6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월에 라이벌 구단들이 그와 대화해 FA로 떠날 위험을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구단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손흥민과 그의 캠프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 입장이 일치했지만, 구단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은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추가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6년 이후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확신하지 못하는 듯 했다. 때문에 토트넘의 결론은 1년 연장인줄 알았다. 하지만 또 다시 분위기가 요동쳤다. 28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거절했다는 이야기였다. 손흥민도 최근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양 측이 어느정도 합의에 이르는 분위기로 흘렀다. 그간 그랬던 것처럼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30대가 넘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일 것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또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과거 토트넘의 스카우트로 활약한 브라이언 킹 역시 손흥민의 재계약에 선을 그엇다. 토트넘 뉴스는 '킹이 토트넘이 손흥민 관련해 스스로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킹은 "토트넘이 추측을 만들어낸 것과 마찬가지"라며 "구단은 적어도 2개월 전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랬다면 이런 추측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정착했고, 그의 미래는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하고 싶어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응당 해야 할 대우를 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만들었다. 그는 토트넘에 충성해왔고,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했다 토트넘 소식지 '투 더 레인 앤드 백'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마지막 6개월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선수단 임금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과 새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은 이 길이 재정적으로 더 합리한 일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자,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이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일 수 있으며,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의 합류는 바르셀로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관련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것이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미 데쿠 디렉터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급여 마진이 좋아질 것이고 재정적페어플레이도 제한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월드 스타와의 계약을 열망할 수 있게 한다. 소식에 따르면 데쿠는 이미 글로벌 스타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3일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전력 외 자원 2명을 동시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판매해 손흥민의 연봉을 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데쿠 스포팅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때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카탈루냐의 'e-noticies'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 위해 잉글랜드로 시선을 돌렸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 가능성이 있어 이적료 없이 합류할 수 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많이 좋아하며, 손흥민도 유럽 경력 마무리를 위해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연 바 있다. 7일에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이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합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신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위 말하는 역제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탈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의 축구적 능력 외에 마케팅적으로도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9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다.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데려온 아틀레티코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공직 접촉도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피차헤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32세가 됐지만,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5년에 계약기간이 끝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했다. 사우디행 이야기도 계속됐다. 영국의 홋스퍼HQ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자, 다시 한번 수면위에 올랐다.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 팀들의 영입 1순위'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까지 가세했다. 영국 팀토크는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의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기간 손흥민을 주시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튀르키예 언론들은 갈라타사라이가 하킴 지예흐를 내보내고 손흥민을 대체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지구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의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린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파나틱도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한발 더 나갔다.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더하드태클은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노리며, 토트넘과의 협상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손흥민을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도 곧 갈라타사라이와 손흥민을 두고 협상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까지 나섰다. 4일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유력 영입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타깃'이라며 '맨유는 과거에 경력이 끝나갈 무렵인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에 맨유에 입단헤 20개월을 머물고 LA갤럭시로 이적했고,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33세였다. 