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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FC바르셀로나를 이끈 키케 세티엔 전 비야레알 감독이(66)이 중국 무대에 깜짝 진출했다.
베이징궈안은 '우리는 세티엔 감독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팬들에게 더 즐거운 경기를 선사하며, 팀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베이징궈안은 지난 2024시즌 우승팀 상하이포트, 2위 상하이선화, '서정원 팀' 청두 룽청에 이어 리그 4위에 머물렀다.
2010년 이후 그레고리오 만사노 전 귀저우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 로저 슈미트 전 벤피카 감독, 브루노 제네시오 릴OSC 감독, 슬라벤 빌리치 전 알 파테흐 감독 등을 선임했던 베이징은 빅네임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전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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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엔 감독은 1980~90년대 스페인 국가대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라싱산탄데르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으로, 은퇴 후 하부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스페인 최상위 무대에 올랐다.
2015~2016시즌 라스팔마스의 잔류 드라마를 집필한 세티엔 감독은 2017~2018시즌 레알베티스를 리그 6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선물했다. 공격적인 색채로 빅클럽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끈 세티엔 감독은 2020년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감독 후임으로 부진에 빠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아 리그 준우승을 이끄는 대반등을 일으켰다.
"어제까지 내 고향에서 소를 키우던 내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하게 되었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남겼다.
7개월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난 세티엔 감독은 2022~2023시즌엔 비야레알을 리그 5위에 올려뒀다.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1년 가까이 쉬었다.
세티엔 감독은 2025시즌 중국슈퍼리그에서 한국인 사령탑인 서정원 청두 감독, 최강희 산둥 감독, 남기일 허난 감독, 케빈 무스카트 상하이포트 감독, '황인범 스승' 레오니드 슬러츠키 상하이선화 감독 등과 지략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