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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우영을 혼란에 빠뜨린 '너목보' 제작진의 미친섭외가 재미를 안겼다.
'가수의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색출하는 미션에서 우영은 래퍼 남편이 추천한 주부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하지만 소울풀한 실력자 주부 한예슬 씨였다.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보이스에 모두가 숨죽였다. 한예슬은 "'한예'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고 소개했다.
'가수의 립싱크'를 본 JYP 네이션이 색출했다. 단역배우 음치 김무명 '김경환'은 중저음의 소개 멘트와 달리 음치 무대를 보였다. 7년 차 단역 배우 출신인 그는 "연습을 많이 해서 노래가 많이 늘었다"라며 "오늘 했던 CEO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저는 느린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감독님들에게 자신을 알려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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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네이션이 만장일치로 꼽은 음치는 신림동 커피요정 실력자 장보람이었다. 미모 만큼이나 아름다운 목소리는 모두를 반하게 했다. 장보람은 5년 동안 연습생 시절을 보냈지만 데뷔가 무산됐던 실력자다.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회사 문제로 1년간 쉬었다"라며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셔서 '너목보'를 찾아 오게 됐다"는 말과 함께 부모님께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
결국 JYP와 사연이 있는 주차장 관리자와 우영의 친구 기환이 남았다. 고민에 빠진 우영은 죽마고우 기환을 함께 듀엣 무대를 펼칠 싱어로 꼽았다.
하지만 가수가 꿈이었던 JYP 주차관리자인이 실력자로 밝혀져 모두의 소름을 돋게 했다. 임채언 씨의 놀라운 실력에 우영은 "마음이 짠하다"라고 하기도.
알고보니 임채언은 '우울한 습관'으로 2014년에 데뷔한 가수 였다. 하지만 기초 생활조차 안 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생계를 위해 보안 업체에 취직했던 것. 더구나 운명의 장난으로 JYP 주차장 관리자가 된 그는 홀로 연습에 매진 하며 여전히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그의 감동적인 사연에 "한 편의 영화 아니냐"며 놀라워 했다.
임채언은 "JYP 관계자들에게 부탁해보지 않았나"라고 묻자 "너무 비겁해 보일 것 같아서 잘 못 되면 일을 하지 못하게 될까봐 말하지 못 했다"라며 "노래한 것 자체가 좋아서 노래하는 거다. 하지만 부모님의 걱정을 아직 덜어드리지 못 하고 있다.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 남은 우영의 죽마고를 주장하는 기환은 기환이를 닮은 음치 형 '라인승' 인 것. 특히 음치 무대 뒤 '진짜' 기환은 돌려주지 못 한 축구화를 가지고 등장해 마지막까지 우영을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앞서 첫사랑을 만난 후 우영은 기환의 연락처를 물었고, 제작진은 긴급 기환을 섭외해 그의 애매한 노래실력에 닮은 친한 형을 출현 시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