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어느덧 4년이었다. 수원 삼성에서의 6년 세월. 그리고 야인으로 2년을 지내고 2021년 홀연히 중국으로 넘어갔다. 오래 갈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더욱이 중국 1부리그도 아닌 2부리그로 향했다. 기업 구단이지만 다른 구단들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4년을 버텼다. 아니, 버텼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첫 해 2부리그 4위 그리고 승강플레이오프 승리로 인한 1부리그 진출. 두번째 시즌 1부리그 5위, 세번째 시즌 1부리그 4위, 네번째 시즌 1부리그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냈다. 2024년 현재 중국 1부리그 감독들 중 가장 오랜 기간 팀을 맡고 있는 이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은 서정원. 지난 8일 서정원 감독을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 토트넘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시 시작 2020년 12월 5일이었다. 서 감독은 중국 청두 룽청과 계약했다. 삼국지의 촉나라 수도 성도로 알려진 곳이었다. 사실 청두는 거의 신생 구단이었다. 모태는 2014년 창단한 청두 큐바오. 2018년 청두 싱청이라는 이름으로 재창단됐다. 4부리그부터 시작했다. 2018년 4부리그 준우승, 2019년 3부리그 우승을 거두며 2부리그까지 올랐다. 팀에 도약이 필요했다. 마침 창단 감독이었던 호세 그라네도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청두는 새 사령탑을 물색했고 서 감독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사실 서 감독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수원에서 6년을 지냈다. 모기업의 지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서도 서 감독은 특유의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거액의 연봉을 주겠다는 구단들도 있었다. 그러나 서 감독은 2부리그를 택했다. "사실 당시 그룹 회장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가 축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면서요. 취지와 계획을 이야기하더라고요." 구단도 아닌 모기업의 수장이 나와서 설득한다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성에 서 감독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리고 승부사 기질도 발동했다. "솔직히 큰 도전이었어요. 시작을 2부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결심하기 쉽지 않은 것이잖아요. '그래. 가보자'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을 했어요." ▶인정의 무게 서 감독은 청두를 맡으면서 자신을 증명했다. 승승장구했다. 매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내놓았다. 연승행진도 달렸다. 무엇보다도 상하이 하이강이나 상하이 선화 등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사상 처음으로 A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4시즌 연속 성적이 상승하고 있고, 이번에 ACL 진출권까지 따내니까 중국 내 시선이 달라졌어요.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관심을 가져주고요.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관심의 무게도 늘었다. "그만큼 사실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어요. ACL도 나가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쉬는 기간에 유럽으로 나온 것도 어깨가 무거워졌기 때문이에요." 서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쉬는 기간에는 늘 유럽 축구 현장으로 향했다.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알고 더욱 배우기 위해서다. 특히 코칭 스태프들도 데리고 나온다. 모든 비용은 서 감독 사비로 충당한다. "내가 지도자로 있으면서 하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은요. 나를 포함해서 지도자들을 성장시키자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 코치진들도 다 유럽으로 오라고 불렀어요. 선진 축구를 보고, 토론하고, 우리 팀에 접목시킬 방법을 찾아보고요. 그러다보면 팀과 지도자들이 발전하겠죠." "사실 저는 중국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물론 '중국에서 뭘 배우냐'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인내를 배우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도 배우고요. 중국에 오지 않았다면 배우지 못했을 거예요. 정말 큰 것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물 흐르듯이 서 감독은 잔기술을 싫어한다. 정론대로, 물 흐르듯이 순리에 역행하지 않는 것을 추구한다. 수원에서의 6년, 청두에서의 4년. 총 10년간의 감독 생활도 역시 그런 원칙을 지켰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코치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라고요. 진심으로 대하면 선수들이 팀이 하나가 되거든요.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대하면 선수들도 다 알아요. 저 감독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으로 존중해준다는 것을요." 이런 모습에 일각에서는 서 감독은 '무르기만 하고, 사람만 마냥 좋은 감독'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서 감독은 그런 평가를 반박했다. "만약 그런 모습이었다면 분명히 얼마 안있다가 잘렸을 거예요. 저는 선수들에게 솔직하고 진심으로 대하지만 확실하게 공과 사는 구별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 것이잖아요.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니까 팀 전체가 구축한 확실한 룰은 지키면서 가야지요. 그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 흐르는대로' 그리고 동시에 '원칙을 지키는' 서 감독에게 2025년은 큰 도전이다. 4년 연속 더 좋은 성적을 내왔기에 이제 더 올라갈 자리가 많지는 않다. 더욱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아시아 무대도 처음이다. 그러나 서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다. 구단의 믿음도 확고하다. "하던대로 하면서 조금씩 고쳐나갈 것입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욱 시스템을 갖추고 더 좋은 구단이 되는 것에 도움을 주어야지요." 그런 차원에서 청두는 서 감독에게 더 큰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감독을 넘어서 팀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도 맡기고 있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관리하는 '헤드 코치'가 아니라 구단 전체를 아우르는 '매니저'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역할도 맡을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럽으로 온 것이기도 하고요. 더욱 열심히 해야죠. 아직 나아가고 올라가야 할 곳은 많이 있으니까요. 지켜봐주세요."
2024-12-16 13:39:07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르로이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키커의 게오로그 홀츠너 기자는 1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사네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사네의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에 따르면, 현재 사네의 낮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려면 성과를 매우 높여야 한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인 사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윙어로 인정을 받았다. 맨시티에서 더 많은 역할에 갈증에 느끼던 사네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바이에른은 사네가 프랑코 리베리나 아르연 로번의 길을 걸어주길 기대했지만 사네는 맨시티에서의 파괴력을 바이에른에서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극도로 부진했던 건 아니었지만 매우 뛰어난 모습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2021~2022시즌에는 45경기 14골 15도움을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그 모습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 초반에 사네가 부활하는 것처럼 보였다. 해리 케인이 합류한 후로 시즌 전반기에 엄청난 공격 포인트 행진을 보여줬지만 후반기부터 극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리그에서는 2023년 10월 이후로 1골도 넣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에 사네를 비롯해 부진했던 윙어들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매각이 원활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이번 시즌까지인 사네는 팀에 남고 싶다면 맹활약을 해줘야 하는데, 역시나 부진하다. 18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도 많지 않으며 경기장에서의 영향력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사네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왼발이 빛나는 순간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지금까지는 기복이 아니라 부진이라고 평가하는 게 맞을 것이다. 사네에 대한 신뢰를 잃은 바이에른 수뇌부는 굳이 재계약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사네는 1996년생으로 곧 30살에 진입하며 연봉도 1,500만 유로(약 227억 원)까지로 바이에른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부진한 선수를 굳이 잡을 이유가 없는 바이에른이다. 사네뿐만 아니라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역시 방출 대상이다. 바이에른은 기존 윙어진을 대거 정리하고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윙어를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6 12:54:30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입단 10번째 시즌만에 토트넘 역사상 최다 도움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우스햄튼 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앞서갔다. 제임스 매디슨의 호쾌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올렸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난 9일 EPL 15라운드 첼시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5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골문 중앙으로 달려가던 파페 사르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사르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아웃프런트킥으로 패스를 보냈다. 매디슨이 이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통산 68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는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1위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손흥민 이전에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대런 앤더튼(67개)이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경기를 마감했다. 부상 방지를 위한 교체였지만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수비가 허술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손흥민이 골 잔치를 벌이면서 자신감을 대폭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보였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사우스햄튼전이 끝난 뒤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풋몹은 메디슨(평점 9.2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하며 "2번째 골을 넣었고, 사르의 골을 도왔다. 