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피셜]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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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7 15:37 | 최종수정 2025-04-07 18:20


"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택수 신임 진천선수촌장이 7일 오후 2시 '제27대 국가대표 선수촌장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김 신임 촌장은 1990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자타공인 탁구 레전드다.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한 기술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찬사를 듣는다. 현역 시절 '전설의 32구 랠리''테크니션'으로 이름 높았던 김 촌장은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 경기이사, 실무부회장, 전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 아시아탁구연합 수석 부회장(재선) 등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쌓은 지도자이자 실무형 행정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의 인연도 같하다. 김 촌장은 유 회장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현장에서 코치로 동행했고 유 회장의 대한탁구협회장 시절엔 실무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사무총장으로 대회 성공과 함께 행정 역량을 입증했으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선 '최측근 참모'로서 38표차 기적 당선을 이끌었다. 탁구인이 국가대표선수촌장직에 오른 건 태릉선수촌 시절인 2005~2008년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국가스포츠정책위원장) 이후 두 번째다. 김 촌장은 선수, 지도자로서 태릉, 진천선수촌에서 무려 24년간 활약하고 헌신했다. 1987년 첫 태극마크를 달고 2004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2004~2006년, 남자탁구 코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감독, 2017~2021년 도쿄올림픽 직전까지 남자탁구 감독을 역임했다.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시대를 관통해온 체육인이다.


"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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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이날 취임식에는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등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해 신임 선수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과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등 지도자·선수 대표가 자필 응원 메시지를 새긴 태극기를 건넨 후 "김택수 촌장님의 리더십 아래, 선수들의 하루하루는 달라지고, 지도자들의 코칭 환경은 더 나아지며, 한국 체육은 다시 한번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축하인사를 전했다.


"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김 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도자로 선수로 태릉, 진천선수촌에서 24년을 보냈다. 2021년까지 선수촌에서 생활했다. 이렇게 다시 진천에 돌아올 줄 몰랐다. 가슴이 뛴다"는 소회를 전했다. "인생을 돌아보면, 24년의 국가대표, 선수촌 생활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가슴 뛰고 열정 넘치고 저를 성장시킨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많이 경험했지만 지금도 이 자리에 서는 게 설렌다. 내게 국가대표, 선수촌은 그런 의미"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대표들의 보금자리인 선수촌에서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면서도 책임감이 무겁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유승민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체육계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저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지도자, 선수, 행정 등 선수촌의 모든 가족들이 상호 존중을 통해 신뢰하는 선수촌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인, 최고의 선수, 지도자답게 감사와 겸손, 존중, 배려, 실천,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선수촌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는 혼자 할 수 없다. 선수, 지도자, 후원사, 행정, 체육인 모두 함께 해야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상호 존중, 선수 인권, 신뢰와 자율 속에서 모두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4년의 선수촌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부응해 구시대적 통제나 훈련법은 지양하고 소통과 자율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훈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과학적, 체계적 지원과 함께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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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X성장X소통의 선수촌" '탁구 레전드'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취임식[오…
엘리트 스포츠, 선수촌의 존재 이유인 '성적'과 '훈련'에 대한 무타협 원칙도 잊지 않았다. 1년도 안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년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 최고의 선수촌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은 대단히 중요하다. 종목별 특성에 맞는 훈련법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여러분들은 국제무대에서 태극마크가 빛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저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끝없는 반복훈련만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가 '가슴 뛰게' 기대된다. 여러분들의 땀방울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을 외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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