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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는 더 이상의 이미지 추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구하라는 남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께 구하라의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CCTV를 확인하고 구하라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구하라는 "A씨가 먼저 발로 차 할퀴고 비틀었을 뿐"이라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살면서 누군가와 싸워본 적도 없고 여자는 더더욱 손댄 적 없다"며 일방 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구하라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상처 사진과 정형외과 및 산부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성을 입었다. 이와 함꼐 구하라는 A씨가 평소 남자 관련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욕설을 섞은 폭언을 퍼부었다고 토로했다. 폭행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A씨가 술에 취한 채 찾아와 구하라의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가구 등을 파손했으며 구하라는 물론 구하라와 함께 사는 B씨까지 협박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도 주장했다.
양측의 진실게임이 거듭되며 여론은 들끓고 있다. 구하라의 입장이 이해간다는 쪽도, A씨의 입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쪽도 서로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건 발생 5일 만에 드디어 경찰 조사를 받게된 구하라가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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