맨유가 이 관행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까?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평가한 손흥민은 맨유 팬들로부터 분명 환영받을 만한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까지 뛰어들었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자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득점과 창의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으며, 30대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6월,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처음 불거졌다. 당시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한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다.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자르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같은 달 이탈리아 언론 역시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치로 베네라토 기자는 라이스포츠의 '라 도메니카 스포르티바'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대체자로 이르빙 로사노를 점찍었지만 로사노는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2021년 1월 다시 터졌다. 새해인 1일 터키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SNS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올린 글이 시작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언론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돈발롱은 아예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7000만유로(약 932억원)를 책정했다'고 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싶어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흔들리게 돼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지체되자 손흥민을 주시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당시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바이에른까지 뛰어들며 손흥민의 미래는 더욱 복잡해졌다.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올 여름 손흥민을 둘러싼 영입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4-12-18 08:25:32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이 1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시민구단 수원FC와 수원시는 이날 김은중 감독과의 연장 계약 등을 논의하는 최종 회의를 연다. 다만 감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내려놓는 건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전날 김 감독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은 수원FC는 김 감독에게 더 이상 구단과 동행할 의사가 없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는 협상 결렬 가능성과 사임 형식 등이 비중 있게 거론됐다. 수원FC 측은 시민구단이 수용할 수 없는 계약 조건을 요구한 건 사실상 결별을 통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석한다. 수원FC는 김 감독 측이 현재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했으며 시민구단이 영입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한 몸값이 비싼 선수를 원했다고 주장한다. 코칭스태프 장기 계약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감독이 이미 다른 구단과 접촉한 상황에서 과한 요구를 해왔다고 구단은 의심한다. 반면 김은중 감독 측은 "절대 무리한 계약 조건을 희망한 적이 없다. (금액이) 절대 두 배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김 감독 측은 선수단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직 연장 계약안과 코칭스태프 재계약을 요구했을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서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느껴 실망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수원FC와 계약 조건을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측은 이 협상이 공식적으로 결렬되면 다른 구단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12월 수원FC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는 수원FC 지휘봉을 잡자마자 지난 시즌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던 팀을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아 프로 사령탑 데뷔 시즌에 지도력을 뽐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2-18 07:52:41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년 한국 축구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에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무려 6개월간 진행된 감독 선임 작업의 결과에 외국인 감독을 기대한 대다수 팬은 크게 실망했다. 홍 감독에 대해서는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 등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내 감독(홍명보)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던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의 유튜브 폭로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후폭풍은 거셌다. 거듭된 여론의 질타에 국회와 정부까지 감독 선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나섰다.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하고, 결정한 자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보통인 스포츠에서 애초에 '감독 선임의 공정성'을 왜 따져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은 묻혀버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진행하지 않고, 전력강화위원회가 낸 결론대로 곧바로 홍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자가당착의 감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혼란은 절정에 달했다. 축구협회는 이사회 결의 없이 정몽규 회장 지시만으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중도에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게 하고, 전력강화위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등 허술한 일 처리로 스스로 화를 키웠다. 축구협회가 불투명하고 부패했다는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져 온 가운데, 홍 감독 선임 논란이 터지면서 정 회장은 무능과 독선의 아이콘이 됐다.