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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 역대 최고의 도우미로 등극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3연패 포함, 최근 6경기서 1무5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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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코 도움 1개를 더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메디슨에게 볼을 연결했다. 메디슨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의 시즌 6호 도움. 손흥민은 앤더튼을 넘어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도 SNS를 통해 토트넘의 새로운 도움왕이 된 손흥민을 축하해줬다. 경기 후에는 68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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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EPL 역대 도움 단독 17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위로는 앤디 콜(73개), 애슐리 영, 티에리 앙리(이상 74개), 테디 셰링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76개) 등이 자리해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내 따라 잡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만 뛰며 31번의 터치를 했다. 45분 동안 무려 7번의 슈팅을 날렸는데, 그 중 유효슈팅이 4개였고, 1골을 만들어냈다. 패스 기록도 엄청났다. 16번의 패스를 시도해 15번의 패스를 성공시킨 그는 무려 94%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 중 키패스는 3번에 달했고, 도움은 2개를 기록했다. 크로스와 롱패스도 1개씩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우스햄턴 킬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전 통산 18경기에서 13골-8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은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다. 2020년 9월 펼쳐진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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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38초 만에 메디슨의 골로 앞서나간 후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14분)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쿨루셉스키의 골 역시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했다. 이어 사르와 메디슨이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당연히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46.4%의 득표율로 32.9%의 메디슨을 따돌리고 사우스햄턴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기계식 평점을 주는 곳에서 압도적 평가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만점에 가까운 무려 9.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9.3점을 줬다. 모두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다만 풋몹은 9.2점의 메디슨 다음으로 높은 9.1점을 줬다.
정성 평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풋볼런던은 멀티골을 올린 메디슨과 함께 최고인 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 동안 1골-2도움을 포함해, 또 다른 골에도 관여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런던이브닝스탠다드 역시 '1골-2도움과 두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한 후 카라바오컵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며 팀내 최고인 9점을 줬다. 90Min과 익스프레스는 10점을 준 메디슨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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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부문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알렉산데르 이삭, 제이콥 머피(이상 뉴캐슬)이 선정됐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사우스햄턴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아마드 디알로(유),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뽑혔다. 수비수 부문에는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막상스 라크로아(크리스털 팰리스), 루이스 홀(뉴캐슬)이 선정됐고, 최고의 골키퍼는 조던 픽퍼드(에버턴)가 차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