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뒷문에 고민거리가 생겼다. 정대세의 J리그 이적으로 대체 선수 찾기에 골머리를 앓았던 리그 2위 수원 삼성이 돌발 악재를 만났다.
정성룡의 입소 일자가 변경된 것은 최근 병무청이 병역 의무 대상자에 대한 관리 지침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상문의 병역 연기 논란이 병무청의 관리 지침 강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구단도 지난 7월 병무청의 입소 시기 변경 통보를 듣고 연기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수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월에 입소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시안컵 출전으로 시기를 놓쳤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입소한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정이 바뀌어 당혹스럽다. (연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기도 아쉽다. 8~9월은 클래식 선두 다툼이 가장 치열할 때다. 정성룡은 26일 열린 전북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순간 부상이 아닌 경기 외적인 사정으로 결장을 하게 돼 정성룡의 아쉬움도 진하다. 수원은 정성룡의 공백을 노동건으로 메울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