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 회장은 거센 반대 여론에도 4선 연임 도전에 나섰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연임 도전을 승인 받은 그는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논란 속에 닻을 올린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며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에 올라가 있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12-18 07:52:37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초호화 공격진을 꾸리고도 우승에 또 실패했다.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컸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동안이나 아시안컵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터였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대회 직전까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기록 중이었다. 같은 리그의 황희찬은 10골을 넣었다. 여기에 이강인은 프랑스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었다. 수비진에선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버티고 있었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린 데다 사령탑까지 세계적인 골잡이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한국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일본 외에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만만찮은 상대였는데도 아무런 대비도 없이 준결승에 임했다가 허무하게 졌다. 우승 불발의 결과, 그리고 기대치를 한참 밑돈 경기력에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다. 불붙기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론은 준결승 전날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폭발'해버렸다.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2월 16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1년 만의 결별이었다. 이강인은 충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소셜 미디어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글의 수위와 방식은 팬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강인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3월 26일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두 선수는 골을 합작했다.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강인은 득점자 손흥민을 향해 뛰어갔다. 기뻐하는 이강인을 확인한 손흥민은 팔을 활짝 폈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12-18 07:52:37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축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A대표팀 기준으로 당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였고, 인도네시아는 111계단이나 아래인 134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연장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쳤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한국 축구에 미친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은 무산됐다. U-23 아시안컵 1∼3위는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충격패 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참사를 겪었다. 선수들은 세계 축구계에 자기 이름을 알릴 기회를 놓쳤고, 메달에 병역 혜택이 걸린 올림픽에 도전조차 못 했다. 또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에 사상 처음으로 졌다. 2021년 9월부터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불명예를 자초했다. 지도자 이력에 큰 오점을 남긴 황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한편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U-23 아시안컵에서 '거함' 한국을 침몰시켰으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패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신 감독은 또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2-18 07:52:3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포츠도 결국 사람이다. 소비자가 없는 프로구단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K리그는 올해 2년 연속 300만명 관중을 돌파하며 우상향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다. 1부는 250만8585명, 2부는 88만9125명을 기록했다. 467경기에 총 343만9662명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양대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301만1509명)와 비교해 42만여명이 늘었다. 창단 후 최초,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연 울산 HD는 리딩 구단으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간판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행복'은 성적 순이었다. 팬들이 춤을 췄다. 울산은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홈 19경기에서 34만599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평균 관중은 1만8210명이었다. 2024시즌의 꽃은 더 화려했다. 홈 19경기에서 35만3615명이 들어찼고, 평균 1만8611명으로 직전 시즌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산의 연고지 울산광역시의 인구가 약 110만명인 걸 감안하면 비수도권 구단의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의 리딩 리그인 J리그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아픈 현실이지만 J리그는 K리그보다 10년 늦게 세상에 나왔지만 아시아를 이미 넘어 세계적인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J리그1은 올해 2개팀이 더 가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같은 20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총 관중은 773만4871명, 평균 관중은 2만355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울산은 J리그 구단들과 비교해도 평균치에 육박한다. 관중수에서 12위를 차지한 세레소 오사카(총 관중 34만163명·평균 관중 1만7903명) 바로 위에 울산이 자리한다. 울산 바로 위에는 도쿄 베르디가 있다. 총 관중 39만8548명, 평균 관중 2만976명이다. 구단의 매출(스폰서, 입장료, MD·머천다이징) 증가도 '억'소리 난다. 울산은 2022시즌 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410억원으로 증가, 직전 시즌 대비 10% 성장했다. 2024시즌에는 480억원의 매출을 달성, 17% 상승했다. 올 시즌 울산의 자체 매출은 그룹 지원금에 맞먹는다. 구단 자립 경영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J리그의 경우 2023시즌 평균 매출이 약 47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울산의 입장 수입 증가도 눈에 띈다. 2022시즌 20억원에서 2023시즌 42억원, 2024시즌에는 58억원으로 상승했다. 울산의 원대한 꿈은 이제 시작이다. 내년에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해 지구촌 32개 구단이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울산의 2025시즌 총 관중 목표는 40만명, 평균 관중은 2만명이다.