그의 크로스는 클루셉스키의 골로 간접적으로 이어졌다"며 "전반종료 전 매디슨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을 최종 스코어 5대0으로 꺾으면서 최근 연이은 공식 경기 무승(3무 2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7승 2무 7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올랐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을 준비한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를 누른 맨유지만, 그전까지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던 팀이라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맨유전에서도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자신감을 회복하고, 슬럼프를 끊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컵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그나마 우승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대회로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경기로 분류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2024-12-16 12:49: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이 토트넘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5대0으로 이겼다.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을 씻고 귀중한 승리와 함께 10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왼발을 번뜩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규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의 순간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25호골을 작성했다. 니콜라 아넬카(프랑스)와 함께 역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도미닉 솔란케의 몸에 맞고 나오자 굴절된 볼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서갔다. 그 누구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또 다시 손흥민의 결정적 패스를 잡아 추가 득점했다.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다.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숫자 68과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그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팀 경기력에 맞는 적절한 결과였다. 팀 동료가 자랑스럽다. 집중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날 결과는 우리 스스로 기대했던 경기 수준'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을 줬다. 풋몹은 멀티골을 기록한 매디슨(평점 9.2)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9.1을 매겼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전반에만 한 골을 넣고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평점 9점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2-16 12: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러셀 마틴 사우샘프턴 감독이 손흥민의 폭풍에 갇힌 후 초고속 경질됐다. 올 시즌 1부 승격팀인 사우샘프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0대5로 대패한 후 1시간 만에 마틴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사우샘프턴 킬러' 손흥민이 또 아픔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패를 안겼다.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다. 그는 사우샘프턴 통산 18경기에서 무려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펼쳐진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은 최하위인 20위(승점 5·1승2무13패)에 머물렀다. 재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우샘프턴은 후임 감독이 정식으로 선임될 때까지 21세 이하 팀 감독인 사이먼 러스크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우리는 마틴 감독과 결별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시즌이 시작될 때 우리는 모두 올해 세계 최고이자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경쟁하며 1부 리그 생활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분명하다. 이사회는 마틴 감독과 스태프들을 지지하고 우리의 기대를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우리 모두는 개선을 위한 결과의 시급성을 인식하는 데 있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경질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지난 18개월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보여준 마틴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사우샘프턴의 모든 사람들은 지난 시즌, 특히 5월의 플레이오프 결승전 우승의 환상적인 기억을 항상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감독은 지난해 6월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의 환희는 컸다. 사우샘프턴을 챔피언십(2부) 4위로 이끈 마틴 감독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1부의 꿈을 선물했다. 사우샘프턴 역사상 최다인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EPL 벽은 높았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단 1승에 불과하다. 어떤 클럽도 사우샘프턴이 처한 상황에서 강등을 면한 적이 없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토트넘이 전반 25분 만에 4-0으로 앞서나가자 일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났다. 또 마틴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마틴 감독은 토트넘전 후에도 자신의 운명을 몰랐다. 그는 '계속 팀을 맡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겠다. 잘못된 사람에게 질문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도 "나는 내 인생과 경력에서 싸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정말 대답할 말이 없다. 팬들은 우리가 여기 온 첫 날부터 놀라웠다. 나는 좌절을 이해한다. 나 또한 현대 세계와 축구,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고 무엇에 관한 것인지 이해한다. 그래서 그것 외에는 실제적인 대응이 없다"고 말했다. 그것이 마지막 기자회견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6 12:17:2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가 3년만에 홈에서 맨유에 패하는 등 '역대급 부진'에 휩싸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당장 전인미답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한 지난 2023~2024시즌 팀내 최고의 선수였던 미드필더 필 포든은 불과 몇 개월만에 '축구력'을 상실한 듯한 저조한 퍼포먼스로 일관하고 있다. 포든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 4개를 기록했으나, 맨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맨유전 한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를 뛰어 총 24개의 슈팅을 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포든은 지난시즌 35경기에 출전, 105개의 슈팅으로 커리어 하이인 19골을 꽂았다.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극과극 체험'이 떠오르는 반전 퍼포먼스다. 급기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든을 '없는 선수' 취급했다. 그는 "우리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 포든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포든은 부상을 당한 게 아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 발언에 황당해했다. 부진한 건 포든 한 명만이 아니다. 맨시티가 1억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윙어 잭 그릴리시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득점 이후 꼭 1년, 맨유전 포함 45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맨유전에선 후반 32분 제레미 도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경기에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로드리 등 핵심 자원들의 부상과 포든, 그릴리시의 부진은 곧 맨시티의 부진으로 연결됐다. 공격 2선에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다보니,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도 전방에서 고립되고 있다. 놀랍게도 13골을 기록중인 홀란의 뒤를 잇는 팀내 득점 2위는 수비수 그바르디올(4골)이다. 3위는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3골), 4위는 수비수 존 스톤스(2골)다. 주중 유벤투스를 상대로 유럽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0대2 패한 맨시티는 2021년 이후 3년만에 홈에서 맨유에 승리를 내줬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골 넣는 수비수' 요스코 그바르디올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4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45분 아마드 디알로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최근 컵대회 포함 11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승점 27에 머물며,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13위인 맨유(승점 22)와 승점차가 고작 5점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BBC'의 '매치오브더데이'를 통해 "나는 충분히 잘해내지 못했다. 나는 보스이고, 감독이다.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그게 현실이다. 변명은 필요없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2-16 12:08:24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드 벨링엄이 동생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의 데일리스포츠닷컴은 15일(한국시각) '조브 벨링엄이 레알의 이적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닷컴은 '레알과 도르트문트가 조브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형인 주드 벨링엄이 이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내년 여름에 조브를 영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팀토크도 '선덜랜드 선수인 조브는 형 주드의 발자취를 따라 레알이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하는 움직임 중 하나를 취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레알과 도르트문트가 그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제 그는 선덜랜드를 떠나야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과거 주드 벨링엄을 영입했었으며, 레알은 가능한 일찍 젊은 재능을 데려오기 원한다. 조브는 형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단계를 건너뛰고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주드 벨링엄은 현재 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던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폭발하며,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했다. 당시 주드 벨링엄은 무려 1억 300만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 안겨줬다. 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첫 시즌 만에 발롱도르 포디움에도 이름을 올렸다. 형만큼 동생의 재능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동생 조브는 형 주드보다 2살 어린 2005년생으로 버밍엄 시티에서 재능을 선보인 형과는 달리 선덜랜드 이적 이후 점차 잠재력을 드러냈다. 조브는 2023~2024시즌 선덜랜드 1군에서 47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올 시즌도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비롯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손을 내민 팀은 형의 성장을 이끌었던 '유망주 사관학교'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중원 보강을 위해 조브의 재능에 주목했고, 디가오는 겨울부터 조브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거대한 경쟁자가 나왔다. 바로 레알이다. 이미 형 주드로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레알은 이적료를 절약하기 위해 조브 영입에 일찌감치 참전할 예정이다. 레알이 경쟁에 합류한다면 도르트문트도 쉽게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팀토크는 '조브는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등의 관심에도 불구히고 EPL 이적을 거절했고, 더 큰 목표가 있었다. 