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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출루왕이 레전드를 뛰어넘을까.
하지만 2023년엔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타율 3할3푼2리, 174안타, 109득점, 출루율 0.444로 득점왕과 출루왕 2관왕에 오르며 두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무려 2억1000만원이 오른 5억1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팀 내 비FA 선수 중 최고 연봉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엔 타율 3할3푼6리와 176안타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홍창기는 출루율 0.447로 출루왕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했던 것과 달리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을 한 팀 성적의 아쉬움이 있어 연봉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지만 인상 요인은 충분할 듯하다.
이상훈은 일본과 미국에서 돌아온 뒤 2002년 7승2패 18세이브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2003년 6억원의 연봉에 계약을 했다. 당시 투수로서는 정민태의 5억원을 넘어선 최고액이었다. 이상훈이 해외 진출을 했었지만 복귀한 이후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비FA 최고액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이병규도 2007년 FA 자격을 얻어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떠났고 3년을 뛰고 2010년 돌아왔다. 2011년 타율 3할3푼8리, 164안타 16홈런 75타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2012시즌 연봉 협상에서 6억원을 받게 됐고, FA를 앞둔 2013년에도 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홍창기는 올시즌까지 FA 인정 년수가 5년이다. 대졸이라 7년을 뛰면 FA 자격을 얻기에 2026시즌까지 건강하게 뛰면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만약 6억원을 넘기지 못하더라도 FA시즌인 2026년에 최고 연봉을 노릴 수도 있다.
최근 4년 동안 3번의 출루왕에 오른, 최고의 톱타자로 인정받고 있는 홍창기가 과연 레전드를 뛰어넘어 비FA 최고 몸값을 찍을 수 있을까. 흥미로운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