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형 공격수의 자유계약 이적 가능성에 많은 구단이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6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릴 공격수 조나단 데이비드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첼시가 이를 좌절시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데이비드 영입을 구체적으로 나섰다. 그들은 두샨 블라호비치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를 원한다. 데이비드는 릴과의 계약이 올 시즌 후 만료되며 내낸 여름 팀을 자유계약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첼시가 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무서운 라이벌이 될 수 있다. 두 팀 외에도 많은 팀들이 데이비드를 주시하고 있다. 아스널, 리버풀, 바르셀로나, 뉴캐슬, 웨스트햄이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대표팀 공격수 데이비드는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 벨기에 헨트에서 프로로 데뷔해 꾸준히 드점력을 성장시킨 데이비드는 2020년 릴로 이적한 이후 프랑스 무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2000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프로 통한 134골 28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골 결정력을 선보였고, 앞선 두 시즌은 모두 26골씩을 넣어 꾸준함까지 입증했다. 데이비드의 활약에 이미 관심은 꾸준히 이어졌었다. 언급된 팀들 외에도 토트넘도 지난해 여름 손흥민의 파트너 후보로 데이비드를 고려했었으며, 내년 여름에도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데이비드는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으나,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잔류를 택했다. 자유계약으로 나설 수 있는 2025년 여름 더 좋은 조건으로 팀을 택하기 위한 계획으로 보인다. 데이비드가 자유계약으로 릴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자, 많은 빅클럽이 데이비드를 데려오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데이비는 릴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거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기회가 있지만, 그는 높은 급여와 커미션을 요구할 것이다. 이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의 자유계약 이탈 가능성과 함께 많은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기량을 입증한 데이비드가 릴을 떠나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택할지도 차기 시즌 빅클럽들의 공격진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06 15: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KFA가 6일 입장을 발표했다. KFA는 문체부 감사결과에 반발하며 법령에 의거, 조치 요구 건에 대한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KFA는 위르게 클린스만 감독,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한 사실이 없으며, 협회장의 화상면담도 직무 범위내에서 행하였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규정을 준수하였으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진행한 과정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하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홍 감독의 면담 및 협상을 자택 근처에서 기다려 진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면접이 불공정했기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협회에서 외국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들이 있는 해외 도시로 여러 인원을 파견하여 그 후보들의 일정에 맞춰 만남을 성사하는 것과 비교할 때 특혜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맡고 있는 팀이 없는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담 당일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리그 일정이 있었으며, 현직에 있지 않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동일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웠다. 협회로서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되었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KFA는 천안축구센터 건립과정에서 마이너스 통장 개설에 대해서도 "문체부에 승인이 필요함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승인요청 공문과 관련서류를 제출하는 등 최선을 다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에 대해서는 "즉각 전면 철회, 대국민 사과, 사면 조항 삭제 등의 조치를 완료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KFA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KFA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지난 중간 브리핑(10월 2일)에 이어 이날 최종 브리핑을 통해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브리핑에 나선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KFA를 감사한 최종 결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부적정 등을 포함해 총 27건의 위법, 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정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총괄이사 등 관련자들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했다. 최 감사관은 이어 "정 회장이 정관에 따라 KFA를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므로, 이번 감사 결과로 밝혀진 사면 업무처리 부적정,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허위 신청 및 차입 절차 위반, 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 무자격자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음을 감안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기준과 관련해 "KFA가 공무원 조직은 아니지만, 그에 준해서 판단했다. KFA 공정위원회 규정상 제명, 해임, 자격정지가 공무원 기준으로 중징계에 해당한다. 이 세 가지 가운데 공정위가 선택하면 될 걸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징계를 권고하는 게 아니라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달리 KFA는 공직유관단체다. 규정상 문체부는 징계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KFA 공정위가 내리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간 브리핑과 마찬가지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최 감사관은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만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 KFA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홍 감독과 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계약 유지나 해지 여부는 KFA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요구 사항이 적절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여러 정책 수단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감사관은 "이행이 부족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이 될 경우, 이행 감사를 한번 더 하거나, 여러 수단 등을 동원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발표가 KFA의 행정 자율성을 확보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구와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FIFA 정책에 저촉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굿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이루기 위한 감사로 FIFA도 이해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부적절한 파견 등 국감에서 드러난 의혹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감사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KFA는 조치 요구에 따라 문책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제도 개선,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대한축구협회 입장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5일 발표한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 아래와 같이 협회의 입장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1.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2. 대표팀 지도자 선임업무 처리 관련 ① 대표팀 지도자의 이사회 선임 ② 피지컬 코치의 자격증 3. 축구종합센터 관련 ① 마이너스 통장 개설 및 해지 ②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과 보조금 ③ 전광판, 조명 등의 구매계약 4. 지난해 축구인 사면발표 및 철회 관련 5.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관련 ■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한 사실이 없으며, 협회장의 화상면담도 직무 범위내에서 행하였습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규정을 준수하였으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진행한 과정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하여진 것입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 개설 시, 주무관청인 문체부에 승인이 필요함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승인요청 공문과 관련서류를 제출하는 등 최선을 다한 바 있습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왔습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축구인 사면 건에 대해 즉각 전면 철회, 대국민 사과, 사면 조항 삭제 등의 조치를 완료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준수하였습니다. ■ 이외에 지적된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하여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중에 있습니다. 1.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 문체부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하여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1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감독선임과 관련한 권한을 위원들이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를 하고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 이러한 진행과 관련하여서는 앞서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축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 협회에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왔습니다. 아울러 3월 FIFA A매치 윈도우를 앞두고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단계부터 위원들과 사전소통을 했고, 1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서 감독선임과 관련해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안을 상정해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짧은 시한 내에 외국인 감독을 평가하고 협상하기 위해서는 사안의 보안유지 역시 매우 중요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과 과정을 고려할 때 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후보자 면접 일부를 추천권한이 없는 회장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후보면담과 달리 회장이 진행한 화상면담은 감독 추천을 위한 면담이 아니었습니다. 