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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루 오빠다!"
이어 "이후 한참동안 못 만났었는데 영화 '공공의 적'을 보면서 '헉! 지루 오빠다!'라고 혼자서 소리쳤다"고 말했다. 강경헌은 "'오빠는 잘 지내는 구나'하고 아무 생각 없이 연기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며 "'나 성지루라고 하는데 알겠냐. TV를 보다가 수소문을 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 날 기억해준 것이 고맙고 반가웠다"고 전했다.
강경헌은 "이후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만나기도 한다"면서 "오빠가 '연기할 때 좀 더 편안하게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트너 이덕화에 대해 "너무 멋있고 재밌다"며 "요즘 남자들은 점점 여성화되는 것 같은데 카리스마도 있고 책임감도 있는 분이다. 촬영 때도 한 장면, 한 장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항상 연구를 하고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밝혔다.
'마이더스'에서 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경헌은 실제로도 센 성격일까? 강경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학창 시절 남자 후배들이 나를 형이라고 불렀다. 털털한 성격이다. 학교에서 꾸미지도 않고 편하게만 생활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많이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낯을 가린다. 내가 마음을 여느냐 안 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지난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강경헌은 "행복하게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세웠다. 강경헌은 "언제나 행복하게 사는 것을 꿈꾼다"며 "많이 가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삶을 즐기느라 행복했으면 좋겠다. 돈이 없어서 라면만 먹더라도 '감사합니다'하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