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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이 올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의 일본인 축구선수 쿠보 타케후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모하메드 살라와의 이별에 대비하는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리버풀은 이미 쿠보의 에이전트와 오랜 기간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2일(한국시각) '쿠보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팀들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보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라리가 10위에 머물고 있으며, 7위 레알 베티스와 승점 9점 차이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8위를 차지하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소시에다드는 현재 8위와도 승점이 2점 차가 난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명의 윙어를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그 후보안에 쿠보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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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EPL 내에서 쿠보에게 가장 강한 관심을 보인 팀은 리버풀이다. 하지만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또한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으며 현재 계약상으로는 약 6000만 유로(약 9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팀토크에 따르면 리버풀 등은 이 금액을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1월부터 쿠보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유지해 왔으며, 한순간도 관심을 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의 거취는 쿠보 영입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살라는 아직까지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 살라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은 지나칠 정도다. 살라가 떠난다면 리버풀은 즉시 쿠보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쿠보에게도 리버풀로 가는 선택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최종 성적과 리버풀,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등이 얼마나 발 빠르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쿠보의 이적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