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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NL 동부지구 최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좌완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ESPN은 이번 트레이드를 두고 '올해 그의 피칭을 지켜본 스카우트에 따르면 루자르도는 큰 이득을 예상하고 싸게 산(buy-low) 선수로 여겨진다'며 '그는 2016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아직 포테션을 터뜨리지 않았다. 32경기에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린 2023년이 커리어 베스트'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 크리스토퍼 산체스에 루자르도를 가세해 5인 로테이션을 사실상 완성했다. 여기에 예비 선발로 팀내 최고 유망주인 앤드류 페인터를 시즌 중 불러올릴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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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자르도는 2021년 마이애미로 이적해 선발로 가치를 높이기 시작했다. 2023년 커리어 하이를 찍은 그는 올시즌 부상을 입어 제 몫을 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개막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루자르도는 2026년 시즌을 마쳐야 FA 자격을 얻는다. 즉 필라델피아는 두 시즌 동안 루자르도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필라델피아는 2년 전 4년 7200만달러의 FA 계약으로 데려온 좌완 타이후안 워커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워커는 올시즌 부상으로 들쭉날쭉해 19경기에서 3승7패, 평균자책점 7.10으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내려간 워커는 루자르드의 합류로 내년에도 불펜서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