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래쉬포드의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12일(현지시각) "마커스 래쉬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결정한다면 토트넘이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며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 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손흥민 측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과의 계약에 상관없이 임대 선수 티모 베르너의 영구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는다면 래쉬포드는 확실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쉬포드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경기장 밖의 생활이 축구 선수로서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이적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주급이다. 래쉬포드가 현재 받고 있는 주급은 약 32만5000파운드(약 6억원)에 달한다. 토트넘이 주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손흥민의 주급을 지불하는 것조차 아까워서 재계약을 질질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양팀이 서로의 선수를 원하면서 스왑딜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을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 손흥민은 맨유팬들에게 분명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풋볼 트랜스퍼도 맨유가 내년 여름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서 마지막 카드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맨유의 공격진은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가르나초, 디알로, 호일룬 등 대다수가 20대 초반의 어린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과 같은 베테랑 공격수의 영입이 필요한 시기다. 손흥민의 멘토로서의 역할은 이미 정평이 나 있어 어린 공격수에게 조언하는 등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전문 알라스테어 골드 기자가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의 적응에 있어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로든이 손흥민에게 아치그레이의 멘토역할을 부탁했고, 손흥민이 이를 수락하며 팀 내 어린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골드는 "그레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종종 손흥민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맨유는 베테랑 공격수를 선호하는 구단으로 꼽힌다. 매체는 "맨유는 선수 생활이 거의 끝난 선수들을 영입하며 비판받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와 계약할 당시 35세였다. 에딘손 카바니도 맨유에 입단할 때 33세였다"며 "가장 유명한 것은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맨유에서 뛰게 된다면 가르나초, 마운트 등을 대신해 2선에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아래서 10번 역할을 맡는 2명 중 1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옵션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대 3년 재계약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서 토트넘이 이 같은 결정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투더레인앤백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 수뇌부는 뒤에서 구단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높은 주급을 부담스러워한다.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을 재정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2024-12-14 12:02:16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턴 원더러스가 주장 교체를 단행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각)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이 마리오 르미나 대신 수비수 넬슨 세메도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르미나는 최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팀이 1대2로 패한 뒤 웨스트햄 주장이자 공격수인 자로드 보웬과 말다툼을 벌였다. 오닐 감독과 팀 동료들이 그를 말렸으나, 레미나는 좀처럼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심지어 팀 코치진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도 드러났다. 르미나는 이후 "울브스와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15경기에서 단 2승(3무10패)에 그치며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는 울버햄턴의 팀 분위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 지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내외부의 시선. 오닐 감독은 주장 교체 이유에 대해 "마리오는 괜찮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모두가 최고의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초 문제는 모두 끝났다. 지금은 입스위치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때론 이런 일에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턴은 리그 15경기에서 단 2승3무10패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3연패로 불안감이 더욱 커진 가운데, 오닐 감독은 주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꾀하는 눈치다. 앞서 3경기 연속 출전해왔던 황희찬은 지난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웨스트햄전에 주앙 고메스, 곤살로 게데스, 벨가르드를 공격진에 기용한 바 있다. 올 시즌 6경기 출전 중 선발이 단 2회에 그친 황희찬이었기에 웨스트햄전 결장은 여전히 팀내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드러낸 측면이 있다는 평. 때문에 황희찬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도 황희찬이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 관심을 가진 팀이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강등권에 허덕이는 울버햄턴이 오닐 감독 체제를 계속 고수할 지 여부가 관건.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새 사령탑이 팀을 맡게 된다면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여지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4-12-14 11:56:0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라민 야말은 자타공인 '제2의 메시'다. 2023~2024시즌 혜성 같이 등장한 야말은 무려 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메시'라는 극찬을 받았다. 야말은 지금껏 수많았던 '제2의 메시'와는 다르다. 그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하다. 야말은 유로2024 도중에도 학교 숙제를 하는 '학생 스타'다. 하지만 실력은 학생급이 아니다. 야말은 당당히 실력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중에 에이스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출전, 선발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새롭게 쓴 야말은 명실상부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다. 지난달에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상도 받았다. 야말은 골든보이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500점 만점에 480점을 받았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당연히 돈많은 구단들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쫓아다니고 있다. 킬리앙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파리생제르맹이 가장 적극적이다. 돈이라면 얼마든지 슬 수 있는 파리생제르맹 답게 야말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미 야말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제안을 했는데 금액은 무려 2억5000만유로에 달한다. 당연히 축구 역사상 최고액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거절했다. 리오넬 메시와 비견되는 능력까지 있는데, 특별한 인연도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젊은 메시가 달력 자선 행사를 위해 갓난아기를 씻겨주는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바로 야말이었다. 메시는 야말 가족과 한조가 돼 촬영을 했다. 야말은 이후 "메시가 나에게 축구 능력 일부를 줬을지도 모른다"라고 농담을 하면서 "난 갈 길이 멀다. 메시와 찍었던 사진은 달력 경품 추첨에서 당첨된 것이라고 어머니께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야말이 좋아하는 선수는 놀랍게도 메시가 아닌 네이마르다. 야말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이건 사람들이 비교를 하는 것이지, 그 누구도 스스로를 메시와 비교할 수 없다. 나는 부담 없이 경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항상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메시라고 말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네이마르"라고 말했다. 