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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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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기대했지만, 황희찬은 최악의 모습으로 계륵으로 전락했다. 울버햄턴의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기량보다는 포지션 문제라고 했다. 몰리뉴 뉴스는 '아마도 포지션 문제일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황희찬이 넓은 공간에서 플레이 할 때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며 '지난 시즌 울버햄턴이 전통 스트라이커가 없었기 때문에 중앙에서 박스 안으로 더 자주 들어왔으나 이번 시즌에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있어 그럴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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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다행히 관심팀들은 제법 있다. 로마노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르세유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 마르세유는 지난 여름 황희찬을 노렸다.레퀴프는 '황희찬은 마르세유 보드진이 설정한 공격수 영입 명단에 포함됐고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며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마르세유의 공격수 영입 후보에 올랐으며 데제르비 감독도 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브라이턴 감독 시절 황희찬과 맞대결한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협상은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레퀴프는 '여전히 유동성을 위한 연봉 여유분을 찾고 있는 가운데 마르세유는 아직 구단끼리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풋메르카토는 '마르세유는 그린우드에 관심이 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 몇몇 마르세유 팬들은 헤타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과거 폭행 혐의로 기소된 그린우드를 영입하려는 구단 수뇌부를 비판했다'며 '울버햄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황희찬도 마르세유가 추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1경기 13골-3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을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가 좋아한다'고 밝혔다.
마르세유는 올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리그1 우승9회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는 명가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부진에 빠지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우승도 2011~2012시즌 차지한 리그컵이 마지막이다. 마르세유는 브라이턴에서 놀라운 지도력을 과시했던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말그대로 깜짝 선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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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맨유, 바르셀로나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5월18일 전격적인 결별 발표가 나왔고 빅클럽의 구애를 한몸에 받던 데 제르비의 선택은 놀랍게도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 유럽이 주목하는 젊은 명장을 잡았다.
데 제르비는 마르세유 부활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공격진 강화를 노렸다. 그 중 하나가 황희찬이었다. 리퍼링, 잘츠부르크,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친 황희찬은 2021년 여름 임대로 울버햄턴 이적에 성공했다. EPL 데뷔전 데뷔골이 성공한 황희찬은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해당달 울버햄턴 이달의 선수로도 뽑히기도 했다. 울버햄턴이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해 이적료 1600만유로에 정식으로 울버햄턴 선수가 된 황희찬은 2022~2023시즌 4골에 그쳤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 속 기회를 잡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황희찬은 시즌 종료 후 방출 가능성도 거론됐다. AS로마 등이 언급됐지만, 결국 황희찬은 울버햄턴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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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부상한 후 결장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당장 현금이 필요한 울버햄턴 입장에서 많은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는 황희찬을 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르세유는 현재 프랑스 리그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어, 황희찬의 연봉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다. 올 겨울 황희찬의 선택이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