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격적 마케팅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은 최근 10년간 총 8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전역의 구단들과 교류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아시아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물론 비셀 고베 등의 수뇌부와 교류했다. 행정적으로 배울 점이나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으면 한국 문화에 맞게 도입, K리그화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무국은 어떻게 하면 울산 HD를 더 널리 알리고, 선수단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8 07:30:19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버림받은 랑달 콜로 무아니의 손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잡을 계획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각) '맨유는 1월에 콜로 무아니 영입을 이미 승인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지난 2023년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콜로 무아니의 주가는 상승세였다.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2022~2023시즌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무대까지 밟았다. PSG는 구애 끝에 콜로 무아니를 품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PSG 공격진을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무려 9000만 유로(약 136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의 PSG 생활은 순탄치 않다. 첫 시즌부터 음바페와 뎀벨레, 하무스 등에 밀려 벤치에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리그 13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리그 10경기 출전 중 선발 출전은 2회뿐이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하무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콜로 무아니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대신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를 가짜 9번으로 최전방에 기용하는 전술을 선호하기도 했으며, 하무스가 복귀하자 곧바로 하무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하무스가 돌아온 이후 콜로 무아니는 짧은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콜로 무아니의 출전 시간은 겨우 37분에 그쳤다.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독일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콜로 무아니는 1월에 PSG를 떠날 수 있다. 그는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옵션에 열려 있고, 이미 여러 구매 옵션을 포함한 제안이 도착했다'라며 콜로 무아니에 대한 관심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맨유도 콜로 무아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팀토크는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경쟁을 제공할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콜로 무아니가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는 1월에 맨유에 올 수도 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콜로 무아니가 1월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로 무아니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맨유가 콜로 무아니를 노린다면 두 팀이 공격수를 맞바꿀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콜로 무아니 대신 PSG로 향할 수 있는 공격수는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다. 맨유에서 유소년팀부터 차근히 성장한 래시포드는 최근 몇 시즌 부진과 함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팀토크는 '래시포드와 콜로 무아니가 자리를 바꿀 수도 있다'라며 '다만 콜로 무아니는 겨울에 떠나더라도, 래시포드는 내년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8 06: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외국인 골키퍼'가 25년 만에 부활할 조짐이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달 말 'K리그 외국인 골키퍼 재유입 검토를 위한 공청회'(가제)를 계획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 공청회는 구단 직원, 지도자, 언론 등 다양한 직종의 관계자들이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축구계는 이번 공청회를 외국인 골키퍼 재유입을 위한 '빌드업'으로 해석한다. 의견을 수렴해 재유입 여부와 유입 시기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청회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직접 연락한 관계자 대다수는 외국인 골키퍼 재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연맹이 외국인 골키퍼 출전금지 조치를 취한 1999년 당시 K리그 무대를 누빈 현역 출신 지도자 A는 "당시 사리체프(신의손)가 K리그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국내 골키퍼의 경쟁력이 약해진다고 판단해 영입 금지가 된 걸로 기억한다"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 골키퍼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외국인 골키퍼 재도입이 현재 리그와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찬성표를 던졌다. 연맹은 국내 골키퍼 양성을 이유로 1997년 외국인 골키퍼를 전체 시즌의 절반만 출전토록 했고, 1998년 3분의1 출전, 1999년엔 아예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21세기에 들어 외국인 골키퍼는 K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K리그1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뛰던 골키퍼가 일본 무대로 줄줄이 진출하고 있다는 건 K리그 골키퍼들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단 걸 방증한다. K리그도 문호를 개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2의 한 관계자는 "예전엔 외국인 골키퍼를 금지하는 조치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K리그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흥행해야 하는 스포츠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최고의 기량을 지닌 골키퍼가 경기장에 올라 팬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국내 선수들도 '내 자리를 잃을까' 걱정하기보단 경쟁력을 키운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는 K리그와 달리 외국인 골키퍼에게 문을 열었다. 2024시즌을 기준으로 20개팀 중 6개팀(30%)이 외국인 골키퍼를 주전으로 활용했다. 그중 4명이 한국인(정성룡 김진현 송범근 구성윤)이었고, 1명은 호주(미첼 랭가랙), 1명은 브라질(마테우스 비도토) 출신이었다. 2부까지 범위를 넓히면 독일(스벤드 브로데르센), 폴란드(야쿱 시오비크) 출신 등 외국인 골키퍼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다만 J리그 우승팀 비셀 고베부터 5위 가시마 앤틀러스까지 상위 5개팀 골키퍼는 모두 일본인이었다. 