야말은 과거 문도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네이마르는 내가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는 이유였다. 즐거웠고, 마치 쇼와 같았으며, 그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 바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와 인연이 있는 야말은 경기 전 두 선수의 영상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 13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은 '야말이 항상 경기 전 자신의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두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다'고 전했다. 최고의 비결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4 11: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FC바르셀로나를 이끈 키케 세티엔 전 비야레알 감독이(66)이 중국 무대에 깜짝 진출했다. 중국슈퍼리그 소속 베이징궈안은 지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세티엔 감독을 지난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포르투갈 출신 히카르두 소아레스 감독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세티엔 감독의 축구 철학은 공격을 선호하고 패스와 컨트롤을 강조한다. 이는 베이징궈안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과 대단히 일치한다. 동시에 세티엔 감독은 젊은 자원을 육성하는데도 능숙하며, 스페인 축구계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궈안은 '우리는 세티엔 감독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팬들에게 더 즐거운 경기를 선사하며, 팀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베이징궈안은 지난 2024시즌 우승팀 상하이포트, 2위 상하이선화, '서정원 팀' 청두 룽청에 이어 리그 4위에 머물렀다. 2010년 이후 그레고리오 만사노 전 귀저우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 로저 슈미트 전 벤피카 감독, 브루노 제네시오 릴OSC 감독, 슬라벤 빌리치 전 알 파테흐 감독 등을 선임했던 베이징은 빅네임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전통을 이어갔다. 제네시오 감독과 빌리치 감독이 이끌던 시절엔 현재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는 김민재(2019~2021년)가 베이징궈안에서 활약했다. 세티엔 감독은 1980~90년대 스페인 국가대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라싱산탄데르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으로, 은퇴 후 하부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스페인 최상위 무대에 올랐다. 2015~2016시즌 라스팔마스의 잔류 드라마를 집필한 세티엔 감독은 2017~2018시즌 레알베티스를 리그 6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선물했다. 공격적인 색채로 빅클럽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끈 세티엔 감독은 2020년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감독 후임으로 부진에 빠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아 리그 준우승을 이끄는 대반등을 일으켰다. "어제까지 내 고향에서 소를 키우던 내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하게 되었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남겼다. 7개월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난 세티엔 감독은 2022~2023시즌엔 비야레알을 리그 5위에 올려뒀다.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1년 가까이 쉬었다. 세티엔 감독은 2025시즌 중국슈퍼리그에서 한국인 사령탑인 서정원 청두 감독, 최강희 산둥 감독, 남기일 허난 감독, 케빈 무스카트 상하이포트 감독, '황인범 스승' 레오니드 슬러츠키 상하이선화 감독 등과 지략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2-14 11:00:5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한국땅을 밟을까. 13일(한국시각)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2025년 여름 투어로 한국, 일본, 중국, 동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몇년간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를 미국에서 꾸준히 진행했다. 하지만 2025년 여름 클럽월드컵 개최로 미국투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년 6~7월에 32개국으로 확대된 클럽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시티, 첼시 등 유럽 명문을 비롯해 전세계 최고 클럽들이 총출동한다. LA, 샬럿,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워싱턴, 마이애미 등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투어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각각 1경기씩 총 3경기를 치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한국에 온다면, 총 세번째 한국방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004년 여름,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 사비 에르난데스 등 핵심 멤버들을 총출동시켰지만, 우르모브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 한방에 무너지며 0대1로 패한 바 있다. 이어 2010년 여름 다시 한번 한국땅을 밟았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는 K리그 올스타팀과 경기를 했다.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며, 많은 뒷말이 나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메시가 투입되며 두 골을 넣었고, 경기를 결국 바르셀로나의 5대2 대승으로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도 방한을 추진했지만, 날짜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전북과 경기를 추진했지만, 당시 리그 최종전 스케줄 때문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제2의 메시로 불리는 라민 야말을 비롯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등이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토트넘과 재계약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손흥민 영입설로 한국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월드클래스 손흥민 영입을 통해 전력과 마케팅에서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도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4 10:47: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이번엔 제대로 될까.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한국시각) '양쉬 중국축구협회(CFA) 부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5 중국슈퍼리그(CSL) 중점 사안으로 연봉 체불 및 부채 청산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CSL은 K리그와 J리그를 위협하며 '아시아 최강'을 자부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다리오 콘카에 당시 세계 3위 수준인 연봉 160억원을 안겨 영입하는 등 '황사머니'를 구현한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현 ACL엘리트)를 두 번이나 제패하고 클럽월드컵에 나설 정도였다. 광저우 헝다의 성공에 자극 받은 다른 팀들도 앞다퉈 주머니를 털어 세계구급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이런 영광은 빛이 바랜지 오래. CSL은 현재 16팀이 참가 중이지만, 상위권 일부 팀을 제외하면 재정난이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말부터 대륙을 강타한 부동산 거품 붕괴로 촉발된 대기업 줄도산에 코로나19로 무관중 체제로 2시즌을 보내며 수입이 급감한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리톄가 불법도박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는 등 만연한 부패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양 부회장은 "리그 기준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연봉 및 부채 체납 청산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유소년 및 클럽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검은 돈 베팅이 만연한 경기장 문화를 정화하기 위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FA는 CSL 발전을 위한 3단계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유소년 발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기로 했다. 또한 유럽 리그를 모델로 CSL의 브랜드를 강화해 활성화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CFA가 내놓은 프로젝트가 새로운 건 아니다. 중국이 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고배를 마실 때마다 반복된 주제였다. 