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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입단 10번째 시즌만에 토트넘 역사상 최다 도움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우스햄튼 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앞서갔다.
제임스 매디슨의 호쾌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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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골문 중앙으로 달려가던 파페 사르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사르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아웃프런트킥으로 패스를 보냈다. 매디슨이 이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통산 68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는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1위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손흥민 이전에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대런 앤더튼(67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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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사우스햄튼전이 끝난 뒤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풋몹은 메디슨(평점 9.2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하며 "2번째 골을 넣었고, 사르의 골을 도왔다. 그의 크로스는 클루셉스키의 골로 간접적으로 이어졌다"며 "전반종료 전 매디슨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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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을 준비한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를 누른 맨유지만, 그전까지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던 팀이라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맨유전에서도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자신감을 회복하고, 슬럼프를 끊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컵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그나마 우승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대회로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경기로 분류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