이제 레알보다 더 큰 구단은 없으며, 기다림은 옳았던 일이었다. 레알로 간다면 형과 함께 스타로 여정을 이어갈 수도 있고, 도르트문트에서 성장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 축구가 우선순위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형 주드에 이어 동생 조브까지 레알의 관심을 받으며, 형제가 레알의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대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형제가 등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6 11:50:41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조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첼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브렌드포드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1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함께 중원 조합에 나선 엔조는 또 한 번 이적료값을 증명해냈다. 사실 이날 엔조의 경기력이 완벽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엔조는 후반 35분 역습에서 니콜라 잭슨에게 찔러줬다. 잭슨이 달려가서 직접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브렌트포드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첼시를 몰아치고 있을 때 나온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첼시는 잭슨의 득점이 아니었다면 브렌트포드에 따라잡힐 수도 있었다. 이번 도움으로 엔조는 첼시 소속으로 무려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다. 엔조는 공격수가 아니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 중인데, 공격수급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엔조는 지난 시즌 40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20경기 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의 공격 포인트 개수와 벌써 같아졌다. 엔조의 최근 활약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3골 8도움 중 3골 7도움이 최근 7경기에서 나왔다. 엔조는 이번 시즌 EPL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1억 2,100만 유로(약 1,829억 원)의 이적료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엔조가 살아난 후 첼시는 패배를 모르고 나아가고 있다. 최근 7경기 무려 6승 1무다. 재미난 포인트는 엔조의 대폭발이 가정사와 연결됐다는 점이다. 특이하게도 엔조는 2019년부터 사랑을 키워온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와 갈라선 후에 경기력이 매우 개선됐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자식이 2명이나 있지만 최근 결별했다.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온 게 10월 중순이었다. 엔조는 11월부터 대폭발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맹활약 중이다. 개인사가 해결된 후로 축구에 집중하면서 나오는 퍼포먼스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엔조가 새로운 사랑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엔조가 아르헨티나 유명 레퍼인 니키 리콜과 연애를 시작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엔조는 발렌티나와의 관계를 마무리한 후 새로운 사랑을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
2024-12-16 11:47:32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간신히 1부에 살아남은 '추락한 명가' 전북 현대가 끝내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은 16일 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선임됐다. 전북은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은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팀 합류 초반 부침을 겪었다.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팀 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과 팀 정비를 통해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루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스플릿 라운드에서 아쉬운 결과로 리그 10위에 그쳐 승강 PO를 피하지 못했다. 서울이랜드와의 승강 PO에서 1, 2차전 모두 승리하며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 하였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며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결별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전북 현대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6 11:27:17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2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6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은 총 2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등 적중에 성공한 2건은 각각 3억 3249만 7630원을 받을 수 있다. 1등 적중자 2건은 8000원과 9만6000원을 구매해, 1등 이외에도 2, 3, 4등을 합쳐 각각 8건과 58건을 중복으로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18건/1477만 7680원), 3등(240건/55만 4170원), 4등(2109건/12만 613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2369건에 달했다.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13억 3000만 247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85회차는 19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21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6경기로 집계됐다. 양팀의 무승부와 패(홈팀의 패배)는 각각 4건과 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EPL 결과가 1등 적중의 판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리그 선두 리버풀과 8위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안방 경기를 치른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됐었다. 실제 결과는 2대2 무승부였다. 리버풀은 전반 17분만에 앤디 로버트슨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정규리그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이어 나갔다. 맨시티-맨유(10경기)전도 리그 순위 및 전력 평가와는 조금 엇갈린 경기 결과가 펼쳐졌다.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리그 13위 맨유는 5위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 2건을 포함해 총 적중금이 13억 원 이상 발생했다. 다가오는 축구토토 승무패 85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85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16 11:17:26
'어때? 이 정도면 재계약할 마음이 들어?' 완벽한 '무력시위'였다. 레전드 대우는커녕 자신을 내보낼 각만 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캡틴' 손흥민(32)이 온 힘을 다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당대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손흥민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스햄턴 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만에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덩달아 토트넘의 공격력도 모처럼 대폭발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난 덕분이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 넣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빠진 후반에는 거짓말처럼 1골도 추가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5대0의 대승.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유로파리그를 포함한 공식전 5경기 무승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0위(승점 23)가 됐다. 브렌트포드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손흥민의 존재=토트넘 공격의 알파와 오메가 손흥민의 존재가 토트넘의 전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 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마치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없는 토트넘의 차이를 보여주마'라는 테마가 관통하는 듯 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한 전반에는 전방위적으로 선수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활성화 됐다. 덕분에 5골이나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한 차례 날카로운 슛을 날리며 상대를 긴장케 하는 동시에 자신의 공격본능을 점검했다. 이어 2분 뒤 드디어 첫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떨어지자 먹이를 낚아채는 매처럼 날카롭게 왼발로 찔러 넣어 가까운 쪽 포스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6호골. 손흥민은 함성을 내질렀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외치는 듯 했다. 손흥민은 계속 야수처럼 움직였다. 전반 25분에는 뛰어들어오는 파페 사르에게 가볍게 패스해 골을 이끌어냈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커리어 67번째 도움을 달성했다. 팀 레전드로 불리는 대런 앤더튼과 함께 역대 토트넘 도움 공동 1위가 됐다. ▶레전드를 넘어선 레전드, 이래도 재계약 안해? 이미 공인받은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자신 역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한 장면. 하지만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도움 1개를 더 달성했다. 왼쪽 사이드에서 기술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날려 전방의 제임스 메디슨에게 패스, 메디슨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최고 레벨의 패스 기술이었다. 시즌 6호 도움이자 손흥민이 앤더튼을 제치고 '토트넘 도움 통산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덕분에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났다. 당연히 손흥민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 유럽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7점을 줬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가다. 실제로 10점 만점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상급 평가다. 소파스코어 역시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인 9.3점을 줬다. '레전드를 넘어선 레전드',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주고자 한 바였다. 당연히 대상은 토트넘 구단 보드진과 팬들이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2015년 여름부터 10년간 토트넘의 간판 스타로서 꾸준할 활약을 펼쳐왔다. 보통 이 정도 기간동안 꾸준히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면, 이견의 여지가 없이 재계약 대상이다. 원래는 지난 해 말에서 시즌 개막 전 정도가 적당한 타이밍이었다.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토트넘 실제로 지난 겨울부터 2024~2025시즌 개막 전까지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의 제안을 거절하며 토트넘에 굳건한 충성심을 보여주며 기다렸다. 그러나 돌아온 건 재계약안 대신 기존 계약의 옵션으로 들어있던 '1년 연장'이었다. 손흥민의 헌신과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토트넘의 편의만 앞세운 옵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여러 구단들이 손흥민의 영입에 달려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심지어 튀르키에 갈라타사라이까지 손흥민과 연결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1년 연장 옵션 발동'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1년 연장 옵션은 협상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1년 연장 이후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입장을 내놨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에이전트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은 게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현재 만 32세, 1년 연장 후 재계약한다면 30대 중반이 되는데 에이징 커브에 따른 기량 저하를 우려한다. 