한때는 일부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밟기도 했고, 황사머니 효과를 토대로 가능성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아시아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부패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고강도 사정 작업을 바탕으로 다시금 재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기대가 높지 않은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4-12-14 10:40:51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FC가 '강투소' 이유현을 영입했다. 강원은 13일 '임대생이었던 이유현을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유현은 올해 전북을 떠나 강원으로 임대됐다. 임대생 신분으로 강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이유현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유현은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7년 K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리그 28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9년 리그 22경기, 2020년 리그 20경기 등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13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김천 상무에서 뛰었다. 이유현은 청소년 시절부터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U-20 대표팀으로 25경기 2골을 기록했고 올림픽 대표팀에선 1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18년 11월에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바 있다. 이유현은 "강원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내년에도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뛸 수 있음에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며 "잘 준비해서 올 시즌보다 좋은 퍼포먼스로 운동장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 강원에 합류한 이유현은 선수로서 전환기를 맞이했다. 풀백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의 '믿을맨'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이유현은 정경호 감독 체제로 변신한 강원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4 10:1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 FC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김강호(FW), 배진우(DF), 서진석(MF)을 영입하며 젊은 에너지로 팀 전력을 강화했다. 김강호(1m80-75kg)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연계 플레이가 장점인 2002년생 윙어다. 활발한 공격 가담을 통해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강호는 "동갑내기 변경준 선수의 폭발적인 플레이를 닮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진우(1m84-75kg)는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를 겸비한 2002년생 우측 풀백으로, 공격적인 성향과 센스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배진우는 "박민서 선수처럼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 포인트 5개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04년생 미드필더 서진석(1m80-73kg)은 온더볼 상황에서 킥과 패스가 뛰어나고 정확한 왼발 킥을 활용한 세트피스 능력도 강점이다. 서진석은 "같은 왼발잡이인 오스마르 선수의 여유로운 플레이를 닮고 싶다.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인 선수들은 14일 시립목동청소년센터에서 열리는 이랜드의 시즌 마지막 팬미팅 '파이널 터치'에 참석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4 09:26:46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제2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프로스포츠단'으로 선정됐다. 대전은 13일 서울 송파구 소재의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제2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프로스포츠단으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기업·단체·지차체·개인을 발굴, 포상하며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리이다. 대전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동호인 축구대회, 여성 풋살대회, 축제 홍보부스 운영 등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팬 프렌들리 스타디움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 참가한 김원택 단장은 "우수 프로스포츠단에 선정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팬들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도 사랑나눔상과 그린위너스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4 09:00:2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다이어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공산이 크다. 12일(한국시각)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주전에서 밀린 다이어는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았던 다이어는 중동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12일 '다이어의 추락, 뱅상 콤파니 밑에서 그는 어떻게 위기에 처했나'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벤트차이퉁은 '다이어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잊혀졌다. 그는 올 시즌 143분 출전에 그쳤고 이는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위해 빠른 센터백이 필요했고, 이런 이유로 다욧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선택받고 있다. 필요한 속도가 없는 다이어는 현재로선 바이에른에 필요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추진했다. 바이에른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스쿼드를 정리했는데, 수비쪽에 집중됐다.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생제르맹, 뱅자민 파바르를 인터밀란으로 보내면서 센터백 자원이 부족해졌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역시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바이에른에 남은 센터백 자원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리흐트 뿐이었다. 바이에른은 결국 이 선택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렀다.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김민재의 혹사로 이어졌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차출되자, 새 센터백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바이에른이 찍은 선수는 다이어였다. 다이어는 바이에른의 또 다른 약점인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이에른에 어울리는 영입이기는 하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풀럼의 주앙 팔리냐 영입을 눈앞에 뒀지만, 불발된 바 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로 미드필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키미히가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이어는 지난 여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된 바 있다. 특히 케인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다이어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둘은 토트넘의 주장단으로 활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케인이 다이어의 바이에른 이적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둘은 토트넘에서부터 매우 친한 친구 사이였다. 케인은 다이어에게 독일 생활에 대해 말해줬고 투헬과 구단 수뇌비 역시 그를 높게 평가하며 추천했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대대적인 개혁을 준비했는데, 그 출발이 다이어 제외였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스리백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토트넘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느린 발과 불안한 빌드업 등 공수에 걸쳐 잦은 실수를 반복했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라커룸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케인과 함께 리더 그룹에 속했던 다이어는 부적절한 리더십으로 팀 케미스트리를 여러차례 깨는 행동과 언행으로 질타를 받았다. 다이어는 1월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난 후 빠르게 바이에른 데뷔전을 치렀고,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결국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다이어는 완전이적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계약상의 의무를 충족하며 2025년 6월까지 바이에른에서 뛰게 됐다. 더 나아가 주전 자리까지 꿰찼다. 투헬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수비를 하는 다이어-더리히트 조합을 중용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설까지 나오는 듯 부활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다이어는 완전히 뒷전으로 밀렸다. 