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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호투 속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가던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기세가 팍 꺾였다.
문동주는 시범경기부터 비로소 실전 등판,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때는 5이닝 1피안타 6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투구수는 61개였다.
경기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투구수 70~80개 정도에서 투수코치와 교체 타이밍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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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지 못했다. 유강남 볼넷, 이호준 좌중간 1타점 3루타, 전준우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0-4로 벌어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3회 시작과 함께 조동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문동주와 조동욱으로 1+1 탠덤을 운영한 모양새다.
한화로선 당초 전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엄상백을 내지 않고, 문동주의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 실패한 모양새다.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다음주 화요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문동주의 다음 선발 등판경기가 된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의 주2회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날짜 보고, 경기 보고 투구수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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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은 오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경기를 많이 했으면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려도 괜찮은데, 너무 시즌 초반이다. 전체가 밀리는 것보단 상백이가 빠지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도는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