실제로 최근 몇 경기에서 손흥민은 별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최저평점의 굴욕까지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에 대한 구단의 이런 저평가 태도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무력 시위를 했다. 이제 다시 공은 토트넘에 넘어갔다. 손흥민을 어떻게 대우하는 지에 따라 당대 최고의 레전드를 유지할 지 잃게 될 지가 결정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4-12-16 11:11:5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심한 관리 혹은 로테이션 플레이어.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메리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뒤 하프타임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경기 흐름을 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교체 판단이 일견 이해가 간다. 토트넘은 전반 40초에 터진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2분 손흥민, 14분 데얀 쿨루셉스키, 25분 파페 사르, 전반 추가시간 4분 매디슨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5-0으로 크게 앞섰다. 경질이 임박한 러셀 마틴 사우샘프턴 감독은 매디슨의 5번째 골이 들어가기 전 일찌감치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향했다. 관중석에선 마틴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EPL 레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원사이드한 경기 내용이라, 후반은 볼 것도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당장 20일과 23일 맨유(리그컵)와 리버풀(리그)과의 2연전이 예정된만큼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계속해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 14라운드 본머스전(0대1 패)에선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후반 교체투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후반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사르와 매디슨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EPL 통산 68개 도움으로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도움을 경신했다. 동시에 첼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시즌 5호골을 달성, 개인통산 125골로 '프랑스 전설' 니콜라 아넬카와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또, EPL 역사상 20번째로 100경기 이상 득점한 선수로 등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선발출전한 선수 중에선 부상자를 제외하면 손흥민을 가장 먼저 뺐다. 매디슨과 풀백 제드 스펜스는 후반 32분,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는 후반 37분에야 벤치로 물러났다.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는 부상이 의심돼 전반 28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됐다. 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존슨은 45분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5대0 승리로 끝났다. 리그 4경기만에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23으로 10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손흥민으로선 '낯선 경험'이다. 기록을 찾아보니,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 부상없이 하프타임에 교체된 건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이적 첫 시즌(2015~2016시즌)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2016년 5월 뉴캐슬전(1대5 패)에서 전반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변화를 위해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 올 시즌엔 지난 10라운드 애스턴빌라전(4대1 승) 후반 11분에 물러난 것이 가장 이른 교체였다. 점점 교체 타이밍이 빨라지고 있고, 출전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 평균 출전시간은 56분. '베테랑에 대한 세심한 몸 관리'일 수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개인 인스타그램을 열어 "적절한 퍼포먼스와 결과였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것이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기대하는 수준이다. 이제 집중력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2-16 10:40:02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을 잡을 생각이 없는 걸까. 다시 한번 대체자 영입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의 런던월드는 15일(한국시각)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 5명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런던월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 시켜야 한다면 협상을 시작할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발동됐다는 발표는 없다. 소식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1년 연장 옵션보다는 새 계약 체결을 더 원한다고 알려졌다'라며 손흥민이 재계약 체결이나 옵션 발동 없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스퍼스웹도 12일 '손흥민은 올해 혹은 내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토트넘 스카우트는 최근 공격라인에서 손흥민을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새 선수 찾는 중이다'라며 '손흥민은 가까운 시일 내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선수 생활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단은 손흥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이 합류하지만, 이 선수는 미래의 주전 선수로 여겨지기에 즉시 1군을 강화할 폭넓은 옵션을 찾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충격적인 전망은 끝이 아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영국의 미러는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겠지만 토트넘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래시포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거론된 소식과는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다. 손흥민은 얼마 전까지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계약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충분히 기뻐할 수 있는 소식이었다. 스퍼스웹은 지난 10일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손흥민의 계약 및 이적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라며 '손흥민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단호하게 부인했으며, 토트넘과 새 계약을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라며 '손흥민의 대리인이 그를 둘러싼 이적설을 부인했다.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먼저 (이적을) 요청을 하거나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토트넘과 이야기를 끝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계약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과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꾸준히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었다. 당초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계약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는 소식이 등장했으며, 이외에도 맨유,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 잔류의 의미가 클 수 있다. 손흥민은 그간 꾸준히 토트넘 레전드로 남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24경기 출전,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7골로 역대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88도움으로 1위에 올랐다. 잔류 기간에 따라 토트넘 통산 500경기, 200골 100도움 고지까지 노릴 수 있다. 토트넘 역사에 없는 레전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예상대로 손흥민이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인 자신의 주급을 유지하고, 3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파격적인 대우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그간 30대가 넘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고, 높은 연봉도 마찬가지다. 앞서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도 토트넘의 이러한 정책에 팀을 떠나야 했으며,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을 위한 파격적인 대우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계획이 바뀐다면 재계약은 불발될 수 있으며, 래시포드가 온다면 상황이 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래시포드로 손흥민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래시포드는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사생활 논란과 극심한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었다.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고, 이후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지적을 받았다. 맨유는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래시포드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30억 원)를 원한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판매를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포지션인 좌측 윙어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노릴 수도 있다. 래시포드가 온다면 손흥민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이 현시점에서 래시포드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있으나, 올 시즌 이후 상황이 어떻게 흐를지는 알 수 없다. 혹여나 동포지션인 래시포드가 반등한다면,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 이후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을 원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32세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타당한 시점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며 토트넘의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 중인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라며 구단과 손흥민 모두 재계약에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과 함께 갑작스러운 대체자 영입 가능성이 등장했다. 대체자 영입 검토가 손흥민의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6 10:24:07