라인을 올려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콤파니 감독에게 다이어는 계륵이나 다름없었다. 이미 비슷한 스타일의 더리흐트는 맨유로 보내버렸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스쿼드에 남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잊혀진 선수가 됐다. 그 사이 김민재는 펄펄 날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이 치른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개막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펼펼 날았다. 억까로 유명했던 빌트와 키커의 평가를 바꿔버릴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을 당해도, 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김민재일 정도다. 김민재는 이같은 활약으로 국제축구연맹 산하 기관인 CIES가 선정한 올 시즌 전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브레이킹 더 라인은 '김민재에게는 자석이 있다. 존재감보다 상위 개념이다. 주변 공간을 통제하는 방식, 그라운드를 그의 요새로 바꾸는 방식'이라며 '다른 수비수들과는 다르다. 강력한 임팩트는 없지만, 자신의 공간에서는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다. 공격을 미화하는 전술 혁명에 집착하는 세상에서 김민재는 가장 순수하고 클래식한 수비수다. 틀을 존중하면서 틀을 깨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현대 축구는 수비수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민재는 21세기 센터백의 청사진이다. 그의 패스 범위는 상상 그 이상이다. 짧고 날카로운 패스 뿐만 아니라 롱 패스 역시 견고하다. 계산된 결정과 목적이 뚜렷한 패스다. 침착함은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이어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행히 그를 원하는 팀이 제법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나왔다. 축구전문매체 TBR은 '다이어가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출전시간에 대한 보장은 없다'며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브라이턴, 브렌트포드, 울버햄턴이 모두 다이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을 마친만큼, 다이어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였다. 최근에는 중동 구단이 행선지로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미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이 다이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어는 나름 이름값이 있는 선수라 중동에서 선호할만한 선수다. 독일 TZ는 'UAE의 알 자지라가 다이어를 주시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있는 이 구단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알 자지라는 다이어를 FA로 영입할 수 있다면 여름에 이적시키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다이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이토 히로키와 요시피 스타니시치의 부상으로 수비진의 뎁스가 얇다. TZ도 '김민재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까지 버텨야 한다'고 했다. 김민재 역시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문제가 있다.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다이어를 정리하며, 새로운 수비수를 더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에른은 14일 마인츠 원정, 21일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두 경기에서도 다이어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에서 그의 시간은 끝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4 08:53:4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도대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미래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또다시 반전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12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골을 넣기 위해 32세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건 향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체자 후보도 거론됐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맨유는 내년 여름 래시포드를 보내고 싶어한다. 래시포드가 잉글랜드에 잔류할 경우, 토트넘이 행선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이지만, 장기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래시포드는 적합한 선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과 몇일 전과는 다른 기류다. 말을 아꼈던 손흥민 에이전트가 직접 나섰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손흥민의 계약 및 이적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단호하게 부인했으며, 토트넘과 새 계약을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먼저 (이적을) 요청을 하거나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계약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과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거취는 1년 연장 옵션 실행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영국 디애슬레틱은 '베테랑' 벤 데이비스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어슬레틱은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이 끝아면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내년에도 토트넘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데이비스의 재계약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에 대해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또한 손흥민이 그 동안 장기 계약 연장에 서명하지 않는 한 그를 클럽에 남기기 위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HERE WE GO 피셜'까지 떴다. 13일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설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4일에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시즌 종료 후에도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기존 계약이 6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월에 라이벌 구단들이 그와 대화해 FA로 떠날 위험을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구단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손흥민과 그의 캠프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 입장이 일치했지만, 구단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추가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6년 이후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확신하지 못하는 듯 했다. 때문에 토트넘의 결론은 1년 연장인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류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해졌다. 28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거절했다는 이야기다. 결국 조건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손흥민도 최근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양 측이 어느정도 합의에 이르는 분위기다. 그간 그랬던 것처럼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30대가 넘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일 것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또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과거 토트넘의 스카우트로 활약한 브라이언 킹 역시 손흥민의 재계약에 선을 그엇다. 토트넘 뉴스는 '킹이 토트넘이 손흥민 관련해 스스로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킹은 "토트넘이 추측을 만들어낸 것과 마찬가지"라며 "구단은 적어도 2개월 전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랬다면 이런 추측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정착했고, 그의 미래는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하고 싶어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응당 해야 할 대우를 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만들었다. 