회장의 면담은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정관상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이 최종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들을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었고,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는 없었습니다. ○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감독 후보자들을 면접한 것이 감독선임 절차를 위반하고 부적정하게 운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 및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절차 위반이 아닙니다. 국내 및 외국인 후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협상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협회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협상과 면담을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의 면담 및 협상을 홍 감독의 자택 근처에서 기다려 진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그 면접이 불공정했기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협회에서 외국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들이 있는 해외 도시로 여러 인원을 파견하여 그 후보들의 일정에 맞춰 만남을 성사하는 것과 비교할 때 특혜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맡고 있는 팀이 없는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담 당일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리그 일정이 있었으며, 현직에 있지 않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동일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협회로서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되었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 대표팀 지도자 선임업무 처리 ① 대표팀 지도자의 이사회 선임 ○ 문체부는 협회 내 10개 남녀 각급 대표팀에 지도자 43명(감독, 코치)이 선임되었으나, 그 중 42명이 이사회의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기술본부, 감독 등 선임 권한이 없는 자가 최종 선임에 관여하여 지도자 선임절차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독, 코치진의 선임 관련해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가 안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감독 외에 코치진까지 이사회의 선임대상이 되는 것은 축구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입니다.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코칭스태프는 감독이 구상하는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감독과 협회가 협의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규정을 검토해 현실에 맞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② 피지컬 코치의 자격증 ○ 문체부는 피지컬 코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각급 대표팀 코치와 관련해 AFC A라이센스 등 다른 전문성과 자격증을 갖고 있으나 AFC피트니스 Lv.1 자격증이 없는 코치를 피지컬 코치로 선임한 것이 규정 위반이 아니냐고 지적하였습니다. 축구팀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구성과 역할 분담은 다양합니다. 전술·공격·수비·체력·심리 등 하나하나 세분화 되기도 하고, 1명의 코치가 2개 이상의 분야를 맡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칭 스태프라는 집단의 구성과 업무에 대한 현실적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규정을 검토해 현실에 맞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3. 축구종합센터 관련 ① 마이너스 통장 개설 및 대출계약 해지 ○ 문체부는 협회가 문체부 승인 없이 올해 2월 은행과 615억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계약을 체결하고, 계좌 개설을 위한 최소 실행금액인 7억 7500만원의 대출금을 실행한 것과 관련해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가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협회에서 승인을 요청했을 때 문체부 관계자가 교체되면서 지체되었고,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의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협회는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7500만원의 차입금을 전액상환했고, 한도 615억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하였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과 보조금 ○ 문체부는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건립과 관련해 2023년 거짓으로 56억원의 보조금을 받았기에 교부금 환수를 요구할 것이며,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도 징수할 것이라 했습니다. 협회는 이에 대해 생각이 다르며 해당 보조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 한국축구의 중심적인 인프라가 될 축구종합센터는 총사업비 1549억원(공사비 1303억원)의 사업이며 협회 자체예산을 기본 바탕으로 천안시, 국제축구연맹(FIFA), 문체부 등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니스타디움은 총 481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갑니다. 협회는 미니스타디움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2022년 21억원, 2023년 56억원 등 총 77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 문체부는 본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내에 대한축구협회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문체부 방침을 어기고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짓고자 계획하고 있으므로 부정수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협회는 2022년, 2023년 교부금 신청과정에서 미니 스타디움 외부의 국가대표선수 숙소동에 사무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였고, 현재는 사무공간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어디가 적정한지에 대해 설계변경 및 검토중에 있으며, 문체부와도 이 건에 대해 상의할 예정에 있습니다. ○ 축구종합센터 내에 협회 사무공간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로는 국가대표선수 숙소동과 미니스타디움이 있습니다. 운동장 등에는 사무공간이 위치할 수 없으며, 별개 건물을 지으려면 토지 확보와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한편 선수 숙소동은 선수들의 휴식과 훈련을 위해 필요한 공간입니다. 국내외 대부분의 스타디움이 내부에 상당한 사무공간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해당 공간이 가능한데도 스타디움 내에 협회의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 문체부는 2021년 당시부터 천안센터 내 '사옥 건립'에는 국고투입이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여러 종목 단체가 지속적으로 사무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해왔지만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었기에 축구협회에도 형평상 불가 방침을 유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재개관한 대한체육회 건물은 그간 사무공간 제공을 정부에 요청해 온 다수의 종목 단체에 큰 도움을 주며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정부가 우리 축구협회에도 사무공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끝으로 천안센터의 건립비 중 83억원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FIFA는 우리 협회가 1000억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거대한 축구 인프라를 지자체,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성사시키는 것이 회원국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며 이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하여 지원하는 것입니다. 진천선수촌은 전액 국고로 지어진 반면, 축구종합센터는 협회 자력으로 건립 추진중에 있으나 협회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의 중장기적 발전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에서도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③ 전광판, 조명, 지붕막의 구매계약 ○ 협회는 문체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문체부의 검토, 승인과정을 통해 2023년 3월 건설 관급자재 구매 선급금을 집행하였습니다. 이 때 문체부는 협회에 가급적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왔고, 협회는 이를 따른 것입니다. 그 결과 해당 3건의 관급자재는 정상적으로 구매 완료되었고, 설치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정산이 확정되고 완료된 건입니다. 한편 문체부가 언급하는 구매 선급금의 이자수익과 그 손실은 미실현된 가상의 상황을 상정한 것이므로 실재하는 이익이 아닙니다. 이자수익의 낭비에 대한 책임을 협회에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 지난해 축구인 사면발표 및 철회 관련 ○ 협회는 2023년 3월 축구인 사면을 진행했다가 철회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당시 사면을 진행했던 것에 대하여 2022년 12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관련 규정을 개정했는데 협회가 이를 바로 개정하거나 반영하지 않아 사면권을 행사하여서는 안되는데도 상위 규정을 위반하여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규정 개정만으로 당시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상 명시되어 있었던 회장의 징계사면 관련 규정이 당연히 사문화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법적으로도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건 발생 이전에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징계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은퇴 선수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징계를 인정하는 등 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왔습니다. ○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시 이를 대한축구협회가 개정하는지 확인을 하거나, 개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 개정을 하도록 별도 안내를 한 적도 없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본 건 관련 자체 규정 개정을 전후로 하여 회원종목단체들의 징계사면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한 것도 아니었으며, 본 건 사면 진행 당시 대한체육회의 공정체육실 담당자 역시 협회 담당자의 문의시 사면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 한편 협회는 지난해 3월 사면을 진행했다가 이를 전면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였으며 이미 지난해 7월 관련 규정을 모두 대한체육회 규정에 합치되도록 개정한 바 있습니다. 5.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문체부는 지난 3~4년간 비상근 임원 중 30여명에게 자문료를 지급한 것을 들여다본 뒤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료를 자문 내역에 따라 지급해야 하나 자문 내역에 대한 관리가 없이 매월 고정적인 자문료를 정액지급한 것이 부적정하다는 것입니다. 