희소가치가 높아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내 골키퍼의 몸값을 낮추고, 골문 리스크를 줄이며, K리그에 새로운 볼거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은 축구계 종사자들이 언급한 외국인 골키퍼 유입의 순기능이다. 외국인 골키퍼가 결국 국내 GK의 자리를 위협해 국가대표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한 축구 에이전트는 "골키퍼는 골을 많이 먹을수록 실력이 좋아진다고들 한다. 김승규 조현우 이창근 김준홍처럼 수준 높은 골키퍼들이 계속 배출되는 이유 중 하나는 꾸준히 출전 경험을 쌓아서라고 본다. 외국인 골키퍼가 다시 유입되면 설자리를 잃고 도태되는 골키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축구 지도자는 "거의 모든 구단이 최전방에 외국인 선수를 세우는 바람에 토종 대형 공격수가 몇 년째 배출되지 않고 있지 않나. 골키퍼라고 다를까?"라며 다른 포지션을 예로들어 외국인 골키퍼의 유입이 K리그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외국인 골키퍼 유입에 앞서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전문가는 "외국인 쿼터를 한두 자리 더 늘리면, 외국인 골키퍼 영입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외국인 영입에는 큰 비용이 발생하는데, 영입된 외인 선수의 경기 출전 가능 숫자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2-18 06:41:0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주인공이 무려 바이에른 뮌헨이다. 옛 파트너 해리 케인이 손흥민과의 재회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각)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꿈의 영입을 선택했다. 이는 실현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골닷컴은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팬 행사에서 영입을 원하는 선수로 손흥민을 답했다'라며 '손흥민은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되기에 독일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손흥민은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라고 바이에른 합류 가능성까지 전했다. 영국의 TBR풋볼도 16일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를 꼽았다'라며 '케인은 최근 팬 방문 행사에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토트넘 선수 중 누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소식에 따르면 케인은 손흥민을 지칭해 대답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이론적으로 바이에른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행사에서 바이에른에 영입하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물어보는 질문에 케인은 망설임 없이 "쏘니"라고 답했다. 또한 두 선수가 함께 뭉친다면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도 덧붙였다. TBR풋볼은 '케인과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다.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얼머나 치명적이었는지를 생각하면 케인이 재회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ESPN, 마르카(스페인) 등에서 활동하는 에크렘 코누르도 15일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이 불발되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차기 시즌 공격진 개편에 나설 것이라 알려졌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 높은 주급을 받지만 낮은 효율을 보인 선수들을 매각하고, 레버쿠젠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데려올 계획이라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공격수인 시몬스도 그중 한 명이다. 시몬스는 이미 지난시즌부터 RB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맹활약을 하며, 바이에른을 비롯해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에른은 시몬스가 다른 구단으로 갈 것에 대한 대안도 준비했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여전히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기에 내년 여름 구단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다가오는 1월부터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바이에른에도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데려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기존 자원인 사네, 코망보다 낮은 주급을 토트넘에서 수령 중이며, 이미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의 호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 합작(드로그바 24골 12도움, 램파드 12골 24도움) 기록을 넘어 EPL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로 명성을 자랑했다. 더욱이 독일 무대의 익숙함과 한국인 동료의 존재도 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를 독일에서 했다. 함부르크 유스를 거쳐 함부르크 1군 무대에 등장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바이에른에는 한국 대표팀 동료 김민재까지 있기에 팀 적응도 문제없다. 영국의 팀토크는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나며,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가능하다면 바이에른이 그를 영입해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인으로서도 손흥민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바이에른 2선은 자말 무시알라를 제외하면 제대로 케인과 함께 활약할 공격수가 부족하다. 더욱이 자신과 눈빛만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파트너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케인의 영향력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의 관심과 케인의 추천까지 등장하며, 바이에른이 손흥민에게 정말로 제안을 건넬지도 관심을 받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이런 관심이 전해진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32세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타당한 시점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며 토트넘의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 중인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케인도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토트넘과 재계약이 정체된 상황에서 바이에른의 관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8 06:12:1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맨유가 '에이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매각한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에서 판매 불가로 여겨졌던 가르나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04년생 가르나초는 지난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가르나초는 맨유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유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10년 만에 유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도 부임과 동시에 가르나초를 눈여겨 봤다. 