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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행동에 분노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자신의 이적 가능성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명단 제외를 결정한 후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과거에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났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나게 된다면 직접 입장을 낼 것이다.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도 없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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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맨유 수비수 디오구 달롯은 래시포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 클럽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위한 자리는 없다. 처음부터 메시지는 분명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발전하고 싶다면 고통이 수반돼야 한다. 그건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선을 그었다.
래시포드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여러 논란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클럽에 방문해 음주를 즐기는 등 프로 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행동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후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경기 태도도 지적받으며 방출 대상으로 꼽혔다.
이미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부터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제외됐으며, 구단은 그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모림과 수뇌부는 구단 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래시포드가 떠나야 한다고 결정했다. 맨유는 할인된 이적료를 수용할 것이다. 다만 1월에 이적하는 것이 이상적임에도 그의 급여는 몇몇 구단만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미래로 꼽혔던 래시포드가 어느새 구단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태도를 바꾸고 반등하지 못한다면 맨유와의 인연은 올 시즌 이후로 이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