협회 정관 및 임원 보수규정에 의하면 협회는 별도 계약을 체결한 경우 비상근 임원이라도 보수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한편 비상근 임원의 자문활동이나 임원 보수 규정의 경우 어떠한 개선책이 있는지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11-06 15:44:51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 돈을 벌어다주는 선수는 손흥민인데, 토트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계약은 7개월 후에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나온 후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킹은 영국 토트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전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킹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지를 물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완전히 새로운 2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새로운 1시즌이 잘 흘러가면 2번째 시즌에도 함께 동행하든지, 혹은 선수가 떠나길 원하면 풀어주겠다는 식으로 말이다"며 선수와의 협상을 통해서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이 된 후로 손흥민은 항상 토트넘을 위해서 어떻게든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도 손흥민은 "나는 아직도 내가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토트넘에서 뭔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해서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정말로 기쁠 것이다. 난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우리가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3년 전 토트넘이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손흥민은 주저하지 않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택했다. 당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갑자기 떠난 후에 휘청거리고 있었다. 감독 후보군을 제대로 설정하는데 실패했고, 돌고 돌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을 때였다. 또 다른 토트넘 레전드인 해리 케인마저 신사협정을 이유로 들면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했을 그 시점에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손흥민이 정말 토트넘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었다면 그 시기에 재계약을 추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는 것조차 아까워하고 있다. 토트넘이 시즌 후에 손흥민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 수뇌부는 선수단 연봉에 더 많은 부담을 가하는 대신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며 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는지를 설명했다.최근 토트넘 수뇌부의 최대 관심사는 우승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수익을 높이고, 지출을 줄이는 방향성에만 빠져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대비 선수단 연봉 규모가 축소됐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익 대비 연봉 지출 비중이 제일 낮은 구단인데도 지갑을 닫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미국 딜로이트에서 발표한 '풋볼 머니 리그' 2024년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2023년에 구단 역대 처음으로 수익 6억 유로(약 9,001억 원)를 돌파했다. 재정 상황을 본다면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는 토트넘이다. 이러한 배경에 큰 이바지를 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재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 시점 아시아 최고 슈퍼스타인 손흥민을 데리고 있으면서 토트넘은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중이다. 당장 프리시즌만 봐도 최근 EPL 구단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보낸다. 그에 비해 토트넘은 2022년 여름부터 3년 연속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다녔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아시아에서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 또한 이번 시즌 토트넘은 홈 경기 시즌 티켓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더 돈을 벌겠다는 계산을 내린 셈인데 주장인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는 건 아까워하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제일 비싼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절대로 높은 선수가 아니다. 순위로 치면 30위권 근처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구단이지만 선수들은 그에 걸맞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당연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커리어 현재 시점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피하고 싶지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선수를 계속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재정적인 수익 때문이라는 추측이 강하다. 킹은 "토트넘 경기를 보러 오는 한국 서포터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매우 수익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를 곁에 두는 것이 많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뉴스 또한 "토트넘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흥민을 붙잡아두는 것이 분명 합리적일 것이다. 손흥민의 경기를 지켜보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서포터들이 많기 때문에 손흥민의 존재감은 클럽의 재정과 레비 회장에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재정적으로만 도움이 되는 선수도 아니다. 실력적으로도 토트넘에서 제일 우수하다. 손흥민의 출전 유무에 따라서 토트넘 경기력이 확연히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 스퍼스 웹 또한 "최근 몇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경기장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넘어서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여전히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토트넘에 얼마나 많은 가치가 있는지를 고려할 때, 이번 시즌 어느 시점에 새로운 3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모든 당사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며 손흥민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2024-11-06 15:34:3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 무대는 또 달랐다.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은 울산 HD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탈락위기에 내몰렸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루FC와의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서 0대3으로 완패했다. ACL은 이번 시즌 ACLE와 ACL2로 재편됐다. ACLE는 아시아 상위 24개팀(동아시아 12, 서아시아 12)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팀당 홈과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동아시아 12개팀 가운데 4개팀이 탈락하고 8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울산은 1~3차전에서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0대1 패), 요코하마 마리노스(0대4 패), 빗셀 고베(0대2 패)를 차례로 만나 모두 패했다. 조호루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ACLE 동아시아 권역에서 최하위인 12위 울산은 승점은 물론 득점도 제로다. 김 감독은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 승점을 따내지 못했고 무득점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울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다"고 낙담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파이널 3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승점 68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명실공히 '왕조의 문'을 열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구단으로 등극했다. 성남FC가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 1993년~1995년, 2001년~2003년, 두 차례 3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했다. 울산은 강원전 이후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올랐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강원전 이후 5일 뒤에 조호르전을 치렀다. 비행 시간만 6시간이었고 이후 1시간 반 버스를 탔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는 우리가 졌다. 우리가 변명할 것은 없다"며 "득점이 없는 부분은 솔직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도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CLE에서 유독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나도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한다. ACLE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빡빡한 것도 있고 부상자 발생이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 게 ACLE인 것 같다"며 "아쉬움보다는 다음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이제는 ACLE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다해 득점과 승점을 획득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다 7월 28일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적장으로 말레이시아를 100일만에 찾았다. 조호루에 대한 평가를 묻자 "상대팀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양해해달라"고 했다. ACLE 리그 페이즈가 반환점을 돌았다. 울산은 26일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1-06 15:12:01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2·토트넘)과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여전히 인기는 만점이다. 사우디 알 힐랄은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라리가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 역시 살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영국 더 미러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클럽 알 힐랄은 내년 여름 클럽 월드컵에 맞춰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길 원한다'며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여름 6월30일이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여름 알 이티하드는 무려 1억5000만 파운드의 이적 제안을 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살라는 리버풀에 대해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살라의 요구수준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며 '살라는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했다.