그는 토트넘에 충성해왔고,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했다 토트넘 소식지 '투 더 레인 앤드 백'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마지막 6개월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선수단 임금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과 새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은 이 길이 재정적으로 더 합리한 일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자,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이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일 수 있으며,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의 합류는 바르셀로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관련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것이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미 데쿠 디렉터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급여 마진이 좋아질 것이고 재정적페어플레이도 제한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월드 스타와의 계약을 열망할 수 있게 한다. 소식에 따르면 데쿠는 이미 글로벌 스타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3일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전력 외 자원 2명을 동시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판매해 손흥민의 연봉을 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데쿠 스포팅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때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카탈루냐의 'e-noticies'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 위해 잉글랜드로 시선을 돌렸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 가능성이 있어 이적료 없이 합류할 수 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많이 좋아하며, 손흥민도 유럽 경력 마무리를 위해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연 바 있다. 7일에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이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합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신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위 말하는 역제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탈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의 축구적 능력 외에 마케팅적으로도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9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다.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데려온 아틀레티코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공직 접촉도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피차헤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32세가 됐지만,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5년에 계약기간이 끝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했다. 사우디행 이야기도 계속됐다. 영국의 홋스퍼HQ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자, 다시 한번 수면위에 올랐다.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 팀들의 영입 1순위'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까지 가세했다. 영국 팀토크는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의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기간 손흥민을 주시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튀르키예 언론들은 갈라타사라이가 하킴 지예흐를 내보내고 손흥민을 대체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지구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의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린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파나틱도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한발 더 나갔다.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더하드태클은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노리며, 토트넘과의 협상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손흥민을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도 곧 갈라타사라이와 손흥민을 두고 협상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까지 나섰다. 4일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유력 영입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타깃'이라며 '맨유는 과거에 경력이 끝나갈 무렵인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에 맨유에 입단헤 20개월을 머물고 LA갤럭시로 이적했고,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33세였다. 맨유가 이 관행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까?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평가한 손흥민은 맨유 팬들로부터 분명 환영받을 만한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까지 뛰어들었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자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득점과 창의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으며, 30대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6월,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처음 불거졌다. 당시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한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다.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자르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같은 달 이탈리아 언론 역시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치로 베네라토 기자는 라이스포츠의 '라 도메니카 스포르티바'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대체자로 이르빙 로사노를 점찍었지만 로사노는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2021년 1월 다시 터졌다. 새해인 1일 터키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SNS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올린 글이 시작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언론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돈발롱은 아예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7000만유로(약 932억원)를 책정했다'고 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싶어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흔들리게 돼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지체되자 손흥민을 주시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당시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갈곳은 충분히 많다.
2024-12-14 08:21:04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이번엔 온전히 승부가 치러질 수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이 14일(이하 한국시각)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조 추첨을 실시한 가운데, 세르비아와 알바니아가 한 조에 묶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국가는 역사적으로 첨예한 대립을 겪어왔다. 특히 동유럽 혁명으로 공산정권이 붕괴한 뒤 코소보 전쟁에 휩싸였고, 양측 민간인이 학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런 갈등은 축구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4년 10월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펼쳐진 유로2016 예선 I조 3차전에서 전반 막판 알바니아 극우 민족주의 상징물이 담긴 드론이 난입했고, 세르비아 선수들이 이를 잡다가 알바니아 선수들과 시비가 붙으며 경기가 중단됐다. 급기야 세르비아 관중들까지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알바니아 선수들이 급히 퇴장하는 과정에서 세르비아 관중들에게 오물을 맞는 일까지 벌어졌다. 알바니아는 귀국한 선수들에게 영웅 대접을 했으나, 세르비아는 드론 사태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UEFA는 열흘 뒤 세르비아의 3대0 몰수승을 선언했다. 하지만 관중 난동 책임을 물어 승점 3 반납 및 예선 2경기 무관중 처분을 내렸다. 양국 축구협회에겐 10만유로의 벌금을 물게 했다. 이에 알바니아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했고, CAS는 알바니아의 3대0 몰수승 선언됐다. 승점 삭감 징계까지 더해진 세르비아는 유로2016 예선 탈락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 예선 조추첨은 다양한 핸디캡이 걸려 있었다. 특히 정치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우크라이나, 지브롤터-스페인, 코소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또는 세르비아는 한 조에 편성될 수 없게 했다. 이밖에도 기후, 이동거리 등에 따른 제한 요소도 있었다. 