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땐뽀걸즈'가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벌써부터 '땐뽀'에 푹 빠져, 다함께 차차차 포즈를 취하는 배우들의 인증샷이 기대감에 불을 붙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첫 출발을 알리는 대본 연습은 지난 9월 20일 여의도 KBS 별관 대본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현석 감독과 권혜지 작가,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 홍승희, 장이정, 장현성, 김선영, 송지인, 연제형, 문혜인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댄스스포츠를 통해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10대 아이들과 이들을 진심으로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흥과 감동이 넘치는 현장이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대본 연습의 시작을 알린 박현석 감독은 "모시기 힘든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운을 떼며 "특히 김갑수 선배님을 뵙고 하니 뿌듯하다. 벌써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황의경 책임 프로듀서는 "박감독님이 욕심이 많은 분이다. 그래서 한 분 한 분 굉장히 고심해서 배우 분들을 캐스팅 하셨다. 즐기며 작업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작진과 출연진을 독려했다.
배우들은 각자 간단한 소개를 마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고,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먼저 자기중심적인 사춘기 고등학생 '김시은' 역의 박세완은 경상도 출신답게 사투리 대사를 찰지게 소화했고, 뻔뻔함에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덧입혀 캐릭터를 완성해갔다. 장동윤은 겉으로는 '쎈'척 하지만 내향적 성격에 누구보다 댄스스포츠를 좋아하는 '권승찬'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이주영은 강한 성격을 가졌지만 그 안에 나름의 귀여움이 공존하는 '박혜진'역을 맡아 존재감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땐뽀걸즈 6인방 중 '양나영', '이예지', '김도연', '김영지'역을 맡은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은 신예다운 발랄한 연기로 캐릭터에 몰입하며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절친 케미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땐뽀반을 이끄는 '이규호' 선생님 역의 김갑수, 시은 엄마 '박미영' 역의 박선영, 승찬 아빠 '권동석' 역의 장현성 등 베테랑 배우들의 맛깔 나는 대사 처리는 극에 안정감을 더했다.
현장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땐뽀걸즈'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였다. 대본연습이 끝난 후 대본 인증샷을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모였고, 포즈를 요청하자 모두가 약속한 듯, '땐뽀'의 시그니처 차차차 포즈를 지으며 웃음을 터트린 것. 벌써부터 '땐뽀'에 푹 빠져든 배우들의 모습은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절로 높였다.
'땐뽀걸즈'는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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