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뒤 그는 리버풀은 항상 챔피언을 원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안필드(리버풀의 홈)에서 득점하는 기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별의 암시라는 시각이 많다. 스페인 스포르트지는 6일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끝ㅇ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살라는 내년 여름이 되면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FA가 된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살라의 영입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집트 출신 살라는 이슬람권 최고 스타다. 경기력은 여전히 최상급이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사우디에서는 영입 0순위다. 그 다음이 손흥민이다. 올해 32세인 살라는 선수 최정점기에서 내려오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살라에 대해 리버풀은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다. 제안 자체가 살라와 맞지 않는다. 살라의 비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살라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신예 윙어들을 물색 중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1-06 14:17:29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등을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 대표팀 감독 선임, ▲ 대표팀 지도자 선임업무 처리, ▲ 축구종합센터, ▲ 지난해 축구인 사면발표 및 철회, ▲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과 관련해 전날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고는 "관련 법령에 따라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감사를 벌여온 문체부는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했다. 정 회장의 경우, 협회 업무 총괄로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가동해서라도 재선임 작업에 나서라고 통보하면서 홍 감독과 체결한 계약을 유지하거나 해임할지 여부 등 세부적인 방식은 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대표팀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이 침해됐고,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우선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한 사실이 없으며, 협회장의 화상 면담도 직무 범위내에서 진행했다"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규정을 준수했으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진행한 과정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협회로서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축구종합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 건에 대해서는 "즉각 전면 철회, 대국민 사과, 사면 조항 삭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한 지적에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osu1@yna.co.kr <연합뉴스>
2024-11-06 14:08:0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가족과 등진 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더선은 5일(한국시각)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두 빅클럽이 대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엔소는 지난 2023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입해 데려온 선수다. 엔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그의 활약상을 지켜본 첼시는 엔소 영입에 이적료를 아끼지 않았고, 1억 2100만 유로(약 1800억원)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이후 엔소는 번뜩이는 재능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특히 올 시즌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활약하는 사이 엔소는 자리를 잃어갔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엔소 대신 로메오 라비아를 3선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부진의 원인은 가정사였다. 엔소는 아내인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에게 별거를 요구하며 떨어져 살고 있었고, 두 자녀와도 떨어져 거주 중이었다. 불륜이나 다른 문제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삶을 위해 가족을 등지고 별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대해 제대로 견디지 못하며 별거 선언과 함께 경기력도 크게 떨어진 상테인 것으로 보인다. 엔소의 부진과 함께 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첼시가 엔소 매각에 나선다면 엔소를 데려올 팀이 등장하며,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이 쏠릴 수 있게 됐다. 더선은 '마레스카 감독은 카이세도와 라비아를 택했으며, 이 선택은 구단에서 엔소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엔소는 주전 자리를 위해 싸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면 몇 달 동안 벤치에만 앉아 있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런 엔소를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가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엔소로서는 첼시에서 이적료의 이유를 증명하기도 전에 이적하는 것이 아쉬울 수도 있다. 다만 가정사와 함께 부진한 기량을 보이며 첼시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난다면, 출전 기회를 위해서라도 임대 이적을 고려해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해준다면 엔소로서는 빅클럽에서 반등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별거 소식과 함께 부진에 빠진 엔소가 이적 가능성까지 등장하며, 첼시에서의 상황이 흔들리고 있다.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06 13:47: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헌신은 '돈 계산' 앞에 무너졌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피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에게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재정적으로 더 합리적이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그가 자유계약(FA)으로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끝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충격이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였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적응기를 거쳐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했다. 델레 알리(D)-크리스티안 에릭센(E)-손흥민(S)-해리 케인(K)과 이른바 'DESK라인'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게로,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사디오 마네(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과 같은 레전드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활약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전문 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해 6명뿐이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지난 4월3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400경기 출전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이다.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이 부문 최고는 1969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티브 페리맨의 854경기다. 21세기로 한정하면 4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위고 요리스(447경기)와 케인(435경기) 뿐이다. 앞서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에서 뛴 윙어 1위로 손흥민을 뽑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더 긴 계약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을 어떻게 해야할지 신중을 기하기 위해 협상을 피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란 느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햄스트링과 허벅지 문제로 단 675분만 뛰었다. 손흥민의 문제는 토트넘의 위계질서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12개월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란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5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계약 연장 옵션만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내놓았다. 결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10년을 토트넘과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의 영입은 토트넘의 이적 시장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손꼽힌다'는 기사까지 냈다. 1992년생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하는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장기 재계약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1-06 12: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가 챔스 역사에 남을 '노룩(no-look) 슛'을 완성했다. 디아즈는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2분 환상적인 노룩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리버풀의 역습 상황. 다르윈 누녜스의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디아즈가 공이나 골대가 아닌 다른 곳을 응시하며 오른발을 휘둘러 골망을 갈랐다. 영국 가십지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디아즈가 방금 노룩 슛으로 골 넣은 거 실화?" "새로운 피르미누가 나타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피르미누(알 아흘리)는 노룩 슛을 즐기는 선수로 유명하다. '노룩'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의도적으로 눈을 돌려 상대를 속이는 동작을 일컫는다. 정확성과 연습, 담력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자칫 절호의 찬스를 노룩 슛으로 날리면 엄청난 비판이 따를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면 말할 것도 없다. '피르미누 동료' 디아즈는 오랜기간 노룩 슛을 연마했다. 2022년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디아스는 2022년 3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문전 앞 노룩 슛을 시도했다가 아르투로 비달의 '슈퍼 태클'에 막혔다. 이날 리버풀은 0대1로 패했고, 디아즈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디아즈는 전반 6분 선제골, 후반 38분 세번째 골을 넣으며 자신감이 오를 때로 오른 상태였다. 그렇게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의 커리어 첫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디아즈의 '원맨쇼'에 힘입어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한 레버쿠젠을 4대0으로 대파하며 챔피언스리그 4전 전승을 질주했다.