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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장마가 끝나면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고, 이 시기에 맞춰 “음악 페스티벌”이 국내 도처에서 열린다. 여름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장르인 록(Rock)뿐만 아니라 R&B•힙합•댄스•일렉트로니카 분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 파괴’가 페스티벌의 전반적인 추세다. 2~30대 독신 남녀가 주 관객층을 이루며 여름 휴가를 페스티벌에 맞추는 경향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는데, 10대와 중 장년층 및 가족 단위로 음악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현장에서 많이 목격하게 된다. 저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이번 여름 시즌에 개최될 주요 페스티벌을 미리 만나보자.
- 지산벨리 VS 펜타포트, 올해 록 페스티벌 승자는? -
7월2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릴 “2011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의 주요 참여 아티스트를 살펴보면 해외 팀으로는 케미컬브라더스(Chemical Brothers-29일)•악틱몽키즈(Arctic Monkeys-30일)•스웨이드(Suede-31일)이 헤드라이너를 맡고 있다. 특히 처음 내한하는 영국 그룹 악틱몽키즈와 스웨이드에 대한 많은 록 음악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인큐버스(Incubus)•아시안쿵푸제너레이션(Asian Kung Fu Generation)과 월드뮤직 듀오 아마두&마리암(Amadou&Mariam)의 공연도 눈여겨볼만하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DJ DOC•자우림•장기하와 얼굴들이 주요 라인업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컴백한 김완선이 후배가수들과 이번 페스티벌에 공연을 펼치게 되어 있어 불혹의 나이가 무색한 멋진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개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지산밸리의 기타 참여 아티스트는 다음과 같다.
*10cm•피아•Feeder•델리스파이스•디어클라우드•크래쉬•Jimmy Eat World•Priscilla Ahn외
인천 드림파크에서 개최될 “2011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8월5일부터 3일 동안 지난해 보다 훨씬 강력해진 라인업으로 음악 팬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역시 3개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펜타포트의 주요 해외 아티스트로는 콘(Korn-6일)•심플플랜(Simple Plan-7일)•팅팅스(The Ting Tings)가 참여 확연히 다른 음악 색깔을 선보일 것이다. 5일 헤드라이너인 ‘Nothing On You’의 주인공 힙합뮤지션 B.o.B의 무대 역시 많은 팬들에게 설레는 공연이 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봄여름가을겨울•부활feat.박완규•노브레인 등 관록 있는 록 그룹이 공연 라인업에 참여 많은 록 마니아들과 열정의 시간을 공유할 것이다.관록 있는 록 페스티벌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만큼 흥행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펜타포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타 아티스트는 다음과 같다.
*스키조•내귀에도청장치•갤럭시익스프레스•W&Whale•Plain White T’s•황보령=Smacksoft외
- 워터파크•바닷가에서 즐기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 –
7월 22•23일 양일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캐리비안베이 썸머 웨이브 페스티벌”은 대형 야외 워터파크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있는 듯하다. 총 9개 팀이 참여하여 록 페스티벌에 비해 단촐 한 면도 없지 않지만, 참여 아티스트의 면모는 상당하다. 세계적인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의 멤버 윌아이엠(Will•I•Am)이 23일 DJ Set무대를 갖고, 22일에는 힙합 스타 T-Pain가 참여 국내 팬들과 첫 조우를 하게 된다. 국내 팀으로는 드렁큰타이거•윤미래•UV등 인기 힙합 뮤지션과 아이돌 그룹 2PM이 참여 힙합과 댄스 음악을 즐기려는 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 같다.
작년에 이어 개최되는 “2011 희희樂락 낙산 썸머 페스티벌”은 강원도 낙산 해변가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여름 피서철의 정점인 8월 5일과 6일 양일간 거행될 2011년 공연은 지난 해와 달리 해외 아티스트가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국내 아티스트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DJ DOC•리쌍•클로버•마이티마우스•양동근 등 힙합 뮤지션은 물론이고 크라잉넛•노브레인 등 양대 펑크 록 밴드를 초청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게 되었다. 또한, DJ Koo•김태우•하우스룰즈등 팝과 일렉트로니카 계열 아티스트를 참여시켜 이 페스티벌이 내세우고 있는 ‘흥겹고 기쁘게 즐기자’는 슬로건에 부합하고 있는 듯 하다.
충남 대천에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8월 13일부터 이틀 동안 펼쳐질 “그린 그루브 페스티벌(Green Groove Festival)”은 처음 개최됨에도 쟁쟁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과연 무사히 열리게 될지 의구심마저 든다. 13일에는 처음 한국을 찾는 인기 랩퍼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를 비롯 장기하와 얼굴들•박재범•윈디시티•옥상달빛 등 9개 팀이 참여한다. 14일에는 블랙아이드피스의 랩퍼 APL.de.ap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설 예정이며, 일본의 다이시댄스(Daishi Dance)•프랑스의 DATA•네덜란드의 아프로잭(Afrojack)등 인기 절정의 DJ들이 참여 가장 그루브한 시간을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온 음악 팬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해리슨 / 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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