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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프랑스의 한 식료품 가게 상호가 '아내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금세 입소문이 났고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사람들은 간판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고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한 주민은 "처음엔 성인용품 가게가 문을 여는 줄 알았다"며 "눈길을 끄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게의 창업자 2명은 모두 40세 남성으로 이런 논란을 오히려 즐기는 모양새다. 상호를 소비자들에게 깊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자의 아내들에게 해당 간판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며 "우리의 부부 관계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가게는 간판으로 인해 시 담당 부서로부터 243유로(약 38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간판 철거 명령을 받았다. 현재는 해당 간판이 사라진 상태다.
간판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설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가게 주인들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가게 외부가 아닌 내부에 해당 간판을 다시 설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