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맨시티 등 우승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리그 페이즈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위르겐 클롭 전 감독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날 리버풀 출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전 승리 포함 16경기에서 14승1무1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1-06 12:36:44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레전드'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감독에게 '참교육'을 했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4대0으로 대승했다. 루이스 디아즈가 날아올랐다. 그는 해트트릭(3골)을 작성했다. 디아즈는 후반 16분, 38분, 추가시간인 47분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골을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4전 전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위에 올라섰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선두(승점 25·8승1무1패)를 달리고 있다. 경기 전부터 두 사령탑의 자존심 경쟁이 관심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겠다고 선언한 이후 리버풀의 1순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5시즌을 보내며 21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트렸다. 지도자로선 지난 시즌 만개했다. 알론소는 2019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 B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왕조를 무너뜨렸다. 분데스리가에서 창단 후 첫 무패 우승(28승6무)을 달성했다. 레버쿠젠의 51경기 무패 행진(42승9무) 신화도 썼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의 구애에도 잔류를 결정했고, 리버풀은 페예노르트를 이끈 네덜란드 출신의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 슬롯 감독은 2019년 7월 AZ 알크마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빛을 보지 못했고, 2020년 12월 경질됐다. 하지만 알크마르에서 그는 58경기를 지휘해 32승16무10패를 기록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2~2023시즌 슬롯 축구가 세상에 등장했다. 페예노르트는 일찌감치 2017년 이후 6년 만의 에레디비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에레디비시에선 2위를 차지했지만 네덜란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슬롯 감독을 희망했다. 그러나 그는 페예노르트와 2026년 6월까지 1년 재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더 나은 계약을 맺기 위해 토트넘의 관심을 역이용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 제의는 뿌리치지 않았다. 슬롯 감독이 알론소 감독을 격침시키며 리버풀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영국의 'BBC'는 '올해 1월 클롭이 여름에 리버풀을 떠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을 때, 대다수 지지자들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단 한 명뿐이었다. 샤비 알론소였다. 그는 리버풀에서 UCL과 FA컵을 우승한 선수 출신이다. 레버쿠젠을 무패시즌으로 이끌며 분데스리가와 독일컵에서 우승하며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이 됐다'며 '슬롯이 안필드에서 알론소를 능가하며 꿈의 여정을 계속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 팬들은 이날 레버쿠젠에 대승하자 슬롯 감독의 이름을 귀가 터질 정도로 연호했다. 슬롯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했다. 레버쿠젠은 미드필드를 과부하시켰고,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여 1대1로 플레이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건 지금까지 계속 이런 에너지를 생산하고 더 높은 기어로 가는 거다"라고 밝혔다. 알론소 감독은 "결과는 고통스럽다. 경기는 더 고통스럽다. 우리는 힘과 일관성이 부족했다. 패배를 받아들이고, 리버풀에 축하를 보낸다"며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리버풀이 매우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고, 매우 완벽한 팀이라고 본다. 그들은 UCL에서 중요한 클린시트(무실점)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밤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1-06 12:29:4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 원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레알은 올 시즌 리그 페이즈 4경기에서 벌써 2패로 앞서 릴에게 0대1 패배를 당했었다. 이번 패배로 승점 6점에 그친 레알은 현재 리그 페이즈 순위 17위에 머물러 있다. 홈팀 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투톱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가 자리했고, 중원은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루카스 바스케스,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멘디가 포백을 맡고, 안드리 루닌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밀란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라타,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안 풀리식 스리톱을 가동했다. 유누스 무사, 유수프 포파나,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에메르송, 말릭 티아우, 피카요 토모리, 테오 에르난데스가 포백을 맡았다. 마이크 메냥이 어김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레알은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치아우의 헤더가 그대로 레알 골문 안으로 향했따. 다행히 곧바로 반격에는 성공했다. 전반 23분 비니시우스가 직접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비니시우스는 이를 직접 마무리해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레알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도리어 리드를 다시 내줬다. 전반 39분 추아메니의 패스가 끊기자 풀리식이 이를 잡고 파고들었다. 풀리식의 크로스를 받은 레앙이 밀리탕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루닌의 선방에 막힌 공을 모라타가 재차 밀어넣으며 다시 밀란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레알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내내 레알은 2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는데, 이는 밀란이 후반에 기록한 슈팅 9개의 2배가 넘는 수치였다. 하지만 밀란 수문장 메냥은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밀란이 쐐기골로 격차를 벌렸다. 밀란은 후반 28분 레앙이 돌파 이후 컷백 패스를 박스 안에서 시도했고, 라이더러스의 슈팅은 그대로 래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음바페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가 계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밀란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도 있었다. 후반 39분 뤼디거가 밀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이후 답답했던 레알은 분위기를 반등시키지 못하며 그대로 1대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비판의 화살은 단연 이날 경기 침묵을 지키며 부진한 음바페에게 쏠렸다. 음바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려 슈팅 8회를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음바페에 대해 '공격에서 적극적이었지만, 수비에서 동료들이 요청했음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음바페는 최근 수비 가담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음바페는 확실히 자신의 책임을 무시하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엘클라시코에서 단 8km를 달렸다. 이는 다른 선수들과 대조적이다. 벨링엄은 이러한 전술적인 불균형의 가장 큰 희생자다. 그는 많이 뛰었음에도 최악이었다. 이런 이유로 음바페의 모습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레알은 음바페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기의 이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음바페의 레알행은 아직까지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06 12:19:46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와 주전 경쟁이 예상됐던 이토 히로키가 또 수술을 받고 말았다.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지 못한 소식을 전했다. "히로키는 중족골 부상으로 또 다른 수술이 필요했다. 수술은 금일 순조롭게 진행됐고,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히로키는 당분간 다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히로키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한 히로키는 지난 여름 깜짝 이적생이 됐다. 바이에른은 히로키의 바이아웃을 발동시켜서 영입할 정도로 확신을 가졌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라는 거물급 수비수를 내보낼 계획으로 데려온 선수이기에 히로키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구단 수뇌부를 향한 비판이 목소리도 거세질 수밖에 없었다. 분데스리가와 일본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였기에 바이에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했다. 그러나 히로키는 이적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프리시즌 기간이었던 7월 28일 바이에른과 뒤렌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히로키는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3백을 구성했다. 히로키는 무난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전반 18분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별다른 접촉 장면도 없었던 상황인데 히로키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히로키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간 히로키는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진단 결과 히로키는 발가락과 발을 이어주는 뼈인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라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히로키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자마자 휠체어 신세가 됐다. 완전한 재활까지 3개월 소요가 예상됐다. 히로키는 생각보다 빠르게 개인 훈련을 시작하면서 10월이 지나가기 전에 바이에른 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히로키가 복귀할 때쯤, 독일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위협받을 것이라는 과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독일 스포트르 빌트는 "히로키가 드디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이달 말이 되기 전에 바이에른에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히로키의 복귀가 바이에른의 다른 동료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김민재의 벤치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르트 빌트는 "히로키는 김민재한테 제일 위협적인 선수다. 왼발잡이 신입 센터백인 히로키는 김민재의 좌측 센터백 자리를 맡을 운명이다. 히로키는 김민재보다 플레이가 강력하고, 실책도 더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히로키가 복귀하면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예측과 다르게 히로키는 복귀 과정에서 삐거덕거렸다. 