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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처참하게 몰락하고 있는 울버햄튼이 끝내 게리 오닐 감독과 결별했다. 차기 감독 후보들이 여럿 등장한 가운데, 새로운 유력인물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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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의 해임은 이미 몇 주 전부터 예상되고 있었다. 울버햄튼은 개막 이후부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무승(3무7패)을 기록하며 곧바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11~12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잠깐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4연패에 빠지며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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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독이 든 성배'라고 할 수 있는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누가 잡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BetMGM의 보도를 인용해 솔샤르 감독이 유력 후보라고 전했다. BetMGM의 샘 베하르 디렉터는 "우리가 초반에 가장 선호했던 후보는 솔샤르였다. 노르웨이 출신의 솔샤르 감독은 2021년 맨유를 떠난 이후 경기를 이끌지 못했지만, 상당히 유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솔샤르 감독은 오닐 감독의 최종전이 된 입스위치타운과의 경기가 열린 몰리뉴 스타디움에 등장하기도 했다. 울버햄튼 구단과의 연계설을 뒷받침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 외에도 후보군들이 여럿 있어 경쟁이 치열할 듯 하다. 팀 토크는 지난 11일 '울버햄튼 구단이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을 데려오려 한다'며 '페네르바체 구단에 500만파운드의 위약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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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강등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현재 울버햄튼은 19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레스터시티(승점 14)와 5점 차이다.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은 2부리그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울버햄튼의 감독직이 '독이 든 성배'인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