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복면가왕'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01대 가왕 '걸리버'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기분 꽃 같네 연등'과 '뭐 이런 저런 그런 기타 등등'이 첫 번째 대결 상대로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이적과 정인의 듀엣곡 '비포 선라이즈'를 열창했다. 기타 등등은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연등'은 몽환적인 음색이 돋보였다. 기타 등등은 영화 '타짜'의 유해진 성대모사, 캐리어 따라하기 등 독특한 개인기를 준비해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등'은 뛰어난 관찰력으로 사물 모사를 선보였다. '연등'은 가위, 두루마리 휴지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대결 결과는 70대 29표로 연등의 승리였다. 강타의 '북극성'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기타 등등의 정체는 '차세대 ' 보이스퍼의 정광호였다. 무대를 마친 뒤 정광호는 "노래 연습을 혼재 해서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선배님들에게 피드백을 받은 적도 없었는데 '복면가왕'에서 선배님들의 칭찬을 받아서 제 목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
집계 결과, 단 5표 차이로 행운의 편지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이다 같은 시원한 댄스를 보여줬던 포춘쿠키는 태연의 곡 '사계'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포춘쿠키의 정체는 모모랜드의 아인. 포춘쿠키의 정체는 모모랜드의 리드보컬 아인.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꾸민 아인은 "메인 보컬도 아니고 리드 보컬인데 혼자 설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다는 게 너무 기뻤다. 제 목소리의 매력을 알려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할아버지에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애교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
7표차로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 가수는 구원투수. 잘생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목소리의 소유자, 4번타자의 정체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정형석. 여러 광고 속 내레이션과 외화 더빙, 연기도 하며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는 정형석은 달콤한 음색으로 '복면가왕'을 소개해 시청자들과 패널들의 귀를 녹게 했다. 정형석은 '라라랜드'로 출연했던 성우 박지윤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박지윤은 출연을 앞둔 정형석에 "마음대로 해라. 어차피 나만큼은 못할 것"이라는 유쾌한 조언을 건넸다고. 정형석은 '복면가왕' 팬이라는 아들에 "아빠 나와서 좋지?"라고 훈훈하게 인사했다. '복면가왕' 선배 박지윤은 정형석의 매니저로 함께 왔다. 박지윤은 "제가 출연했을 때보다 더 떨렸다"고 말했고, 정형석은 "아내 덕분에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계속해서 도전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인사했다.
|
마지막 대결의 승자는 피리부는 소년. 27표를 얻으며 탈락한 모나리자는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모나리자의 정체는 배우 양미라.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양미라는 반전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를 마친 양미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실력이 따라오지 않아서 친구들이 주변에서 제동을 거는 편이다. 그래서 부르다 보면 실력이 늘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미라는 자신의 직업을 모델로 추측한 패널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양미라는 "모델로 봐주셔서 감사했다. 가면 하나 맞춰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양미라는 "노래를 못하는 걸 알아서 더 긴장됐다"며 "(노래를) 하면 할 수록 늘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너무 즐거웠다"고 유쾌하게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가면을 쓴 채 목소리 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5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