지난달 14일 히로키는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에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서 의료실로 향하기도 했다. 추가적인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혀졌지만 히로키의 팀 훈련 합류는 계속해서 늦어졌다. 개인 훈련을 진행한 지도 3주가 지났는데 히로키는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관중석에서만 경기를 관전할 뿐이었다.히로키의 복귀가 늦어지는 이유는 추가적인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7월 골절상을 당한 중족골에 또 다시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2024년 안에 히로키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히로키한테는 약간의 인내심이 더 필요할 것이다. 우리 팀에도, 선수에게도 타격이다. 하지만 히로키는 강하게 돌아와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히로키의 이탈이 팀에 악재라고 말했다. 큰 악재인 게 사실이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혹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콤파니 감독의 전술이 수비라인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전술이라 센터백들의 활동량과 스프린트가 굉장히 잦다. 체력 소모가 많이 될 수밖에 없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굉장히 신뢰하면서 두 선수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는데 두 선수의 체력도 슬슬 지칠 때가 됐다. 콤파니 감독이 최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관리 차원에서 교체해주면서 신경써주고 있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는 두 선수 모두 쉬어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 그럴 때 믿을 만한 선수가 현재 없다. 에릭 다이어는 발이 너무 느리다. 다른 센터백 자원인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아직 복귀까지는 멀었다. 미봉책인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있지만 고레츠카를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계속해서 뛰는 방법밖에는 없어 콤파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2024-11-06 12:07:3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수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데뷔하며 18세에 별들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수는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 후반 33분 브리안 힐과 교체되며 UCL 데뷔에 성공했다. 김민수 이전에 10대 나이로 UCL 무대에 발을 들인 한국 선수는 이강인(18세 6개월), 정우영(19세)뿐이었다. 김민수는 18세 10개월로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했지만, 불과 18세 나이에 UCL 무대에 등장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김민수는 11분가량을 소화하며, 패스 3회, 공 소유권 회복 2회로 뚜렷한 활약은 없었지만, 분전했다. 지로나는 김민수가 출전하기 전 이미 에인트호번에 3실점을 허용했었고, 이후 한 골을 추가로 내주며 0대4로 패배했다.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는 경기도 광주 선동초, 광주초를 거쳐 어린 시절 스페인에 넘어가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CE 메르칸틸, CF 담을 거친 김민수는 지난 2022년 지로나 U-19(19세 이하) 팀에 합류했다. 당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수는 곧이어 지로나 B팀으로 콜업됐다. 지로나 B팀에서 뛰어난 유망주들과 함께 뛰면서도 재능은 돋보였다. 지로나 아카데미의 손꼽는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3년 여름에는 1군 선수들과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당시 친선전에서 4부리그 UE울로트,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득점까지 선보였다. 올해 여름에는 나폴리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으며, 1군 선수단 촬영에도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도 계속해서 지로나 B팀에 포함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지로나 1군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여름에는 재계약도 체결했다. 지로나는 18세가 된 김민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로나 아카데미는 '2027년 여름까지 기존 계약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소시데다드전 라리가 데뷔를 통해 김민수는 역대 8번째 한국인 라리가 선수가 됐다. 앞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이 라리가 무대를 밟았으며, 김민수도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지로나 소속으로 백승호에 이어 두 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스페인 언론에서는 호평이 자자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지로나에서 나온 진주'라며 김민수의 활약상을 호평했다. 스포르트는 '김민수의 유니폼 뒷면에 수놓은 7번은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유스 리그 레벨에서 더 앞서 있음을 보여줬다. 이미 유소년팀보다는 B팀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 김민수는 페예노르트 수비진의 골칫거리였다. 그는 공격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B팀에서 뛸 선수에 더욱 가깝다. 그는 이미 B팀에서 시즌 초반 3골을 터트렸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곧 1군에 포함되어 선수들과 시시덕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김민수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는 1군 첫 선발 경기까지 소화했다. 김민수는 지로나와 엑스트레마두라1924(스페인 5부리그)와의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무려 풀타임을 소화하며 1군 무대에서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잠재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민수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 27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경합 성공 8회, 태클 성공 2회를 기록했으며, 슈팅도 6회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이미 미첼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를 꾸준히 1군에서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첼은 "김민수는 우리와 두 번의 프리시즌을 보냈고, 경기에서 에너지와 기량을 갖고 있다. 그의 가장 좋은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역발 윙어다. 그는 체력과 슈팅을 갖추고 있고, 기대감이 크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계속해서 1군 경기에 김민수를 동행시키고 있다. 김민수가 UCL 데뷔까지 성공하며 라리가 특급 유망주로서의 길을 제대로 걷고 있다. 늘어가는 출전 기회에서 제대로 재능을 선보일 수 있다면 라리가 정착도 큰 문제가 없을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06 11:58:19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교체 불만 사건에 대해 토트넘 선배를 비롯한 일부 비판 연론이 등장했다. 영국의 토트넘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토트넘 에이스는 애스턴 빌라전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대화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웨스트햄전 이후 다시 부상으로 인해 4경기 만에 돌아왔다. 활약도 좋았다. 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동점골을 돕는 등 부상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다만 출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한지 7분이 지난 후반 11분 갑작스럽운 교체와 함께 손흥민을 그라운드에서 빼냈다. 손흥민을 빼고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당황한 표정이었다. 후반 초반 팀 공격의 숨통을 트이게 한 장본인인 손흥민을 빼겠다는 결정에 손흥민 본인도 당황한 듯 교체 지시를 재차 확인했다. 손흥민은 믿기 어렵다는 듯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고, 이후 교체되며 포스테코글루와도 간단한 포옹 이후 자리로 돌아갔다. 벤치로 돌아가서도 아쉬움이 큰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기 전 불만스러운 표정과 함께 유니폼을 입술로 깨물기도 했으며, 손흥민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표정을 지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복귀 이후 더 활약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렸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경기는 손흥민의 교체 이후 토트넘이 3골을 추가로 터트리며 4대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토트넘 선배인 레드냅은 비판했다.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등장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좀 불편하다"라고 지적하며 "히샬리송이 투입된 이후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교체 후 행동을 보는 것은 불편했다"라고 평가했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도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토트넘뉴스는 '킹은 손흥민의 이상한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킹은 "예방적 차원이었다. 손흥민이 그렇게 화난 모습을 보인 것ㅇ느 이상했다. 경기 시작 전에 아마도 손흥민과 감독은 한 시간만 뛸 것이라고 이야기했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불필요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주장에게 보고 싶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언론도 이를 계속 조명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간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잘 잃지 않았던 손흥민이었기에 그의 행동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영국의 메트로는 '손흥민은 교체 신호로 자신의 번호가 공개되자 몹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감독과 잠시 포옹한 뒤 벤치에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좌절감을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충격을 받으며 벤치에 앉았고,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더선 '손흥민은 후반 초반 교체 이후 격노했다. 그는 힘겹게 걸어가 벤치로 향하며 포스테코글루에게 인사했다. 이후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려고 앉았을 때 욕설을 하며 경기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교체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영국의 TBR풋볼도 '대부분의 선수는 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의 주장이고, 이런 짜증은 팀에서 매우 존경받는 선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문제를 난감해지는 사람은 손흥민 스스로뿐일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른 교체에 대해 "손흥민은 오늘 그 이상을 뛰지 못할 거였다. 부상을 당했었고, 돌아왔으며, 지난번에도 60분 정도를 소화했는데, 지쳐 있었다. 