[세인트메리스타디움(영국 사우스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 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전반 45분만 뛰었다. 45분동안 1골-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전반에만 5골을 뽑아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 시작 전 교체아웃시켰다. 이른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 관리를 해주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두개의 도움을 보태 통산 리그 도움 68개를 기록했다. 토트넘 통산 최다 리그 도움 선수로 등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그런 기록들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제 개인 기록보다는 오늘 출전한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아치 그래이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 기살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1골 2도움을 축하합니다. 팀 승리도 이끌었어요. 골 넣고 난 후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아쉬움과 어려움을 다 털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이 되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생각했을 때 조금 마음이 좀 편안해진 것 같았어요. 선수들이 이렇게 열심히 해 준 거 좀 보상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도움 2개로 토트넘 통산 최다 도움(68개) 선수로 등극했습니다. 뿌듯할 거 같습니다. ▶네 너무 뿌듯하고 너무 자랑스럽요. 모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록들도 가능했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제 개인 기록들보다도 오늘 첫 경기에 출전한 루카스 선수 또 스펜스 선수 또 아치 그래이 선수 등 이런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는 게 저한테는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해줘야 팀이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에요. 분명히 어린 선수들이고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려고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더 잘한 선수들의 되게 활약한 것들을 더 칭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이면 또 칭찬을 해줄만한 선수가 옵니다. 양민혁 선수가 오는데 따로 조언을 할 만한 것이 있을까요? ▶제가 직접적으로 뭐 해 준다기보다는 이제 양민혁 선수가 와서 경험해 보고 느껴보고 부딪혀 봐야 되는 게 제가 볼 때는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사람이 항상 누군가 얘기해 준다고 해서 느끼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경험해서 부딪혀보고 느끼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이 배운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와서 분명히 어려운 시간도 있을 거고 좋은 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인 만큼 좋은 경험하고 또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12-16 10:20:08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전반 45분이면 충분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건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승의 늪(3무2패)에서 허우적거렸다. EPL에선 1무2패, 유로파리그(UEL)에서는 2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분출했다. 무승에서 탈출한 토트텀은 승점 23점(7승2무7패)을 기록, 10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최하위인 20위(승점 5·1승2무13패)에 머물렀다. 러셀 마틴 사우샘프턴 감독은 토트넘에 대패한 직후 경질됐다. 손흥민도 최근 팀의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한 방에 먹구름을 걷어냈다. 토트넘의 새 역사도 연출했다. 손흥민은 대런 앤더튼을 넘어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앤더튼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측면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과 정교한 크로스를 주무기로 했다. 손흥민은 이날 67, 68도움을 기록, 앤더튼(67도움)을 넘어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68'을 기념하는 유니폼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움왕이 된 손흥민을 축하해줬다. 손흥민은 EPL 역대 도움 단독 17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위로는 앤디 콜(73개), 애슐리 영, 티에리 앙리(이상 74개), 테디 셰링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76개) 등이 자리해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내 따라 잡을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세의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4-3-3 시스템이었다. 도미닉 솔란케를 축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에 섰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베리발이 자리했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제드 스펜스가 늘어섰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출발부터 환상적이었다. 스펜스의 스루패스가 사우샘프턴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고, 뒷공간을 파고든 매디슨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3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화답,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듯 포효 세리머니를 펼쳤다. EPL 6호골이었다. EPL 통산 125호골로 '전설' 니콜라스 아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역대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2분 뒤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솔란케에게 배달됐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고, 흐른 볼을 쿨루셉스키가 밀어넣었다. 솔란케가 골을 터트렸다면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될 수 있었다. 아쉬움은 곧 잊혀졌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사르, 전반 추가시간인 49분에는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매디슨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을 소화한 후 팀이 5-0으로 앞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사우샘프턴 킬러' 다웠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 통산 18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은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다. 2020년 9월 펼쳐진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평가 또한 최고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만점에 가까운 무려 9.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9.3점이었다. 모두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풋볼런던'은 멀티골을 올린 매디슨과 함께 최고인 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 동안 1골-2도움을 포함해, 또 다른 골에도 관여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브닝스탠다드'도 '1골-2도움과 두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한 후 카라바오컵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며 팀내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목요일 밤에 힘든 유럽 원정 경기가 있었다. 오늘은 25명의 선수단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1군 선수 10명이 출전할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 다시 힘을 내주기를 요청해야만 했다"며 "오늘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에는 오랫동안 아예 뛰지 않았거나,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선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에너지와 퀄리티가 정말 대단했다. 선수들이 마땅한 보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베리발과 스펜스가 눈에 띄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은 훌륭했다. 베리발은 항상 성장하고 있지만 이제 18세다. 그레이도 18세다. 얼마나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18세 선수 2명을 선발로 내보낼. 스펜스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솔직히 그레이가 오른쪽 풀백으로 뛰면서 올해 우리가 커버한 유일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그는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그가 오늘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와 함께 훈련한 코치들 덕분이다. 우리는 그가 필요했다. 그저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였고 그는 그렇게 했다. 그의 인내와 끈기에 대한 큰 보상이다"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들은 훌륭했다. 오늘 밤 그렇게 플레이할 필요를 느낀 것 같다. 현재 스쿼드가 매우 얇고, 어린 선수들과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 또 항상 뛰면서 우리의 정체성과 원하는 축구를 보이려는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다"며 "둘이 승리의 촉매제가 됐다. 축구와 정신적인 자세에서도 그랬다. 오늘 우리는 반드시 강하게 시작해야 했다. 목요일 밤 경기를 고려하면 경기 후반에는 에너지가 고갈될 것이라고 미리 알았다. 선수들이 그것을 감지했고, 경기를 잘 시작한 것은 그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우도지는 전반 28분 교체됐다. 페드로 포로가 그 자리를 대신했고, 스펜스는 오른쪽에서 왼쪽 풀백으로 이동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지는 지켜봐야 한다. 대티사두근이 약간 팽팽하다고 느꼈다. 솔직히 그는 계속하고 싶어했지만 지금은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그를 교체했다.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예방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았다. 선수들이 보상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모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하지만 내 기록 보다는 이날 뛴 베리발, 그레이 등이 스포츠타리으트를 받는게 더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고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이다. 더 잘할 선수들이다.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공을 돌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6 10:17:01