그는 2023~2024시즌 EPL 등 총 50경기에 나섰다. 10골을 몰아 넣었다. 최근엔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가르나초는 16일 열린 맨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완전 제외됐다. 이날 맨유는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토크는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자신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 선수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 매각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의 맨시티전 제외 이유에 대해 "우리는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참여도 등 모든 것을 평가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분석하고 선수를 선택할 때 모든 것이 걸려있다. 내 선택이다. 간단하다. 모두가 내 결정을 이해한다. 물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먹는 것 등 평가를 내린 뒤 결정을 내린다. 마지막 훈련 뒤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아모림 감독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팀 전체에 자신이 기대하는 바를 분명히 했다. 아모림은 일정 수준의 실력, 전문성, 태도, 헌신 등을 본다"고 했다. 한편, 가르나초는 그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몇 차례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 교체 뒤 텐 하흐 맨유 감독 비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문제가 됐다. 가르나초는 사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는 어린 선수다. 많이 배워야 한다. 그는 사과했고,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또 다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텐 하흐 저격글'에 또 다시 '좋아요'를 눌렀다. 또 다른 언론 익스프레스는 '가르나초가 호날두의 SNS에 좋아요를 누른 뒤 삭제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11월 맨유와 계약 해지했다. 가르나초가 어린 시절 영웅인 호날두의 말에 동의한다는 것은 미묘한 암시일 수 있다. 하지만 가르나초는 과거에도 온라인상의 문제로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호날두의 말에 공개적으로 동의한 것은 판단 오류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2-18 05: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팀 동료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기존 징계가 유지된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17일(현지시각), 영국축구협회(FA)가 벤탄쿠르에 대한 토트넘 구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출신 벤탄쿠르는 이에 따라 총 7경기 중 남은 2경기 징계를 받아야 한다.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 홈경기와 23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까지 결장한다. FA는 지난달 벤탄쿠르가 중대한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단,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와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을 포함한 국내 7경기 출장정지와 10만파운드(약 1억76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FA는 '벤탄쿠르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징계위원회는 그가 인종차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러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가 국내대회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출장정지 기간 중에도 유럽클럽대항전에는 나설 수 있다. 이에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인종 모욕 혐의에 따른 FA의 징계를 받아들인다면서도 7경기 출장정지는 처벌의 정도가 심하다고 항소했다. 'BBC'에 따르면, 반인종차별 단체인 '킥 잇 아웃'과 '더 프랭크 수 파운데이션'은 원래 사건 자체보다 토트넘 구단이 벤탄쿠르의 출장정지 징계에 항소한 결정에 대해 더 많은 리포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합동 성명에서 토트넘이 이번 사건으로 많은 팬에게 불쾌감을 줬기 때문에, '결정을 반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손흥민 유니폼?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줘도 모를텐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거든"이라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나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이 "인간은 누구나 실수한다"며 벤탄쿠르를 공개적으로 용서했지만,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벤탄쿠르는 크리스마스 이후인 27일 노팅엄포레스트와의 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2-18 05:34:09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 호나우두가 브라질축구협(CBF)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호나우두는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매체 글루부에스포르테를 통해 "수 십년 동안 축구는 브라질 국민들의 탈출구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대표팀에 전혀 관심이 없다. CBF 회장 후보로 나서게 된 수 백가지 이유 중 하나가 대표팀이 항상 가져왔으나 지금은 누리지 못하는 명예와 존경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BF는 에르날두 호드리게스가 이끌고 있다. 오는 2026년 3월 그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CBF 정관상 회장 선거는 임기 종료 12개월 전 치러져야 한다. 호나우두는 1994 미국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주포로 활약하며 우승에 공헌했다. 월드컵 19경기에서 15골로 통산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98차례 A매치에 나섰으며, 17년 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한-일월드컵 이후 브라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자국에서 개최한 2014년 대회에선 4강에서 독일에 1대7로 참패하는 '미네이랑의 비극'을 겪기도. 코파아메리카에서도 2011년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호나우두는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네이마르, 호드리구, 에스타바우, 엔드릭...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어떻게 잘 하지 못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바꿔야 한다. 브라질은 월드컵, 코파아메리카에서 주인공이 돼야 한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호나우두는 레알 바야돌리드(스페인)와 크루제이루(브라질)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CBF 회장 선거 출마을 위해 바야돌리드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4-12-18 02: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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