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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심상치 않은 홈런 페이스. 명불허전이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말 1사 1루에 두번째 타석에 섰다. 잠시 고민하던 삼성 선발 최원태의 초구는 124㎞ 커브. 한 복판에 몰렸다. 절정의 홈런 감각의 위즈덤이 놓칠리 없었다. 간결하게 당겼다. 딱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잠잠했던 챔피언스필드가 함성으로 물들었다. 타구 속도 171km, 발사각 34.25도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비거리 120m좌월 투런홈런. 이 한방으로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올시즌 처음 만난 강적 삼성을 상대로 선취득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기분 좋고, 상징적인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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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위즈덤의 2번 기용에 대해 "(지금 우리 팀 사정상) 우선 한번이라도 더 치게 만들어야 점수낼 확률이 높아진다. 4,5번을 치면 한번 덜 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확 올라온 상태 아니라서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모아서 최대치를 이용하면서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야 한다. 고민하면서 (라인업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때 적응과정에서 잠시 가졌던 의구심이 무색할 정도. 명불허전,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