그래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됐든 55분~60분 이상을 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부상 예방 차원에서 이미 계획해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점은 그가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우리의 첫 골을 위해 훌륭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동점골을 넣었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전투를 치러야 하고, 그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그 이상으로 뛰지 않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불만을 표한 점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교체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면 놀랄 일인 것이다. 그와 상의할 필요는 없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전체적인 그림이 더 중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06 11:34:09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31·알 아인)가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 앞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박용우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알 아인이 1대5로 대패한 경기에서 유일하게 반짝인 순간은 후반 11분에 찾아왔다. 알 아인이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전반 5분 탈리스카, 31분 호날두, 37분 파비오 카르도소(자책골)의 골이 터지며 알 나스르 쪽으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호날두는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밀어넣었다. 올 시즌 ACLE 2호골. 후반 기세를 올리던 알 아인은 후반 11분 추격에 성공했다. 아크 정면에서 마티아스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박용우가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박용우 발등에 정확히 얹힌 공은 낮게 깔린 상태로 빠르게 골문 쪽으로 날아갔다. 왼쪽 골대에 맞은 공은 알 나스르 골키퍼 벤투의 몸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공식적으론 벤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박용우가 만든 골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알 아인은 후반 36분 웨슬리, 45분 탈리스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4골차 패배를 당했다. ACL 디펜딩챔피언인 알 아인은 3연패를 당하는 대굴욕을 겪었다. 4경기에서 15골을 헌납하며 1무3패(승점 1점)를 기록한 알 아인은 서아시아 지구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알 나스르는 3승1무(10점), 무패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박용우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4.5%, 지상경합 성공률 20%, 인터셉트 6개, 반칙 2회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후반 34분 교체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1-06 11:08:47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 팬들과의 홈 고별전에서 엄청난 대승을 거뒀다. 아모림 감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생겼다. 스포르팅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주제 알바라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포르팅은 UCL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맨시티는 UCL 첫 패로 6위에 자리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를 상대로 자신감을 보여줬다. "내 초점은 스포르팅을 위한 승리에 맞춰져있다. 만약 우리가 내일 승리하면 새로운 알렉스 퍼거슨이 도착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기대감이 커질 수도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어떤 게 더 좋을지 모르겠다"며 능청스러운 농담까지 던졌다. 아모림 감독은 정말 새로운 퍼거슨이 될 수 있을까. 맨시티가 부상자가 많다고 해도, 스포르팅은 역사적인 승리를 해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우스 누녜스, 사비뉴, 마테오 코바치치, 요수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심슨 퍼시, 리코 루이스, 에데르송을 선발로 내세웠다. 스포르팅은 핵심 공격수인 빅토르 요케레스를 필두로 선발을 구성했다. 시작은 맨시티가 우세했다. 맨시티가 전반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포든이 공을 긁어냈고,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해 과감한 슈팅으로 스포르팅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고삐를 당기면서 스포르팅을 압도했다.스포르팅도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8분 맨시티의 공격을 끊어낸 뒤에 빠르게 요케레스에게 전달했다. 요케레스가 하프라인부터 홀로 질주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어이없는 칩슛으로 에데르송에게 막혔다. 전반 9분 홀란에게 사비뉴가 찔러줬다. 홀란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홀란은 전반 15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홀란에게 골운이 따르지 않는 날이었다. 전반 28분 코너킥에서 홀란의 헤더가 골키퍼 키를 넘어선 뒤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요케레스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홀란은 전반 31분 포든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키퍼에 막혔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를 당하던 스포르팅이 제대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37분 지오바니 켄다가 요케레스에게 정확하게 찔러줬다. 요케레스가 속도를 앞세워 골대까지 전진한 뒤에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은 1대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포르팅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 후 첫 공격에서 페드로 곤살베스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고, 빈 공간으로 침투한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에데르송을 뚫어냈다. 맨시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다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스포르팅이 역습에 나섰다. 트린캉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자 그바르디올이 강하게 견제했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요케레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맨시티가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후반 20분 실바의 슈팅 과정에서 스포르팅 선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홀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맨시티가 웃지 못했다. 홀란답지 못한 경기가 계속됐다. 후반 29분 포든의 강력한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맨시티 수비가 많이 헐거웠다. 후반 33분 요케레스와 곤살레스 두 명의 역습에 무너지면서 요케레스한테 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요케레스의 판단이 아쉬웠다. 맨시티가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누녜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나왔다. 요케레스가 또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의를 상실한 맨시티는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스포르팅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아모림 감독에게 헹가래를 해줬다. 스포르팅 팬들도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줬다. 아모림 감독은 2020~2021시즌부터 지금까지 스포르팅을 맡아 리그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팀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UCL와 유로파리그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4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모습에 대한 선수와 팬들의 보답이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때때로 없었던 행운도 따랐다. 후반 초반 2골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작별 인사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적혀있는 느낌이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이제 아모림 감독은 11일에 있는 SC 브라가와의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맨유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지금의 맨유가 넘을 수 없는 라이벌처럼 느껴지는 맨시티를 4대1로 제압한 아모림 감독의 대한 기대치가 갑자기 커질 수밖에 없는 대승이었다.
2024-11-06 11:08:24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광주FC가 아시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5일 일본 고베의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광주는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를 밟았다. 돌풍을 일으켰다. 앞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7대3), 가와사키 프론탈레(1대0·이상 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3대1·말레이시아)을 연달아 완파했다. 이번 상대는 일본 J1리그 1위를 달리는 고베였다. 이 감독은 아사니, 정호연 김경민 최경록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ACLE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J1리그 강호 고베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광주 특유의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전반 막판 실점했다. 광주 박태준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깊숙한 지역에서 크로스를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득점했다. 광주는 0-1로 밀린 채 후반을 맞았다.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9분 골키퍼 김경민이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하필 문전으로 다가서던 사사키 다이주에게 공이 전달됐다. 사사키가 헤더로 골문 상단 구석을 찔렀다. 광주는 이날 슈팅 수에서 2-19, 유효슈팅 수는 1-9로 크게 밀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인 내가 선수들의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다른 전술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선수들에게 좋은 방법을 주지 못해 패배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체력적인 문제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원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일본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고베가 왜 J리그 1위 팀인지 확실히 느꼈다.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J리그 1위 팀과 경기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부딪혀보지 않는 것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10번 경기하면 10번 다 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에서 지더라도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돌아오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에는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이 감독은 이건희 등 정통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고베는 피지컬적으로 상당히 강한 팀이다. 