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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히든싱어5' 린이 1라운드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기적처럼 우승했다.
하이라이트 손동운과 오마이걸 효정, 가수 휘성 등 판정단들은 "콘서트 게스트 했었다", "린 선배님 노래로 오디션 합격했다", "내가 프로듀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린 코러스 출신 가수 천단비도 있었다. 홍윤화는 "제가 개그우먼 하려고 성대모사를 시작한 게 린 언니"라며 놀라운 모창 실력을 선보였다.
1라운드 곡은 '사랑 다 거짓말'이었다. 린은 '아직은 다른 사람 만나 우리가 사랑했던 것처럼 웃고 떠들고 안아주고 입맞춤하지 말아요'라는 가사를 소개하며 "헤어진 후에 예의를 지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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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5번방에서는 남자 출연자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조가수 린조차 깜짝 놀라 주저앉았다. 린은 "너무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남자분이 나올줄은 몰랐다"며 눈물까지 쏟았다. 하지만 전현무는 "전 이분 성별은 얘기한 적 없다"며 웃었다. 5번은 2라운드에서도 5표 차이로 생존, 그 정체는 3라운드 이후에나 탐구하게 됐다. 판정단은 "너무 궁금하다"며 안달이 났다.
린의 히든싱어5 3라운드 곡은 '사랑했잖아'. 린은 "사랑했잖아는 원래 타이틀곡이 아니었다. 작곡가 분의 의견을 존중해 타이틀곡으로 바꿨다"며 "발표하고 4개월 동안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에 나갔는데 관객들이 떼창을 하더라. 처음 공중파 1위를 한 노래"라고 덧붙였다.
1번은 '과수석 린' 한소진, 린보다 더 진짜 같았던 2번은 '초밥집 린' 안민희였다. 휘성은 앞선 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안민희를 찍었다고 밝혔고, 린은 "'사랑했잖아'로 틀리다니, 휘성과 절교를 고려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화제의 '남자 린' 최무성은 4번에서 등장했다. 그는 "원래 미성이다. 성별은 남자다. 문산에서 육군병장 만기 제대했다. 중학시절 목소리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는데, 린 누나 노래를 들으면서 극복했다"면서 "전국에 나보다 린 누나를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는 남자는 없다는 생각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성대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뮤지컬 등 배우의 길을 준비중이라고 밝혔고, 송은이는 "팬텀싱어 출연하라"고 제안했다. 3라운드 결과 '과수석 린' 한소진이 탈락했다. 3라운드 1위는 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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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1라운드에서 무려 5등에 그치며 탈락 위기였지만, 2라운드에서 안민희에 이어 공동 2등을 차지했다. 3라운드는 당당히 1등이었다.
전현무는 3등 발표 직전 광고를 외친 뒤 "원래 2명 남았을 때가 광고타임이다. 왜 지금이겠냐"고 외쳐 애간장을 태웠다. 이어 "공동 순위가 있어서 그렇다. 공동 3등이 있거나, 공동 1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우승자는 린이었다. 최무성과 안민희는 공동 2등을 기록, 사상 최초로 왕중왕전 동반 진출하게 됐다. 린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음 모창 원조가수로는 플라워 고유진이 예고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