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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포스테코글루, 베르너 공개 비판 후회 NO, 오히려 당당..."비판 아닌 평가였다"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4 19:31


잔인한 포스테코글루, 베르너 공개 비판 후회 NO, 오히려 당당..."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습에서 점점 조세 무리뉴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당시 모습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하면 리그 중하위권까지 추락할 수 있다.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 말고도 감독 이슈가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토트넘과 레인저스의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티모 베르너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면서 발생한 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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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인저스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줬다. 토트넘에 워낙 부상자가 많아 베르너 기용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베르너가 최근 극심할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 나와서 우려됐지만 베르너를 빼면 넣을 선수가 없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 후 곧바로 베르너를 교체했다. 베르너의 전반전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표시나 다름없었다.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보여줘야 할 수준에 근접하지도 못했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베르너 관련에서 또 다른 질문에도 "18살 선수가 뛴다고 해도, 나한테는 용납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나는 베르너에게 이렇게 말했다. 베르너는 중요한 베테랑이자 독일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우리는 지금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난 적어도 모든 선수들이 나가서 싸우길 원하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베르너의 전반전 플레이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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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개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베르너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잚 모르겠다.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니다. 베르너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기여해야 한다. 우리는 활약이 부족한 선수들을 제외시킬 정도로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 특히 베테랑이 필요하다. 난 몇몇 베테랑들에게 어느 정도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오늘은 그렇게 해내지 못했다"며 베르너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자신의 부진과 기복으로 자신감이 하락한 베르너를 더 궁지로 몰아 넣을 수 있는 발언이었다. 사우샘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베르너를 향해 말했던 말이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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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전혀 배려해주지 않았다. 그는 "비판이 아니라 평가였다. 베르너가 잘했는지, 못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레인저스전은 어려웠다. 나는 18살 선수들에게 어려운 역할을 요청했다. 그런데 베르너는 국가대표 선수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한 선수다. 그런데 베르너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단지 평가를 했을 뿐이다. 베르너가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자신의 발언은 비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서 어떤 영향을 받던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싸우고 있다. 나는 사람들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걱정할 생각이 없다.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라커룸에서 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선수는 적합한 선수가 아닐 것이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잔인한 포스테코글루, 베르너 공개 비판 후회 NO, 오히려 당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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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토트넘에서 경질되기 직전의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도 성과가 나빠지자 선수들을 비판하면서 여론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선수들을 공개 비판하면 결국 선수들도 감독에게 등을 돌리기 때문에, 성적은 더욱 추락할 수밖에 없다. 성적이 반등하지 못하면 결국 감독이 경질되는 엔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선 두 감독들과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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