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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팀 동료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기존 징계가 유지된다.
FA는 지난달 벤탄쿠르가 중대한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단,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와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을 포함한 국내 7경기 출장정지와 10만파운드(약 1억76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FA는 '벤탄쿠르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징계위원회는 그가 인종차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러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가 국내대회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출장정지 기간 중에도 유럽클럽대항전에는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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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체는 합동 성명에서 토트넘이 이번 사건으로 많은 팬에게 불쾌감을 줬기 때문에, '결정을 반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손흥민 유니폼?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줘도 모를텐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거든"이라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나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이 "인간은 누구나 실수한다"며 벤탄쿠르를 공개적으로 용서했지만,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벤탄쿠르는 크리스마스 이후인 27일 노팅엄포레스트와의 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