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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유튜버 승우아빠가 또 2차 사과문을 올린에 이어 당근마켓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나, 당근마켓 측은 "이용자 분들과 소통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당근마켓의 완벽 승리다.
이날 당근마켓 측은 승우아빠의 사과 메일에 회신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당근마켓 측은 "이번 이슈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분들은 당근마켓 서비스와 당근알바를 이용하는 많은 사용자 분들"이라며 "이후 절차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희(당근마켓)보다 해당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당근마켓 이용자 분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소통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달했다.
또 이번 이슈로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곡해된 부분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았으나, 당근마켓에 대한 사과는 승우아빠 측이 공개한 사과문으로 갈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논란은 승우아빠가 지난 1일 유튜버 '수빙수'의 레스토랑에 찾아가 조언을 하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수빙수 측이 당근 마켓에 구인 광고를 올렸다고 하자 승우아빠는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에서 퍼지기 시작하자, 당근마켓 측이 해당 영상에 "승우아빠님,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이 사용하고 있으니 당근알바를 이용해보세요"라고 댓글을 달자, 승우아빠는 이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에 대해 "무료광고하지 마세요.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습니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잖아요"라고 화를 더 키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다음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팬카페 여러분 응원하는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우선 현재의 상황은 그냥 보이는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뭔가 꾸미고 그런것 없이 솔직하게 제 생각과 사실들을 기반으로 올린 글입니다.
억지로 쓴 글이고 거짓말이다 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도 제가 초례한 일이니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나가는게 최선일것 같아요.
아마 해외일정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지금 사람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악플도 많고 하지만 허투로 들을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년 넘게 거의 못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일도 줄이는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습니다.
돈돈 거리게 된것도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늘어나고 제가 부담해야하는 금전적 최소수익이 커지다 보니까 저도 점점 그런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탠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줍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버렸습니다. 다 부족한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같은 내용으로 피드백 남겨주신분들이 계세요.
그만큼 시청자들은 항상 저를 꿰뚫어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봐야 하는게 맞고 덜어낼걸 덜어내야 할것 같아요.
우선 잡혀진 일정부터 모두 마무리 하는데 집중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정리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