그러나 역사적-정치적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세르비아와 알바니아가 K조에 편성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달 스위스 원정 당시 세르비아 관중이 알바니아 국기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위스 대표팀에 그라니트 샤카 등 알바니아-코소보계 선수들이 포진한 점을 노린 것. 이에 UEFA는 세르비아축구협회에 17만3000유로의 벌금 및 2번의 원정 입장권 판매 중지 처분을 내렸고, 홈 경기 일부 관중석도 비우도록 조치한 상태다.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될 두 팀간의 승부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4-12-14 08:20:1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2024년을 마쳤다. FIFA가 13일(한국시각) 발표한 여자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포인트 1787.37점으로 20위를 기록했다. 직전 랭킹 발표 때인 8월보다 랭킹포인트는 6.92점 줄었고, 순위는 19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엔 일본(8위), 북한(9위), 호주(15위), 중국(17위)에 이어 5위. 한국 여자 축구 사상 가장 높은 FIFA랭킹은 14위다. 2017년 12월 처음으로 올라선 데 이어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6개월 간 1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9년 7월 20위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랭킹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6월 콜린 벨 전 감독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10월엔 신상우 감독을 선임해 재편에 나섰다. 신 감독 체제 하에 치른 일본(0대4), 스페인(0대5), 캐나다(1대5)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패배를 맛봤다. 세계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아시아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1위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이 가져갔다. 스페인은 2위, 독일은 3위를 차지했고, 잉글랜드가 4위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4-12-14 07:46:14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과 윙어 아마드 디알로가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감정 충돌'했다. 한데 감독은 질책을 하기는커녕 잘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체코 플젠 두산아레나에서 열린 빅토리아플젠과의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3분 마테이 비드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17분과 43분 회이룬의 연속골로 2대1 역전승했다. 3연속 무승부 이후에 3연승을 질주한 맨유는 승점 12로 36개팀 중 7위로 점프했다.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상위 1~8위 8개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 16개팀이 16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맨유는 플젠전 승리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요한 승리를 거둔 것에 조명을 해도 모자를 판에 엉뚱하게 맨유 선수들끼리 '팀킬'을 한 사연이 영국 신문을 도배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회이룬과 디알로는 경기 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실랑이를 했다. 디알로가 회이룬에게 다가가 먼저 대화를 요청했고, 회이룬이 이를 거부했다. 둘은 서로 말다툼을 벌였다. 승리한 팀 선수끼리 충돌하는 건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영국 가십 '더선'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어진 같은 팀 동료간의 충돌을 조명했다. 아스널의 벤 화이트와 올렉산드르 진첸코, 애스턴빌라 타이런 밍스와 안와르 엘가지, 뉴캐슬의 리 보이어와 키어런 다이어 등의 사연을 소개했다. '더선'은 둘이 감정 싸움을 벌인 이유를 후반 추가시간 3분 장면에서 찾았다. 회이룬은 2-1로 어렵게 경기를 뒤집은 상황에서 해트트릭을 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디알로가 문전으로 달려가는 회이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면 득점이 가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디알로는 패스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고, 회이룬은 절망감을 표출했다. 약 40초 후 이번엔 회이룬이 문전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선택지 중에는 디알로를 향한 패스도 있었다. 하지만 회이룬 역시 직전 장면을 마음에 담아뒀기 때문인지, 패스하지 않았다. 회이룬은 이 과정에서 감정이 크게 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긍정적이고, 건강한 일이다. 가족처럼 싸울 땐 싸워야 한다. 내게 있어 이번 건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관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반대로 관심이 있으면 형제, 부모와 싸우듯이 싸운다. 고로 선수와 주장이 해결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면 된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리그에서 2연패 늪에 빠졌던 맨유는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어느정도 전환한 상태로 16일 맨시티와의 시즌 첫 맨체스터더비(16라운드)에 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2-14 06:15:17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말디니 본능 보누치 패스 반 다이크 운동능력=김민재. 극찬이 쏟아졌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얘기다. 유럽 축구전문 사이트 '브레이킹 더 라인'은 김민재에 대한 특집기사를 13일(이하 한국시각) 게재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위대함의 대본을 다시 쓰는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주전 센터백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올 시즌 강력하다. 바이에른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2년 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우승을 견인했던 김민재는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았다. 떠오르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과의 만남은 불행했다. 안정적 스리백을 선호하는 투헬 감독과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은 맞지 않았다. 투헬은 세계적 명장이지만, 자신의 원칙에 양보가 없는 인물이다. 게다가 뛰어난 지략가이긴 하지만, 위대한 라커룸 리더는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불안정했던 김민재는 뼈아픈 수비 실수를 했고, 투헬 감독은 맹비난했다. 독일 매체들은 마녀사냥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더 이상 비난은 없다. 의심의 눈초리도 걷어지고 있다. 브레이킹 더 라인은 '김민재에게는 자석이 있다. 존재감보다 상위 개념이다. 주변 공간을 통제하는 방식, 그라운드를 그의 요새로 바꾸는 방식'이라며 '다른 수비수들과는 다르다. 강력한 임팩트는 없지만, 자신의 공간에서는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다. 공격을 미화하는 전술 혁명에 집착하는 세상에서 김민재는 가장 순수하고 클래식한 수비수다. 틀을 존중하면서 틀을 깨는 선수'라고 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통제의 달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태클, 공중 장악력, 압박만으로 그의 경기력을 평가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요점을 놓칠 위험이 있다. 그의 최대 강점은 통제다. 볼의 통제, 공간의 통제, 상황의 통제'라며 '강력한 운동능력과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는 육체에 의존하지 않는다. 경기를 읽고, 위협을 원천 차단한다. 상대 스트라이커들은 종종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태클에서 그의 타이밍은 특징이 있다. 발로 수비를 하고 정확하게 수비를 한다'고 했다. 후방의 플레이메이킹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어졌다. 이 매체는 '현대 축구는 수비수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민재는 21세기 센터백의 청사진이다. 그의 패스 범위는 상상 그 이상이다. 짧고 날카로운 패스 뿐만 아니라 롱 패스 역시 견고하다. 계산된 결정과 목적이 뚜렷한 패스다. 침착함은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많은 사령탑이 원하는 센터백으로서 가치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전술적 카멜레온이다. 전술의 변화에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다. 높은 수비 라인을 원하면 김민재가 필요하다. 후방의 수비 범위는 상상 이상이다. 모든 것을 쓸어버릴 수 있는 속도와 인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비 라인을 내린 상황에서 상대 압박을 견디는 것을 원한다면 김민재는 전쟁터의 장군처럼 박스 안에서 사령관이 된다'며 '점유율 기반 설정에서 그는 메트로놈이 되어 뒤에서 템포를 지시합니다. 경기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제공할 수 있는 수비수'라고 했다. 또 '단지 그는 수비수로서 다재다능함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팀동료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준다. 