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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이 1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시민구단 수원FC와 수원시는 이날 김은중 감독과의 연장 계약 등을 논의하는 최종 회의를 연다.
다만 감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내려놓는 건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전날 김 감독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은 수원FC는 김 감독에게 더 이상 구단과 동행할 의사가 없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는 협상 결렬 가능성과 사임 형식 등이 비중 있게 거론됐다.
수원FC 측은 시민구단이 수용할 수 없는 계약 조건을 요구한 건 사실상 결별을 통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석한다.
수원FC는 김 감독 측이 현재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했으며 시민구단이 영입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한 몸값이 비싼 선수를 원했다고 주장한다.
코칭스태프 장기 계약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감독이 이미 다른 구단과 접촉한 상황에서 과한 요구를 해왔다고 구단은 의심한다.
반면 김은중 감독 측은 "절대 무리한 계약 조건을 희망한 적이 없다. (금액이) 절대 두 배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김 감독 측은 선수단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직 연장 계약안과 코칭스태프 재계약을 요구했을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서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느껴 실망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수원FC와 계약 조건을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측은 이 협상이 공식적으로 결렬되면 다른 구단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12월 수원FC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는 수원FC 지휘봉을 잡자마자 지난 시즌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던 팀을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아 프로 사령탑 데뷔 시즌에 지도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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