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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울버햄튼을 떠난다면 최고의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황희찬에게 2500만 유로를 제안한 클럽은 마르세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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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 여름 울버햄튼에 잔류한 황희찬은 몇 주안에 짐을 쌀 수 있다. 많은 클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최근 울버햄튼에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벤치를 달구고 있다. 리그 출전 시간은 11경기 296분에 불과하며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과 도움 3개를 올리며 '에이스'급의 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된다. 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중 하나였고, 12월까지 두 자릿수의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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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마르세유로 이적한다면 파리생제르망(PSG)에서 뛰는 이강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여야 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리그1에서 9번의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 유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이기도 하다.
마르세유는 최근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 부임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EPL 2022~2023시즌 브라이튼을 지휘했던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마르세유는 올시즌 리그1에서 9승 2무 3패로 승점 29점을 기록, 1위인 PSG(승점 34점)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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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이 팀에 남고 싶어 한다. 팀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함께 지내자. 몇 년 전에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우리 모두 함께 싸워서 극복했다"며 "우리의 팀 정신을 믿는다. 계속 나아가자. 우리는 할 수 있고, 다시 일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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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며 "이번 시즌 출장 기회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마르세유)로 떠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클럽이 이적에 관심을 보인 후 선수들의 폼이 하락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다"라며 "울버햄튼의 쇠퇴는 황희찬의 급격한 하락과도 맞물려 있다. 울버햄튼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에 대한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