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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기복, 더 이상 못보겠다' 토트넘 635억 짜리 스타 미드필더 퇴출 결정, 대안은 아스널 스타플레이어 동생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3 23:05


'지긋지긋한 기복, 더 이상 못보겠다' 토트넘 635억 짜리 스타 미드필…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실한 결단을 내렸다. 기복이 너무나 심해 마치 시한폭탄 같던 존재인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를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 우선 대상으로 결정했다. 비수마를 매각한 대금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대안도 만들어놨다. 페예노르트의 쿠엔틴 팀버가 후계자다. TBR풋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드필더 구멍은 더 이상 필요없다.'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실한 결단을 내렸다. 기복이 너무나 심해 마치 시한폭탄 같던 존재인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를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 우선 대상으로 결정했다. 비수마를 매각한 대금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대안도 만들어놨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비수마를 팔아치우고, 아스널 스타플레이어의 동생을 대체자원으로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미 비수마의 퇴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최근 계속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팀의 '구멍'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수마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수비적으로 전혀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이 3대4로 역전패 당하는 데 비수마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경기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내심은 완전히 바닥을 찍었다.


'지긋지긋한 기복, 더 이상 못보겠다' 토트넘 635억 짜리 스타 미드필…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실한 결단을 내렸다. 기복이 너무나 심해 마치 시한폭탄 같던 존재인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를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 우선 대상으로 결정했다. 비수마를 매각한 대금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대안도 만들어놨다. 페예노르트의 쿠엔팀 팀버가 대상이다. TBR풋볼 기사캡쳐
그간 참고 참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비수마는 2년 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였는데, 여러 옵션을 포함하면 3500만파운드(약 635억원)짜리 계약이었다. 말리 국가대표 출신으로 브라이튼에서 2018년부터 2022년 여름까지 맹활약하던 비수마는 토트넘 중원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실망감만 남겼다. 경기에 투입되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루카스 베리발이나 아치 그레이 등 젊은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비수마는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내에서 '무용지물'급으로 입지가 후퇴한 비수마를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하고, 그 돈으로 안정감 있는 실력을 꾸준하게 펼치는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다음 타깃도 결정됐다. 풋볼 트랜스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비수마를 팔 준비를 갖췄다'면서 '구단도 이미 폐예노르트의 쿠엔틴 팀버를 비수마의 대체 선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팀버는 익숙한 이름이다. 바로 아스널의 주전 수비수 주린 팀버의 쌍둥이 형제이기 때문이다. 풋볼 트랜스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지난 1월에 새로운 계약에 관해 논의했고, 팀버를 완벽한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팀버는 현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데, 조건에 맞는다면 EPL 빅클럽과의 계약을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다. 리버풀 역시 팀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감독인 아르네 슬롯이 페예노르트에 있을 때 이미 팀버의 가치를 확인했다. 결국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게 된 셈이다. 과연 토트넘과 리버풀 중에ㅓ 어느 구단이 팀버와 손잡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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