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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문소리(51)가 남편과 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문소리는 "(남편이) 눈물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눈물이 잘 없는데, '1987' 만들고 나서 그때 관객들 반응을 보면서 울컥 울컥 하고 눈물을 보여서 '왜 그러세요. 갱년기세요' 이렇게 놀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남편의 눈물을 봤고, 굉장히 좋아했다. '이 작가님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면서 작가님 얘기도 많이 했다"고 했다.
딸과의 이야기도 전했다. 문소리는 "저희 딸이 이제 열 네 살이라 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잔소리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저까지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기 좋아하는 아이돌로 대화를 해주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가 맞추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도 혹시나 가끔 하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도 네가 유명한 사람 딸이라 네 얘기를 많이 할테니, 너도 다른 사람 이야기를, 혹시나 누가 상처가 되는 이야기는 다 너에게 돌아오니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네가 뱉은 말은 언젠가는 다 받는다고 생각하라'고 가끔 얘기를 해줬지만,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아 알았어어'하고는 간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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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특히 딸로서, 2인 1역으로서 함께 연기를 펼쳤던 아이유에 대해 "그만한 딸이 있을까 싶다. 해준 씨랑 저랑 금명이랑 촬영하는 장면이 있으면 둘이서 뒤에서 '누구 딸이냐. 대단하다' 이러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저걸 어떻게 다 해내냐. 쟤는' 하면서 사담을 많이 나눴다. 정말 야무지고 똑부러지고, 그냥 업계에 오래 있어서 스킬이 늘었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해나가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그래서 저희 딸도 아이유 씨의 팬인데, 내가 '팬이 될 만 하다. 저 아티스트는'이라고 했다. 제가 인정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내 마음에, 대단해서 정말 존경할 만한 지점이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제가 고기를 안 좋아하는 걸 지은이가 알고 추석에 송이버섯을 보내줘서 귀한 걸 주니 먹었다. 그리고 설날 때는 고기를 보냈더라. 저희 집에서는 저 빼고는 다 고기를 좋아해서, 저희 식구들이 설에 스키장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유 고기다! 역시 맛있다' 이러고 먹었다"고 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1막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 4막이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공개 3주차에는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는 등 1막 공개 이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며, 국내외에서 시청자들을 꾸준히 사로잡은 '폭싹 속았수다'는 4막 공개 후 6,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칠레, 모로코,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총 39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문소리는 극중 오애순의 중년을 연기하면서 아이유와 2인 1역 연기를 펼쳐내며 극의 후반부를 담당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