훌륭한 수비수는 개인의 탁월함으로 평가받지만, 최고 수비수는 팀을 향상시킵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포백 라인을 조직하여 팀동료들을 조율한다'고 했다. 물론 김민재는 완벽한 것만은 아니다. 약점도 있다. 이 매체는 '위대한 선수들도 결점이 있고, 김민재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많은 비판은 가끔 자신의 신체적 능력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미묘한 상황에서 파울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또 김민재의 패스는 엘리트급이지만, 공격 단계에 직접 가담하거나 직접 기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 일관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극찬을 이어갔다. '그는 이미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5년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발롱도르 최종 후보, 그리고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 파올로 말디니의 본능,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패스, 버질 반 다이크의 운동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시대를 연결하는 드문 선수다. 수비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현대의 요구를 수용하는 수비수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2-14 05:51:11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기브미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팀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는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유망주인 양민혁이 2025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양민혁은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유망주로 판단된다. 토트넘의 스카우터 담당자들이 지난 몇 달 동안 광범위하게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는 중이다"며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최근 들어서 타구단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상세히 설명했다. 위 매체는 "최근 몇 주 동안 몇몇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클럽들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갈라타사라이도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스퍼스웹은 "그러나 불과 며칠 전,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러한 이적 소문을 부인하며 토트넘과의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시즌이 끝날 때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나온 유력한 정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하는 방향성이다. 영국 유력 매체인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11월에도 다시 한 번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두 베테랑 선수들을 남길 수 있는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문제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태도에서도 알 수 있었다. 지난 첼시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반응이 너무 차가웠다. 그는 "지금 내가 신경쓰는 건 첼시전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 그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다. 난 첼시전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단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싶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선수를 잔류시키고 하는 건 모든 감독이 똑같은 마음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변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서 계약을 통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재계약을 제시해 붙잡겠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2026년 여름에는 선수를 놓아주겠다는 속셈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손흥민도 30대에 진입한 선수들과 재계약을 선호하지 않는 토트넘의 흐름을 이겨내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팀이었다. 아무리 좋은 활약을 보여줬어도, 서른이 넘으면 재계약에 있어서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급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정말도 뛰어난 활약을 하지 않는 이상,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동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처럼 손흥민이 부상 문제를 겪은 후에 활약이 과거 같지 않다면 토트넘의 결정은 손흥민에게 호의적인 방향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설정한 방향성 때문일까.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미러는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명단에 오른 래시포드의 행선지를 전망하면서 토트넘을 차기 행선지로 분석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여름부터 맨유의 방출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맨유는 2022~2023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후에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진 래시포드를 더 이상 팀에 남길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래시포드를 매각해 주급 체계도 관리하고, 선수를 매각한 이적료를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래시포드 매각설이 나온 후, 미러는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하기로 결정한다면 확실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지만 토트넘도 그 중 하나일 수 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며 차기 행선지 중 하나가 토트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래시포드가 현재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의 대체자로서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미러는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장기 재계약에 진전이 없어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한다. 토트넘이 주장의 확실한 후계자를 찾기로 결정했다면 래시포드가 적합해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2-13 23:14:15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드필더 구멍은 더 이상 필요없다.'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실한 결단을 내렸다. 기복이 너무나 심해 마치 시한폭탄 같던 존재인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를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 우선 대상으로 결정했다. 비수마를 매각한 대금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대안도 만들어놨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비수마를 팔아치우고, 아스널 스타플레이어의 동생을 대체자원으로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미 비수마의 퇴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최근 계속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팀의 '구멍'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수마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수비적으로 전혀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이 3대4로 역전패 당하는 데 비수마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경기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내심은 완전히 바닥을 찍었다. 그간 참고 참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비수마는 2년 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였는데, 여러 옵션을 포함하면 3500만파운드(약 635억원)짜리 계약이었다. 말리 국가대표 출신으로 브라이튼에서 2018년부터 2022년 여름까지 맹활약하던 비수마는 토트넘 중원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실망감만 남겼다. 경기에 투입되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루카스 베리발이나 아치 그레이 등 젊은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비수마는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내에서 '무용지물'급으로 입지가 후퇴한 비수마를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하고, 그 돈으로 안정감 있는 실력을 꾸준하게 펼치는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다음 타깃도 결정됐다. 풋볼 트랜스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비수마를 팔 준비를 갖췄다'면서 '구단도 이미 폐예노르트의 쿠엔틴 팀버를 비수마의 대체 선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팀버는 익숙한 이름이다. 