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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야심차게 만든 새 이름 NJZ를 버렸다.
업계에서는 가처분 소송에서 완패한 만큼 상표권 논란이 있는 NJZ 대신 자신들의 이름을 딴 이니셜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추정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멤버들은 지난 2월 뉴진스라는 활동명 대신 야심차게 'NJZ'라는 새로운 그룹명을 발표했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부재, '뉴 빼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고 적힌 하이브 내부 보고서, '뉴진스에게 긴 휴가를 주겠다'는 박지원 하이브 전 CEO의 발언 등 11가지를 전속계약 해지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달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했다. 뉴진스는 NJZ로 독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이다.
부모들의 분열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뉴진스 부모들은 "부모 분열설은 사실이 아니며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멤버들은 현재 어려운 상황임에도 다섯 명이 자주 만나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고, 부모들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계기로 더욱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치 분열을 조장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느껴졌기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특정 멤버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수준에 이르렀기에 이 입장을 밝힌다"면서 "멤버 해린 관련 찌라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해린은 물론 해린의 부모님 모두 뜻이 확고히 일치하며, 그 외 가정사에 대한 추측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친권 문제는 다른 멤버의 개인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한 매체는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 중인 뉴진스 멤버들 사이에서 일부 부모가 이번 분쟁에 반대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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