[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특별한 영상을 올렸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5대 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 45분 동안 1골-2도움, 무려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68호 도움을 기록하며, 레전드인 대런 앤더튼(67개)을 뛰어넘는 토트넘 역대 도움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그의 유산 굳히기, 쏘니는 이제 68호 도움으로 클럽의 역대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리더가 됐다!"며, 손흥민의 역사적 기록을 축하하는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토트넘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화가가 손흥민 유니폼에 '캡틴 쏘니'의 활약 모습을 그리는 과정과 손흥민이 이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순간을 담았다. 특히 이 유니폼의 등번호는 7번이 아닌 68번으로 눈길을 끌었다. 등번호 '68' 유니폼은 손흥민의 통산 68호 도움을 기념하기 위한 구단의 센스있는 선물이다. 팬들은 토트넘 SNS에 "손흥민이 토트넘의 진정한 전설이 됐다"며 축하와 찬사를 남겼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2024-12-16 10:11:01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게 될 양민혁의 목표였다. 양민혁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토트넘 합류를 위해 곧장 영국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K리그1 최고의 유망주로 올 시즌 맹활약한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1월이 아닌 이른 시점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며 영국으로 향하게 됐다.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가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이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토트넘에 합류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프로 수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당초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양민혁은 시즌 전 동계 훈련에서 윤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곧바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데뷔골도 2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터트리며 시즌 초반부터 재능을 선보였다. 프로 계약까지 체결한 양민혁은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차례나 받은 양민혁은 K리그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 수상으로 기쁨을 누렸다. 양민혁은 이미 K리그 무대에서는 슈팅, 패스, 골 결정력, 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양민혁보다 앞서 유럽에 진출한 많은 선배들도 양민혁과 같은 나이에 프로 레벨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 재능은 거의 없었다. 양민혁으로서는 손흥민의 존재가 향후 토트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다. 이미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통산 400경기를 넘어섰다. 토트넘 역대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는 창단 이후 총 14명뿐이다. 또한 이미 두 시즌 연속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기에 손흥민의 존재만으로도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에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미리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대표팀 경기 이후로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라며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 중도 합류하는 양민혁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중간에 합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 동안 경기를 잘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공격포인트 개수는) 따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손흥민과 미리 연락했나. ▶대표팀 경기 이후로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 -같이 뛰는 순간을 상상해봤나.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 -홍명보 감독과 여러 선배들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형들이랑 친구들 모두 가서 K리그에서 보여준 것처럼 보여주라고 조언해줬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과도 다 연락을 했다. 홍 감독님께서 가서 다치지 말라고 했던 거 그대로 보여주고 오라고 말씀해 주셨다. -토트넘행을 확정하고 리그에 집중했는데, 토트넘 가기 전에 특별하게 준비한 것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멘탈적인 부분을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피지컬적인 부분이나 웨이트도 했다. -시즌을 끝낸 상태에서 시즌 중인 토트넘에 합류한다. 대비나 마음가짐이 다를까. ▶일단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까, 몸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휴식에 초점을 뒀다. 휴식과 함께 운동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지금 한 80%~90%라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도 그동안 해왔는데, 이제 실전에서 써야 할 타이밍이다. ▶영어가 확실히 쉽지 않다.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가서 하다 보면 더 빨리 늘 거라고 생각을 한다. 토트넘에 가서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다. (나이스투 미츄 아임 민혁 양 아임 이츠 어너 투비 히얼) 꾸준히 영어 과외를 받을 생각이고, 개인적으로도 계속 공부할 생각이다. -영국 현지에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바로 토트넘 구단으로 들어가서 저녁 식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식사 후 곧바로 토트넘 선수들과 훈련하는가. ▶아직 얘기를 끝내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가서 더 얘기를 하고 훈련이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저녁 식사에는 레비 회장이나 참석자가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참석자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현지 적응이 매우 중요하다. 식사나 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것이 있는가. ▶일단 처음에는 에이전트분들과 가서 적응을 하고, 자리를 잡으면 부모님꼐서도 넘어오셔서 같이 생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워크퍼밋(취업비자)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아직 안 나왔다. 들어가서 일주일 정도는 비자 등 문제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구단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하면서 특별히 준비를 부탁한 부분이 있는지 ▶시즌을 끝내고 오는 것이다 보니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스트레칭과 회복의 중심이 맞춰져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전달해줬다. -브레넌 존슨과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자신 있는 부분이 있는가. ▶내가 좀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해서, 순간 스피드에 더 자신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지. ▶중간에 합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 동안 경기를 잘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공격포인트 개수는) 따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이른 아침부터 와주셔서 배웅해주러 와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해드리고 싶고, K리그에서도 그렇고 강원FC 팬들에게 제가 이렇게 잘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응원을 해주셔서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등번호는 47번 요청했는가. ▶나도 47번을 원하긴 했지만, 이미 토트넘에 47번 선수가 있어써 안 된다고 답변을 받았다. 아마 들어가서 다시 신청을 해야할 것 같다. -졸업식을 못가는 아쉬움은 없는지. ▶축구를 하다 보니까 중학교 때도 그렇고 당연하게 못 갔던 것 같다. 그런 아쉬움은 크게 없다. -각오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가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이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왜 손흥민 선수라고 하는지. ▶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고, 형 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얘기를 나누고 친해진 다음에 형이라고 하고 싶다. -손흥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이제 흥민이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간다. 가서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
2024-12-16 09:36:4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5분이면 충분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도우미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전반에만 5골을 폭발시키며 5대0 대승을 거뒀다. 최근 유로파리그 포함,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은 모처럼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23을 기록, 골득실에서 브렌트포드를 제치고 단숨에 10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3연패 포함, 최근 6경기서 1무5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원맨쇼가 빛났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1골-2도움, 무려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2분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니어 포스트로 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듯 포효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그 6호골이자, 시즌 6호골. 손흥민은 25분 가볍게 내준 패스가 도움으로 연결됐다. 파페 사르가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통산 67호 도움, 토트넘은 이 도움으로 레전드인 대런 앤더튼과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역대 도움 공동 1위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코 도움 1개를 더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메디슨에게 볼을 연결했다. 메디슨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의 시즌 6호 도움. 손흥민은 앤더튼을 넘어 토트넘 역대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도 SNS를 통해 토트넘의 새로운 도움왕이 된 손흥민을 축하해줬다. 앤더튼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측면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과 정교한 크로스를 주무기로 했다. 손흥민은 EPL 역대 도움 단독 17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위로는 앤디 콜(73개), 애슐리 영, 티에리 앙리(이상 74개), 테디 셰링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76개) 등이 자리해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내 따라 잡을 가능성도 있다. 득점 역시 EPL 통산 125호골로 '전설' 니콜라스 아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역대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만 뛰며 31번의 터치를 했다. 45분 동안 무려 7번의 슈팅을 날렸는데, 그 중 유효슈팅이 4개였고, 1골을 만들어냈다. 패스 기록도 엄청났다. 16번의 패스를 시도해 15번의 패스를 성공시킨 그는 무려 94%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 중 키패스는 3번에 달했고, 도움은 2개를 기록했다. 크로스와 롱패스도 1개씩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우스햄턴 킬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전 통산 18경기에서 13골-8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은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다. 2020년 9월 펼쳐진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당연히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기계식 평가를 하는 곳에서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만점에 가까운 무려 9.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9.3점을 줬다. 모두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다만 풋몹은 9.2점의 메디슨 다음으로 높은 9.1점을 줬다. 정성 평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풋볼런던은 멀티골을 올린 메디슨과 함께 최고인 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 동안 1골-2도움을 포함해, 또 다른 골에도 관여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런던이브닝스탠다드 역시 '1골-2도움과 두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한 후 카라바오컵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며 팀내 최고인 9점을 줬다. 90Min과 익스프레스는 10점을 준 메디슨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9점을 줬다. 경기 후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46.4%의 득표율로 32.9%의 메디슨을 따돌리고 사우스햄턴전 최고의 선수가 됐다. 홈팀 사우스햄턴은 4-3-1-2 전형으로 나섰다. 카말딘 술레마나와 아담 암스트롱이 투톱을 이뤘다. 