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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다섯손가락', 표절 의혹 제기돼. 소설 '살인 광시곡'과 흡사하다는 주장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2-09-10 19:28


'다섯손가락'의 주인공인 채시라와 주지훈. 스포츠조선DB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섯손가락, 어디선가 많이 봤다는 말 나오는 이유 5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블로거는 '다섯손가락'과 소설 '살인 광시곡'이 매우 흡사하다며 5가지의 근거를 들었다.

우선 '다섯손가락' 영랑과 '살인광시곡' 영애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것. 영랑은 피아니스트였다가 음악을 포기한 뒤 결혼해 현모양처로 살다 남편이 밖에서 낳은 아들을 보고 악녀로 변한다. 영애 역시 사고로 새끼손가락을 잃고 피아노를 포기한 뒤 현모양처로 살다가 입양한 명우가 친자식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이자 명우에게 본색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어 새끼손가락을 다쳐서 피아노를 포기하는 설정, 지호가 천재 피아니스트인 동시에 작곡가로 등장하는 점, 남편이 화재 사건으로 죽어가는 것을 방조하고 화재 사건의 진실이 추적당하는 것 등이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SBS 측은 조만간 문제가 된 내용이 어떤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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