피지컬로 같이 부딪히면 우리의 뜻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제로톱으로 볼을 주도하려고 했다. 이 선택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지금보다 성장하는 데 있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얻어가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4개 팀이 참여하는 올 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1-06 10:00: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팬커뮤니티 '홋스퍼HQ'가 손흥민의 '종신 토트넘'을 기원했다. 홋스퍼HQ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가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실행하면 손흥민은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선수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 더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 토트넘에는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가 6명 있다. 이 목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명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에 대한 우려는 없다. 팬들은 2025년 이후에도 손흥민이 클럽에 남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번 시즌은 손흥민을 떠나보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퍼스HQ는 '손흥민은 32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훌륭한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에도 손흥민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홋스퍼HQ는 '이렇게 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넘기게 된다. 엄청난 업적이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그 이후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되었다'고 감탄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프리미어리그 310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주포지션이 스트라이커가 아니지만 123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영입되는 것을 보고 또 떠나는 것도 봤다. 그는 델리 알리,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등과 함께 뛰었다'고 소개했다. 홋스퍼HQ는 '그가 토트넘에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은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진행되면서 언론이 많은 이적설을 내고 있다. 1년 옵션이 실행되면서 그의 이적이 늦어지길 바란다. 토트넘은 2026년 이후에도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특히 그가 지금까지와 같은 수준의 성과를 낸다면 재계약은 당연하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이 잦다.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가 유력해 보였는데 또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약 2주 만인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 다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월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대표팀에도 다시 소집됐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갓 회복했기 때문에 소속팀인 토트넘과 토트넘 팬들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풋볼런던은 '스퍼스 팬들은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바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손흥민을 잃을까 걱정이다. A매치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제한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1-06 09:35:5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짠돌이 본능은 손흥민의 미래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계약은 7개월 후에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다음 날 "토트넘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선수단 연봉에 더 많은 부담을 가하는 대신 신중을 기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높은 새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사람은 레비 회장이었다. 위 매체는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현재 손흥민의 커리어 시점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손흥민을 계속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토트넘은 선수단 연봉을 최대한 축소시키는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시작됐다. 선수단의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따라서 오르는 게 선수단 연봉이다. 놀랍게도 2024~2025시즌 토트넘은 1년 전과 비교해 선수단 연봉이 대폭 감소했다. 1년 전 선수단 연봉 합계는 1억 5,500만 유로(약 2,332억 원)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1억 3,100만 유로(약 1,971억 원)로 무려 400억 가까이 감소했다. 선수단 연봉을 대폭 축소하면서 지출을 최대한 출인 토트넘은 손흥민한테도 원래 재계약을 건넬 예정이었지만 구단 수뇌부에서 결정을 바꿔버렸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1년 연장 조항이 아닌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지에서도 매우 우세했다.하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영국 현지에서 다른 소식이 등장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손흥민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예측이 강해졌다. 이는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직접 밝혔다.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2025년 6월부터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에 다가오는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풀어줬다가는 토트넘 팬들의 원망이 하늘을 찌를 것이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해놓고 재계약을 미루겠다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기 아깝기 때문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으려고 하는 대신 손흥민의 계약에 명시된 1년 연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재정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100만 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6개월을 준비하고 있지만 1년 연장 조항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로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끝낼 수 있었다. 갑자기 구단의 결정이 바뀐 배경에는 선수단 연봉에 얼마나 현금이 투자되는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기에 재계약 협상을 열지 않는 게 이상적이라는 느낌이 존재했다"며 토트넘이 돈을 아끼기 위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우가 아쉬울 따름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구단의 역대급 전설이 됐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 4위, 구단 역대 최초 비유럽인 주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기록으로 봐도 엄청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득점 19위, 최다 도움 역대 18위인 손흥민이다. 앞으로 현역으로 더 뛸 날이 남았기 때문에 해당 순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EPL 득점왕, 이달의 선수상 4회, 발롱도르 11위 등 개인 커리어도 토트넘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화려하다. 이렇게 팀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기 아깝다는 건 토트넘이 손흥민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구단을 우승으로 이끌려는 포부도 없는 팀이다. 토트넘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는 손흥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에 따라서 재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부상 회복실로 돌아가는 걸 피할 수 있다면 12개월 연장 이후에도 그를 수도 클럽에 계속 남게 되는 새로운 계약을 결국 제안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서 지금까지 활약해준 점에 대한 보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성과를 보고 미래를 판단하겠다는 의미는 만약 손흥민이 앞으로 애매한 활약을 보여주고, 부상이 잦아져 가치가 낮아진다면 재계약 제안을 안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10년 동안 헌신한 레전드에게 어울리지 않는 대우다. 마지막으로 위 매체는 "토트넘은 항상 손흥민이 구단에서 최고 수준의 경력을 쌓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하는 걸 피하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토트넘의 이기적인 태도를 설명했다.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구단에서 직접 나서야 한다. 선수의 연봉을 올려줘 힘을 실어주거나 혹은 손흥민의 연봉 인상을 아낀 만큼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현상 유지를 택했다. 손흥민이 혼자서 열심히 활약해도 토트넘은 우승권으로 도약하기 힘든 팀으로 남을 것이다.
2024-11-06 09:14:04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하메드 살라도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와 아직 새로운 계약을 하지 않았다. 살라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살라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 살라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364경기에서 220골-96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우승을 차지했다. 살라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2024~2025시즌 EPL 10경기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개막 10경기에서 8승1무1패(승점 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살라는 브라이턴전 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했다. 살라는 '순위표 매 위에 있는 팀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결국 챔피언은 한 팀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안필드에서의 득점은 어떤 느낌인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알 힐랄은 살라 영입을 위해 FIFA의 새 이적 시장 계획을 활용할 것이다. 알 힐랄은 내년 6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살라와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시도할 수 있다. 살라를 영입하면 이집트에 수익성 높은 중계권 계약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다만, 살라는 과거 1억 5000만 파운드의 입찰을 거부한 바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1-0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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