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를 이젠 '2루타의 사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 0.278(18타수 5안타), 2타점, 6득점, 3볼넷, 3삼진, 1도루, 출루율 0.381, 장타율 0.444, OPS 0.825를 마크했다.
첫 타석에서는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해 아쉬웠다.
|
이어 이정후가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섰다. 웨스네스키의 초구 바깥쪽 93.7마일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97.9마일의 속도로 흐르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 사이 아다메스는 3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선두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라모스는 웨스네스키의 스위퍼를 끌어당겨 다이킨파크 5.8m 높이의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웨스네스키의 초구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91.9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호세 알투베가 파울라인 근처로 달려와 잡아냈다.
|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4.5마일(168.2㎞)로 뻗어나간 타구는 다이킨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좌중간 외야 376피트(114.6m) 지점에 떨어진 뒤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렸다.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 6회 좌측 2루타, 전날 휴스턴전 9회 우중간 2루타에 이어 3게임 연속 2루타를 날린 이정후는 계속된 1사 2루서 엘리엇 라모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간 웹이 7이닝 5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덕분에 3대1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4승1패를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해 7회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5경기에서 18타석에 나가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를 한 차례씩 기록했을 뿐 1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