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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2루타로 폭발했다. 매 경기 장타쇼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6에서 0.278로 소폭 하락했지만 장타율은 0.429에서 0.444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이날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와 맞섰다.
6구째 가운데 몰린 스위퍼를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혔지만 타이밍이 살짝 빨라 파울이 됐다.
7구 하이패스트볼을 참아 풀카운트. 이정후는 8구째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또 한번 방망이 중심에 잘 맞혔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됐다. 코스 불운이 없었다면 안타성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0-0이던 1사 1, 2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이어진 1사 2루에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주자를 3루에 보낸 진루타로 만족해야 했다. 맷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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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5회초 2사 후 웨스네스키와 다시 만났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존 안으로 날아왔다. 이정후는 기다렸다는 듯이 방망이를 돌렸다.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방면에 높이 뜨는 플라이볼 아웃이 됐다.
침묵하던 이정후는 휴스턴 세 번째 투수 스티븐 오커트를 상대로 기어이 이날 첫 안타인 2루타를 터뜨렸다.
3-1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완 오커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하나 지켜봤다.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자 주저 없이 배트를 돌렸다. 스피드 104.5마일(약 168km)짜리 강한 타구가 좌중간을 시원하게 꿰뚫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로 다음날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이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8회 타일러 로저스가 홀드, 9회 라이언 워커가 세이브를 기록하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