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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이유와 박보검이 현실에서도 달달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후 아이유는 카메라가 자신이 아닌 박보검을 찍는 듯하자 "우리 카메라인데 보검 씨를 메인으로 찍고 있냐"며 질투했다. 그러자 박보검은 "감사하다. (카메라) 내가 들고 있을까요"라며 매너 끝판왕 면모를 보였다.
본격적인 촬영 전 아이유와 박보검은 넷플릭스로부터 야구 점퍼와 바람막이 선물을 받았다. 야구 점퍼만 발견한 아이유는 "왜 보검이만 다른 거냐"며 부러워했고, 제작진이 "두 개 다 있다"고 하자 급 민망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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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유는 화보 촬영, 릴스, 하이라이트 리액션 등을 찍으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촬영 중 잠시 시간이 나자 박보검은 갑자기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MC로 변신해 진행을 하며 "오늘 어땠냐"고 아이유에게 소감을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소감 대신 "노래도 하나 하면 안 되냐"고 받아치며 노래를 부르고, 박보검과 인생네컷으로 사행시를 짓는 등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이가 애순이를 챙기듯 아이유를 위해 폭풍 매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바람이 부는 탓에 아이유의 머리카락이 날리고 기침까지 하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바람을 막아준 것. 또한 귤도 직접 까서 건네주고, 입술 수정 때문에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 아이유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조금이라도 먹지"라며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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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지금 9시간 정도 촬영하는데 촬영이야 막 밝게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이렇게 체력이 넘치고 에너자이저인 것이 정말 독특한 케이스"라며 지치지 않는 박보검을 보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보검은 "함께해서 즐거워서 그런 거다. 삶이란 게 만남이라는 게 영원한 게 아니니까"라며 "여기 계신 (이담 엔터) 카메라 감독님들도"라며 주변까지 챙겼다. 이를 들은 아이유는 "왜 더 블랙레이블(박보검 소속사) 가는 거냐. 어쩐지 아까부터 계속 와서 박보검만 찍더라니. 가만 안 둬"라며 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먼저 촬영이 끝난 박보검은 아이유에게 인사를 했다. 혼자 남게 된 아이유는 "보검아 너라도 가"라며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원래 인생이 때때로는 같이 온 소풍인 줄 알았는데 저마다 (집에 갈) 때가 다른 거다. 나도 반대로 내가 먼저 끝났으면 솔직하게 먼저 갔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연히 사라지는 박보검을 아련하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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