바로 아스널의 주전 수비수 주린 팀버의 쌍둥이 형제이기 때문이다. 풋볼 트랜스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지난 1월에 새로운 계약에 관해 논의했고, 팀버를 완벽한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팀버는 현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데, 조건에 맞는다면 EPL 빅클럽과의 계약을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다. 리버풀 역시 팀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감독인 아르네 슬롯이 페예노르트에 있을 때 이미 팀버의 가치를 확인했다. 결국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게 된 셈이다. 과연 토트넘과 리버풀 중에ㅓ 어느 구단이 팀버와 손잡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4-12-13 23:05:28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하나의 맨유 탈출 선수 신화를 노린다. 영국의 더선은 13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은 스콧 맥토미니의 대성공 후 맨유 선수를 또 영입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 맨유에서 맥토미니를 나폴리로 영입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맨유 선수로만 활약하던 맥토미니는 구단의 선수단 개편 계획과 함께 팀을 떠나야 했고, 22년 만에 친정팀을 떠나는 맥토미니의 손을 잡은 구단은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나폴리였다. 당초 맥토미니의 나폴리 이적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팬은 많지 않았다. 나폴리는 마르코 브레시아니니 영입이 실패하여 맥토미니로 선회한 것이였으며 맥토미니가 저돌적인 플레이와 피지컬, 많은 활동량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맨유에서 줄곧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였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은 맥토미니는 달랐다. 나폴리에서 맥토미니는 중원의 핵심으로 성장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콘테 감독도 "맥토미니는 다재다능하고 완벽한 선수다. 그는 트레콰르티스타, 메짤라로도 뛸 수 있고,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그에게는 득점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전진이 능숙하고, 기술과 키, 피지컬도 갖췄다"라고 칭찬했다. 콘테의 영입은 끝이 아닐 예정이다. 더선은 '콘테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지르크지 역시 나폴리 이적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미 그린라이트를 보냈다고 알려졌다'라며 지르크지의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지르크지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했는데, 볼로냐 시절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기대 이하의 적응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22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부족한 득점력 문제로 인해 맨유는 지르크지를 매각하고 빅트로 요케레스 등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콘테 감독이 또 한 명의 맨유 출신 선수를 데려와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콘테가 영입에 성공한다면, 지르크지의 부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2-13 21:47:00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타깃으로 삼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티모 베르너를 맹비난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레인저스와의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한 수 아래의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실험정신'은 이상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취했다. 최전방 손흥민을 기용했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윙어로서 강력하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중앙 공격수로서는 부진하다. 2선의 유기적 플레이가 필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답답했다. 브레넌 존슨도, 티모 베르너도 윙어로서 위력적 모습은 없었다. 결국 선수들의 능력 문제 뿐만 아니라 사령탑의 전술 문제가 있었던 경기였다. 후반 베르너를 제외시켰다. 경질성 제외였다. 전반전 적극적인 모습이 부족했다는 이유였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레인저스와의 무승부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인 티모 베르너를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비판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베르너)는 자신의 수준에 근접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마치 18세의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다. 그는 독일의 대표팀 출신 선수'라고 했다. 이 매체는 '베르너는 하프타임에 데얀 클루셉스키와 교체됐고,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은 무승부를 기록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한 차례 끔찍한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에게도 맹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전문 포지션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손톱 시스템에서 절정의 결정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다르다. 2선에는 클루셉스키가 아닌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있었고, 손흥민은 중앙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중앙 경합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디테일한 조정 능력은 없었다. 결국 영국 스탠다드지는 '중앙 스트라이커로서 손흥민은 무능했다. 더 이상 톱 공격수로서 최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전혀 공격의 활로를 전혀 뚫지 못했다'고 했다. 익스프레스지는 평범한 평점 5점을 주면서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에는 그림자가 있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2-13 21:16:3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사이는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심상치 않은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1-대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16강 직행에 비상이 걸린 토트넘이다. 경기 후 SNS를 통해서 놀라운 장면이 공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터널로 들어가는 드라구신과 만나서 어깨동무를 하면서 다독여준 뒤에 같이 들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는데,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터널로 걸어들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터치라인까지 걸어가면서 계속해서 손흥민에게 말을 건네지만 손흥민은 미동도 없었다. 손흥민이 들은 척도 하지 않자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말을 멈췄다. 이 장면만 봤을 때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처럼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선수들의 감정 표현이 자유로운 유럽이라고 해도, 감독이 이야기하는데 선수가 전혀 반응하지도 않는 건 쉽게 보기 힘든 일이다.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뒤에 서로가 예민해진 상황에서 벌어진 장면일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소와 다르게 티모 베르너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사이에 어떠한 불화 징후는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굉장히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을 시기에 "우리도 몸상태가 좋아서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의 협력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을 정도다.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 굉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언급한 적은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상의도 하지 않고 주장으로 임명했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이번 일화는 과거 위고 요리스와 손흥민이 경기 도중에 충돌했던 것처럼 서로 순간 감정이 올라온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토트넘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후반에는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영향력이 부족했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심각했기에 손흥민 홀로 마법을 부리기는 어려웠다.
2024-12-13 1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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