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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안영민이 소녀시대 태연의 실력을 극찬했다.
안영민은 1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태연-사랑해요 (아테나 o.s.t)'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태연이랑 두번째 작업입니다. '별처럼'때는 작사를 하고 이번에는 작곡과 작사, 편곡을 맡아 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태연이 노래 너무 잘해서 놀랐습니다. 뭐라할까. 어른스러운 면이 많은 노래라 걱정 안한 건 아니었는데 이건 뭐 노래 부르는데 눈물 쏟게 하더군요"라고 감탄을 표했다. 이어 "1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노래가 다 끝나고 박수친 기억이 나네요. 그 가창력과 감성이 아이돌이란 이름에 가려진건 아닌가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새삼스럽게 드네요"라고 전했다.
안영민은 씨야 '미친 사랑의 노래' SG워너비 '내사람' 이기찬 '미인' 등을 작사, 김종국 '사랑했나봐' 다비치 '물병'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다. 그는 지난 17일 더 원과 태연이 함께 발표한 디지털싱글 '별처럼'에 작사로 참여, 태연과 호흡을 맞췄다. '별처럼'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발라드 돌풍을 일으켜 태연의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
이번에 태연이 부른 '사랑해요'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아테나' OST로 헤어지는 연인을 붙잡으려는 여자의 심정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태연의 투명한 보이스와 아이랜드 휘슬,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10일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되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태연은 이미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 KBS2 드라마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를 불러 히트를 기록한 바 있어 '사랑해요'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녀시대는 '훗' 활동을 마무리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끼를 발휘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도 타워레코드 2010년 K-Pop 판매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일 인기 쌍끌이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