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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있는 힘껏 열심히, 그리고 피땀눈물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는 배우 김세정(26). '사내맞선', 그리고 김세정은 어쩌다 한 번 얻어걸린 행운이 아닌 그야말로 갈고 닦아 준비된 성공 그 자체였다.
특히 '사내맞선'에서 여주인공 신하리로 열연을 펼친 김세정을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걸그룹에서 배우로 전향 후 첫 주연을 맡은 2017년 방영작 KBS2 드라마 '학교 2017'을 시작으로 2019년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 2020년 '경이로운 소문', 그리고 '사내맞선'까지 네 번째 주연작을 소화하게 된 김세정은 첫 코미디 로맨스 도전임에도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회 꾸밈없는 소탈함과 솔직함으로 냉혈한 강태무까지 웃게 만드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신하리의 캐릭터는 김세정을 만나 착붙 로코 여주인공으로 존재감을 극대화된 것. '웹찢녀(웹툰을 찍고 나온 여자)' 그 자체가 된 김세정은 클리셰 범벅일 수밖에 없는 로코의 핸디캡을 자신만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승화,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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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우 김세정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사실 개인적인 글로벌 인기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막연히 차트에 올라있다는 느낌이었다. 새롭게 다가온 느낌은 따로 없었다.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생각은 있다. 그 외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전처럼 똑같이 내가 해오던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 같다"며 "실제로 스스로 야박한 편이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90점은 한 것 같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스스로 90점을 주고 싶다. 연기적인 부분은 애초에 점수를 매기고 싶지 않다. 후회 없이 열심히 한 작품이었다. 준비도, 현장에서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사내맞선'을 통해 '한국의 엠마 스톤'이라는 수식어를 얻은바, 이와 관련해 "일단 너무 감사했다. 옛날부터 엠마 스톤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만 알고 있었던 별명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수식어를 얻어 너무 기뻤다. 부담감 반 기대감 반이었던 칭찬이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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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종영을 앞두고 방송된 강태무와 신하리의 파격 베드신도 솔직하게 답했다. 김세정은 "베드신은 크게 두려움은 갖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박선호 PD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흐름이 안 깨지도록 배려해줬다. 사실 박선호 PD의 입장에서는 더 길게,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었는데 우리의 흐름이 깨질까 봐 참아줬다. 감사하고 기분 좋게 촬영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워서 모니터하지 못했다. 강태무와 신하리에게는 하나의 예쁜 장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하리와 태무가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 괜히 부끄러워서 못 보겠더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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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은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이덕화, 김광규, 정영주, 김현숙, 송원석, 최병찬, 임기홍, 윤상정, 배우희, 서혜원 등이 출연했고 한설희·홍보희 작가가 극본을, 박선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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