타일러 디블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에는 플린 다운스,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조 아리보가 자리했다. 포백은 라이언 매닝, 얀 베드나렉, 테일러 하우드-벨리스, 카일 워커-피터스가 구성했다. 알렉스 맥카시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토트넘은 특유의 4-3-3으로 맞섰다. 도미닉 솔란케를 축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에 섰다. 중원에는 메디슨-사르-루카스 베리발이 자리했다. 포백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새로운 진형을 꾸렸다. 데스티니 우도기,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제드 스펜스가 자리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토트넘이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었다. 스펜스가 돌파하며,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메디슨에게 멋진 패스를 보냈다. 메디슨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시작 38초만이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계속해서 사우스햄턴 골문을 두드렸다. 10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르가 넘긴 볼을 잡은 손흥민은 니어 포스트를 공략하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2분 뒤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를 잡아 뛰어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대로 사우스햄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2-0 리드. 토트넘은 멈추지 않았다. 14분에는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손흥민이 잡았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혼전 상황 중 흐른 볼을 쿨루셉스키가 밀어넣었다. 14분만에 3-0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사우스햄턴은 15분 술레마나를 네이선 우드와 교체했다.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25분 네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4-0 리드를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 팬들은 야유를 보내며 경기장을 떠났다. 토트넘에 변수가 생겼다. 주전 왼쪽 풀백 우도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28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됐다. 사우스햄턴은 만회골을 위해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했다. 34분 손흥민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사우스햄턴은 40분 매닝의 크로스를 받은 암스트롱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에 걸렸다. 손흥민이 또 한번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43분 스텝오버 후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또 한차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은 추가 도움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메디슨의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골-2도움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5-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빼고 브레넌 존슨을 넣었다. 토트넘은 무리한 압박 보다는 라인을 내리며, 체력 안배에 힘을 쏟았다. 전반 보다는 확실히 루즈한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사우스햄턴은 17분 매닝을 빼고 스기와라 유키나리를 넣었다. 토트넘도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32분 스펜스 대신 2005년생 수비수 알피 도링턴이 투입됐다. 메디슨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나왔다. 34분 사우스햄턴은 디블링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35분에는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무산됐다. 토트넘은 37분 솔란케를 빼고 윌 랭크셔까지 투입됐다. 3분의 추가시간이 더해졌고, 사우스햄턴이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는 결국 토트넘의 5-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았다. 선수들이 보상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모든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하지만 내 기록 보다는 이날 뛴 베리발, 그레이 등이 스포츠타리으트를 받는게 더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고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이다. 더 잘할 선수들이다.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합류할 양민혁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 보다는 양민혁이 와서 느껴봐야 한다. 사람이 항상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야 배울 수 있다. 어려운 시간, 좋은 시간도 있겠지만,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6 08:20: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러셀 마틴 사우스햄턴 감독이 토트넘전 0대5 대패 직후 경질됐다. 올 시즌 1부 승격팀인 사우스햄턴은 1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분,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 전반 12분 손흥민, 전반 14분 클루셉스키, 전반 24분 사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5로 패했다. 토트넘전 대패로 사우스햄턴은 16경기에서 승점 5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틴 감독이 이끄는 사우스햄턴은 프리미어리그 복귀 후 단1승을 기록했고, 11득점, 36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1부와 2부의 차이를 절감했다. 후임 감독이 정식으로 선임될 때까지 21세 이하 팀 감독인 사이먼 러스크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1군팀을 이끌 예정이다. 사우스햄턴 구단은 현지시각 일요일 밤 늦게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는 남자 1군 감독인 러셀 마틴과 결별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시즌이 시작될 때 우리는 모두 올해 세계 최고이자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경쟁하며 1부 리그 생활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분명하다. 이사회는 러셀 감독과 스태프들을 지지하고 우리의 기대를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우리 모두는 개선을 위한 결과의 시급성을 인식하는 데 있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경질의 이유를 전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보여준 러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사우스햄턴의 모든 사람들은 지난 시즌, 특히 5월의 플레이오프 결승전 우승의 환상적인 기억을 항상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21세 이하 팀을 이끌고 있는 사이먼 러스크 감독이 후임 감독을 발표할 때까지 임시로 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무대 뒤에서 저희는 아카데미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재가 육성되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기여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이 클럽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힘과 자부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팬들이 보여준 지속적인 지지와 긍정적인 반응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챔피언십과 프리미어리그 사이의 상당한 격차를 직접 목격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에도 팬 여러분의 이해와 열정이 클럽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헌신을 이끌고 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와 미래에 대한 희망도 놓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12-16 08:19:07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엔 바이에른 뮌헨이다.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이 상상을 초월한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이에른까지 합류했다.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두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이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다.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지난 시즌부터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시몬스는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말 무시알라를 축으로 새롭게 공격진 재편을 노리는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와 시몬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경쟁이다. 시몬스는 바이에른 뿐만 아니라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입을 장담할 수 없는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플랜B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바이에른의 약점은 측면이다. 세르쥬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이 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윙어 손흥민이 물망에 올랐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레버쿠젠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떠올랐다. 독일어까지 유창해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최고의 카드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된 적이 있다. 최근 들어 다시 한번 불이 붙고 있다. 시작은 해리 케인의 인터뷰였다. 케인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지체 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알려진대로 손흥민은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둘은 '손-케 듀오'라 불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36골을 함께 만든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24골-23도움, 케인은 23골-24도움을 기록했다. 둘의 시너지는 득점왕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영표가 "인류가 달나라에 갈 정도의 충격"이라고 할 정도로 위대한 업적이었다. 케인 역시 무려 3번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환상의 듀오는, 2022년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떠나며 해체됐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이적을 택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까지 찬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케인에 대한 그리움을 계속 드러냈다. 손흥민은 "나와 케인은 계속 같은 포지션에서 뛰면서 특별한 감정을 나눴다. 함께 많이 노력했고, 그만큼 특별한 사이였다"라며 "내게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런 그가 떠나니 너무 슬펐다. 그래도 케인에게 이번 이적이 필요한 선택이라고 이해한다. 그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토트넘 종신으로 가닥이 잡히던 분위기가 한순간 뒤바뀌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골을 넣기 위해 32세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건 향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벌써 대체자 후보까지 나왔다.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다. 13일 영국 미러는 '맨유는 내년 여름 래시포드를 보내고 싶어한다. 