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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르 카시야스(31·레알 마드리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둔 논란이 벌어져 화제다.
반대 입장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중심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 명예회장이기도 한 디 스테파노는 라디오 마르카와를 통해 "카시야스가 위대한 골키퍼인 것은 틀림없고, 분명 기념해야 할 업적이다. 그러나 현재 축구계에서의 평가기준은 다리를 활용한 플레이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카시야스에게 FIFA발롱도르가 주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FIFA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FIFA가 수여하던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매년 선정했던 발롱도르가 2010년 통합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모두 공격수, 미드필더의 차지로 돌아갔다. 발롱도르도 1956년 첫 수상자가 나온 이래 비슷한 흐름을 고수했다. 카시야스와 같은 골키퍼 출신 수상자는 1963년 레프 야신(구 소련)이 유일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