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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말 대단했습니다."
정관장은 1~2세트를 내리 잡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무너졌다. 특히 5세트에는 김연경 혼자서 6점을 몰아치는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5세트 김연경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와.. 정말 제가 최근 3년 보면서 가장 좋은 타점과 각도가 나왔다. 그것을 정호영과 메가에게 잡으라고 할 수는 없을 정도로 좋은 공격이었다. 그 부분에서 마지막에 차이가 났다. 블로킹이 두 명씩 붙는데 상관 안 하고 때리더라"고 고개를 숙였다.
고희진 감독은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 투혼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옹호했다.
그나마 3~4차전은 안방 대전에서 펼친다.
고희진 감독은 "13년 만에 챔프전 올라왔는데 세 경기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감으로 뛴 우리 선수들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참기 힘든 통증인데 티 안 내고 웃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로 존경스럽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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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은 "상대팀에게 2차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배구를 보여줬다기보다는 우리 팀의 캐릭터가 잘 드러났다. 0-2에서 3-2 역전은 챔프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연경에 대해서는 "김연경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다. 환상적인 선수다. 이제 은퇴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보여준 경기다. 팀의 어려움을 자신이 안고 끝까지 해줬다"고 감탄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