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텐데" 완벽했던 2연패 탈출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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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2 23:11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두산이 5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김택연-양의지 배터리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두산 이영하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전적 3승6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2연패. 4승5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우익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오명진(3루수)-박준영(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선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전태현(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재현(포수)-양현종(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 윤현을 포함해 전태형 어준서 양현종이 등 4명이 고졸 신인선수. 키움은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 최다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2회말 두산 양석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두산이 먼저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키움이 홈런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2루타를 쳤고, 푸이그의 볼넷에 이어 이주형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주형의 시즌 첫 홈런.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키움 이주형이 역전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4회말 두산이 키움 실책을 발판 삼아 꼬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오명진이 안타를 쳤고, 박준영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정수빈이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있었지만, 추재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윤현이 흔들렸다.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강승호의 유격수 방면 타구가 유격수 김태진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양 타선이 모두 침묵했던 가운데 두산이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준영이 볼넷으로 나갔고,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됐다. 정수빈의 안타로 1,2루가 되자 추재현이 희생번트를 댔다. 키움의 야수 선택으로 이어지면서 주자가 추가 진루에 성공. 이유찬은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김재환의 땅볼로 정수빈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5-3이 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을 던진 뒤 이영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김택연이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키움은 선발투수 윤현이 3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석주(1⅓이닝 무실점)-김성민(⅔이닝 무실점)-김선기(1⅓이닝 무실점)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마지막에 올라온 박윤성이 1이닝 2실점(1자책)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2회말 두산 양석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최승용을 포함해 이영하 김택연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자들은 어떻게든 출루하고, 팀 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했다.

3일 두산은 선발투수로 콜어빈을 예고했다.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가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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