래시포드가 잉글랜드에 잔류할 경우, 토트넘이 행선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이지만, 장기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래시포드는 적합한 선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각종 기행으로 도마에 자주 오르지만, 나이나, 플레이나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스왑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중요한 것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불과 몇일 전과는 다른 기류다. 말을 아꼈던 손흥민 에이전트가 직접 나섰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손흥민의 계약 및 이적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단호하게 부인했으며, 토트넘과 새 계약을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먼저 (이적을) 요청을 하거나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계약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과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거취는 1년 연장 옵션 실행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영국 디애슬레틱은 '베테랑' 벤 데이비스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어슬레틱은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이 끝아면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내년에도 토트넘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데이비스의 재계약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에 대해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또한 손흥민이 그 동안 장기 계약 연장에 서명하지 않는 한 그를 클럽에 남기기 위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HERE WE GO 피셜'까지 떴다. 13일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설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4일에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시즌 종료 후에도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기존 계약이 6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월에 라이벌 구단들이 그와 대화해 FA로 떠날 위험을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구단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손흥민과 그의 캠프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 입장이 일치했지만, 구단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은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추가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6년 이후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확신하지 못하는 듯 했다. 때문에 토트넘의 결론은 1년 연장인줄 알았다. 하지만 또 다시 분위기가 요동쳤다. 28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거절했다는 이야기였다. 손흥민도 최근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양 측이 어느정도 합의에 이르는 분위기로 흘렀다. 그간 그랬던 것처럼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30대가 넘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일 것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또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과거 토트넘의 스카우트로 활약한 브라이언 킹 역시 손흥민의 재계약에 선을 그엇다. 토트넘 뉴스는 '킹이 토트넘이 손흥민 관련해 스스로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킹은 "토트넘이 추측을 만들어낸 것과 마찬가지"라며 "구단은 적어도 2개월 전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랬다면 이런 추측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정착했고, 그의 미래는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하고 싶어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응당 해야 할 대우를 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만들었다. 그는 토트넘에 충성해왔고,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했다 토트넘 소식지 '투 더 레인 앤드 백'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마지막 6개월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선수단 임금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과 새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은 이 길이 재정적으로 더 합리한 일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자,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이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일 수 있으며,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의 합류는 바르셀로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관련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것이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미 데쿠 디렉터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급여 마진이 좋아질 것이고 재정적페어플레이도 제한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월드 스타와의 계약을 열망할 수 있게 한다. 소식에 따르면 데쿠는 이미 글로벌 스타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3일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전력 외 자원 2명을 동시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판매해 손흥민의 연봉을 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데쿠 스포팅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때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카탈루냐의 'e-noticies'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 위해 잉글랜드로 시선을 돌렸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 가능성이 있어 이적료 없이 합류할 수 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많이 좋아하며, 손흥민도 유럽 경력 마무리를 위해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연 바 있다. 7일에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이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합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신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위 말하는 역제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탈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의 축구적 능력 외에 마케팅적으로도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9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다.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데려온 아틀레티코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공직 접촉도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피차헤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32세가 됐지만,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5년에 계약기간이 끝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했다. 사우디행 이야기도 계속됐다. 영국의 홋스퍼HQ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자, 다시 한번 수면위에 올랐다.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 팀들의 영입 1순위'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까지 가세했다. 영국 팀토크는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의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기간 손흥민을 주시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튀르키예 언론들은 갈라타사라이가 하킴 지예흐를 내보내고 손흥민을 대체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지구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의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린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파나틱도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한발 더 나갔다.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더하드태클은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노리며, 토트넘과의 협상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손흥민을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도 곧 갈라타사라이와 손흥민을 두고 협상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까지 나섰다. 4일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유력 영입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타깃'이라며 '맨유는 과거에 경력이 끝나갈 무렵인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에 맨유에 입단헤 20개월을 머물고 LA갤럭시로 이적했고,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33세였다. 맨유가 이 관행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까?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평가한 손흥민은 맨유 팬들로부터 분명 환영받을 만한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까지 뛰어들었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자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득점과 창의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으며, 30대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6월,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처음 불거졌다. 당시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한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다.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자르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같은 달 이탈리아 언론 역시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치로 베네라토 기자는 라이스포츠의 '라 도메니카 스포르티바'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대체자로 이르빙 로사노를 점찍었지만 로사노는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2021년 1월 다시 터졌다. 새해인 1일 터키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SNS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올린 글이 시작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언론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돈발롱은 아예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7000만유로(약 932억원)를 책정했다'고 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싶어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흔들리게 돼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지체되자 손흥민을 주시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당시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바이에른까지 뛰어들며 손흥민의 미래는 더욱 복잡해졌다.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올 여름 손흥민을 둘러싼 영입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6 0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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